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200m 이어 100m도 아쉬운 레이스…황선우, 업그레이드 없으면 2026 AG 어렵다 [싱가포르 현장] 작성일 07-31 1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31/0001898439_001_20250731081708767.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황선우(강원도청)가 국제경쟁력을 재확인했다.<br><br>하지만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영광(금2 은2 동2) 재현을 하기 위해선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는 과제도 받아들었다.<br><br>황선우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94를 찍었다. 16명 중 13위에 그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br><br>준결승인 만큼 예선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야했지만 결과적으로 100분의1초까지 같은 기록을 내며 물러나고 말았다. 황선우의 이 종목 개인 최고 기록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2021년 개최) 준결승에서 세운 47초56이다. 어느 덧 4년이나 묵은 기록을 경신하겠다며 준결승 앞두고 굳은 포부를 밝혔으나 47초대를 다시 한 번 찍은 것으로 위안 삼아야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31/0001898439_002_20250731081708871.jpg" alt="" /></span><br><br>황선우 입장에선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는 물론 부종목인 자유형 100m까지 수년간 기록이 답보 상태인 점을 깨달을 수밖에 없게 됐다.<br><br>2003년생인 황선우는 이제 신예가 아니다. 나이와 경험에서 조금씩 베테랑으로 향하는 과정에 놓여 있다. 업그레이드 이루지 못하면 '영건'들의 추격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br><br>황선우는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결승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다보니 레이스 운영 등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 입상엔 실패했으나 향후 성장 여력이 넘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br><br>도쿄 올림픽 이듬해 잠재력을 본격 증명했다.<br><br>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땄다. 당시 기록이 1분44초47이었다.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 경영 첫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선 준결승에 올라 48초08로 전체 11위를 차지하며 탈락했다.<br><br>이듬해 두 대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입상에 성공했다. 2023년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기록은 1분44초42로 당시 한국신기록이었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선 1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와 똑같은 48초08로 들어온 뒤 준결승 9위로 결승행이 아깝게 무산됐다.<br><br>이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두 달 뒤 열린 2022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선 다관왕 목표를 해냈다.<br><br>남자 자유형 200m,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혼계영 400m와 계영 400m에서는 은메달을 땄고, 자유형 100m와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얻었다. 이 중 개인 종목이었던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0으로 들어왔는데 지금까지 한국기록으로 남아 있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선 48초04로 3위를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31/0001898439_003_20250731081708958.jpg" alt="" /></span><br><br>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로 터치패드를 찍어 이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자신의 꿈이었던 세계선수권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 수영사 최초로 세계선수권 3개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는 대기록을 세웠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서도 결승에 올라 47초93으로 5위를 했다.<br><br>다만 도하 대회의 경우 같은 해 7월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불참하는 몇몇 톱랭커들이 있다보니 대회의 정확한 경쟁력을 가늠하기 어려웠다.<br><br>결국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2의 극도 부진으로 전체 9위에 그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선 48초41로 기록이 괜찮았지만 16위로 준결승 턱걸이하자 다음 날 남자 계영 800m를 위해 준결승을 기권했다.<br><br>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 1년이 지났다. 지난해 여름 준결승 탈락과 같은 불상사는 없었지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2로 4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선수권 4개 대회 연속 입상을 아깝게 놓쳤다. 자유형 100m에서도 두 대회 연속 결승행을 이루지 못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31/0001898439_004_20250731081709047.jpg" alt="" /></span><br><br>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선 1분43초대 진입이 '통곡의 벽'으로 느껴질 만하다. 자신보다 나이 어린 포포비치, 동갑인 홉슨 등은 1분43초대에 속속 진입하는 상황인데 황선우는 2022 세계선수권부터 지금까지 기록을 0.07초 줄이는데 그쳤다.<br><br>부종목 남자 자유형 100m에서는 도쿄 올림픽 이후 4년간 단 한 번도 자신의 기록을 더 줄이지 못했다.<br><br>초반 스피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지만 레이스 중반 이후 밀리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시절 초반에 보여줬던 레이스 막판 스퍼트도 이젠 보이질 않는다.<br><br>황선우도 이를 잘 알고 있다. 30일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이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사실 75m까지는 힘을 잘 쏟았는데, 마지막 25m에서 막판 스퍼트를 잘 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그래도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br><br>자유형 200m 과제 역시 황선우가 먼저 느끼는 중이다. 그는 "1분43초라는 기록은 내게 가장 큰 숙제인 것 같다. 1분44초대는 10번 넘게 기록했지만, 아직 1분43초대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1분43초에 진입하기 위해 계속 포인트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1초라는 시간을 뚫기 위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찾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br><br>황선우는 박태환 이후 갈증을 느꼈던 국내 수영팬들에게 최근 수 년간 큰 선물을 안겼다. 경영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오랜 기간 톱랭커로 뛰는 것 자체로도 대단한 일이다.<br><br>그러나 경쟁력 유지를 위한 갈림길에 섰고 이제 황선우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동메달리스트인 18세 무라사 다쓰야(일본) 등 중국과 일본의 샛별들이 내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br><br> <br><br>사진=AP, AFP/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수십 년째 불면증’ 주우재, “요즘 이거 먹고 꿀잠 잔다” 뭐길래? 07-31 다음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3극점 정복' 허영호 대장, 암 투병 끝 향년 71세 별세 07-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