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울기만 했다" 시비옹테크가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한 심경 고백 작성일 07-31 1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31/0000011270_001_20250731092109518.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해 도핑 양성 판정을 받고는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다는 이가 시비옹테크</em></span></div><br><br>윔블던 여자단식에서 시즌 첫 우승과 그랜드슬램 대회 6승째를 따낸 전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9월 WTA 500 코리아오픈 출전을 약속한 그가 지난해부터 걸어온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특히 작년 9월 자신의 도핑 위반을 통보 받았을 때는 심한 충격을 받아, 더 이상 테니스를 할 수 없는 '암흑의 나날'을 보내었다고 고백했다.<br><br>현재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WTA 1000 내셔널뱅크오픈에서 북미 하드코트 시리즈를 시작한 시비옹테크는 대회 개막 전 앤디 로딕(미국)이 사회를 보는 테니스 팟캐스트 <Served with Andy Roddick>에 출연하여 도핑 위반 통보를 받았을 때의 심정을 밝혔했다.<br><br>"정말 최악의 경험이었다. 바르샤바에서 프로모션 이벤트에 참가했을 때, 메일을 확인했더니 ITIA(테니스의 부정행위를 감시하는 제3자 기관)로부터 메일이 와 있었다. 처음에는 평소의 리마인드 메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그 메일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심지어 내 매니저도 내 지인이 죽은 줄 알았을 정도로 혼란스러웠다."<br><br>"곧바로 팀 전원과 변호사들이 모여 대화를 나눴지만 나는 너무 동요했고 2주 정도는 계속 울었던 거 같다. 더 이상 훈련할 엄두도 내지 못했고 모든 것을 테니스 때문이라고 느꼈다."<br><br>최종적으로 양성 반응은 시차적응과 수면장애 해소를 목적으로 복용한 멜라토닌 정제에 금지약물 트리메타시딘이 혼입된 것이 원인으로, 그녀에게 중대한 과실은 없었기 때문에 출장 정지는 약 1개월로 비교적 가벼운 처분으로 끝났다.<br><br>그러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이 이어지면서 투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작년 말에는 세계 1위에서도 밀려났다. 자신의 결백을 주위의 누구도 믿지 않았다. <br><br>"이제 다 끝났다. 지금까지 쌓아 온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다고까지 생각했다."<br><br>그래도 팀원이나 친구, 심리사 등의 도움으로 서서히 멘탈이 회복되었다고 한다. <br><br>숱한 고난을 이겨낸 24세의 시비옹테크는 테니스장에서도 웃음을 되찾았다. 5월 초의 이탈리아오픈에서 3회전 탈락, 프랑스 오픈도 준결승에서 져 대회 4연패를 놓치는 등 클레이 시즌까지는 부진했지만, 잔디 시즌에서 부활했다. 윔블던에서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를 상대로 6-0, 6-0 승리를 달성하며 멋진 테니스 성지에서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br><br>시비옹테크는 내셔널뱅크오픈에서 3회전에 올라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KT, 9월까지 ‘케이티 멤버십 페스타’ 운영 07-31 다음 '7연승' 하나카드, PBA 팀리그 1라운드 우승…MVP 김가영 07-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