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성 UFC 한일전, 일찌감치 미국 시간 적응해 찾아온 기회 작성일 07-31 12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한국서도 미국 시간에 맞춰 훈련…8월 3일 플라이급 6위 타이라와 대결</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31/AKR20250731061900007_01_i_P4_20250731094325744.jpg" alt="" /><em class="img_desc">UFC 플라이급 랭킹 6위와 대결을 앞둔 박현성<br>[U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있다.<br><br> UFC 무대에 진출한 지 불과 3경기 만에 메인 이벤트를 치르게 된 박현성(29)에게 정확하게 들어맞는 말이다.<br><br> 박현성은 8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타이라 타츠로(25·일본)와 UFC 플라이급 경기를 치른다.<br><br> 대회 명칭은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이다. 대회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br><br> UFC 무대에서 펼쳐지는 역대 첫 번째 '한일전 메인 이벤트'이기도 하다.<br><br> 당초 박현성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스티브 얼섹(미국)과 대결할 예정이었다.<br><br> 그러나 타이라와 대결할 예정이던 아미르 알바지가 다치면서 갑작스럽게 박현성에게 기회가 왔다.<br><br> 박현성이 시차 적응을 위해 너무 일찍 미국으로 건너가 있어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31/AKR20250731061900007_02_i_P4_20250731094325751.jpg" alt="" /><em class="img_desc">거세게 몰아치는 박현성<br>[U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UFC 사무국은 당장 타이라와 대결할 수 있는 플라이급 파이터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박현성이 레이더에 잡혔다.<br><br> 박현성은 얼섹과의 경기도 갑작스럽게 치르게 된 터라 일정을 일주일이나 앞당겨 타이라와 대결하는 건 큰 부담이었다.<br><br> 실제로 얼섹은 UFC 플라이급 랭킹 10위, 타이라는 6위로 타이라가 더 강한 상대다.<br><br> 처음에는 UFC 사무국의 제안에 곧바로 수락하지 않았던 박현성은 추가로 좋은 조건을 제시받고 대결하기로 마음을 바꿨다.<br><br> 미국으로 일찍 건너간 덕분에, UFC 정상급 선수로 단숨에 도약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br><br> 박현성은 3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시차 적응을 위해 한국에서부터 미국시간으로 지냈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31/AKR20250731061900007_03_i_P4_20250731094325757.jpg" alt="" /><em class="img_desc">타이라 vs 박현성의 UFC 메인 이벤트 포스터<br>[U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그는 "지난 20일부터 한국에서 지낼 때 생활 패턴을 미국에 맞췄다. 오후 6시쯤 잠들어서 새벽 2시에 일어났다"고 했다.<br><br> 오후 6시에 잠드는 건 어떻게든 할 수 있다고 해도, 새벽 2시에 일어나면 모두가 잠든 시간이라 훈련에 어려움이 많다.<br><br> 박현성은 "혼자 체육관에 가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다. 처음에는 잠드는 것도 어려웠지만, 사흘쯤 그렇게 사니까 어느 정도 적응이 되더라"라고 했다.<br><br> 이처럼 철저한 준비를 하게 된 계기는 앞서 UFC에서 치른 두 차례 경기다.<br><br> 두 경기 모두 피니시승으로 장식하며 UFC 신성으로 떠올랐지만,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br><br> 박현성은 "처음에는 시차에 대해 무지했다. 생각과 다르게 너무 긴 시간이 걸리더라. 감량 중이라 예민하니까 잠이 더 안 와서 힘들었다"고 했다.<br><br> 이어 "아무리 훈련으로 준비를 철저하게 해도 컨디션이 별로면 완전히 망하는 거다. 그래서 훈련보다는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br><br> 하지만 타이라는 너무 강한 상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31/AKR20250731061900007_04_i_P4_20250731094325767.jpg" alt="" /><em class="img_desc">UFC 플라이급 랭킹 6위의 강자 타이라 <br>[U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박현성이 정상적으로 계단을 밟고 올라갔다면 두 경기는 더 이겼어야 만날 수 있는 상대다.<br><br> 만약 타이라를 제압한다면 올해 UFC에서 벌어진 가장 큰 사건이라고 할 만하다.<br><br> 박현성은 승리하면 단숨에 플라이급 랭킹 6위로 올라서고 챔피언에 도전할 자격을 갖춘다.<br><br> 박현성은 "이기면 기회고, 지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말한다.<br><br> 그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고민이지만, 인생에 한 번쯤 오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승패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해왔던 걸 펼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br><br> 4bu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세계육상연맹, 여성부문 참가 선수 대상 유전자 검사 도입…“생물학적 여성만 출전 가능” 07-31 다음 경남도·일본 야마구치현, 유도·검도 등 스포츠 교류 확대 07-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