"KBS 입사 30년, 아름다운 이별"…김재원 아나, '명예퇴직' 마지막 소감 [엑's 이슈]

작성일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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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30년간 KBS를 지킨 김재원 아나운서가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한편 지난 22일 KBS 측은 김재원 아나운서의 '아침마당' 하차를 알렸다. 제작진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최근 명예퇴직을 결심하며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달해주었고, 제작진은 여러 고민 끝에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김재원 아나운서의 하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재원 아나운서의 마지막 방송 전날인 30일 '아침마당' 방송은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져 그가 만나고 싶은 출연자들이 모여 특별하게 꾸며졌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저의 마지막 손님이 돼 주셔서 감사하다. 정규 무대는 아니지만 응원이 필요한 분들이다. 따뜻하게 맞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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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방송인 31일 '아침마당' 방송에서 김재원 아나운서는 뉴스 특보로 늦어진 방송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의 마지막 방송임을 언급했다.
 먼저 그는 "우리나라가 잘되는 만큼 '아침마당'이 잘 되고 김재원도 잘 되어야 한다"고 늦어진 방송에 너스레를 떨며 "조금 늦게 인사드렸지만 저와 마지막 함께하는 '꽃피는 인생수업'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1995년 2월 KBS 입사한 이후 30년이 훌쩍 지났고, 1997년 4월 '아침마당' 토요 이벤트로 인사드린 후 28년이 지났다. 이렇게 저는 '아침마당'과 KBS와 이별을 할 예정인데 저와의 아름다운 이별 함께 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간 김재원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춰왔던 엄지인 아나운서는 휴가로 인해 마지막 주간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방송은 의리를 지켰다. 
 그는 "1년에 딱 한 번, 가족들이 해외에 있어서 일주일 내내 붙어 있는 시간이 여름휴가 기간뿐인데 김재원 아나운서와 헤어지는 기간이라 아쉬웠다"고 설명하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여의도로 왔다. 김재원 아나운서와 마지막 방송을 함께하려고 왔다"고 의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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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임으로는 박철규 아나운서가 결정됐다. 박철규 아나운서는 '누가 누가 잘하나', 'KBS 뉴스광장' 등을 진행했으며 '아침마당'에서도 금요일 코너를 맡고 있었기에 친숙한 얼굴이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박철규 아나운서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침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며 "김재원 선배가 닦아놓은 길을 본받아, 엄지인 아나운서와 함께 우리 삶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아침마다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발탁 소감을 전했다. 
 박철규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아침마당'은 오는 8월 4일 오전 8시 2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1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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