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김남길, 통쾌함 덜고 절제한 이유 [인터뷰] 작성일 07-31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SfmA0Ruy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3427d03dcde8f2c98684cf11d181f2d5f24c53a417ac75c34270aa95c572345" dmcf-pid="2v4scpe7y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트리거 김남길 / 사진=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1/sportstoday/20250731080352767bzex.jpg" data-org-width="600" dmcf-mid="qsQxVs0CT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sportstoday/20250731080352767bze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트리거 김남길 / 사진=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3b2bc3f85a238feb2873000ac5227a91d96885989829744e32fde761f13702c" dmcf-pid="VbEpZdCnWY"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총대를 메는 편이에요". 김남길의 말엔 뼈가 있고 무게가 있었다. 연기, 사람 나아가 바른 사회를 생각하는 김남길이다. </p> <p contents-hash="d38e32796793b3e7a89d234adb52770118616020152ac63b5bb2f03ee69941a6" dmcf-pid="fKDU5JhLvW"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극본 권오승·연출 권오승)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물이다. </p> <p contents-hash="3b6b03da3332aa215e2e6f693c2fd9f1f04627808c489c7b8b45c66156288eff" dmcf-pid="49wu1iloWy" dmcf-ptype="general">김남길은 극 중 특수부대 출신 경찰 이도 역을 맡았다. 과거 분쟁 지역에서 스나이퍼로 활동한 이도는 다시 총을 들지 않겠다 다짐하고 순경이 된다. 하지만 불법 총기가 사회에 퍼지기 시작했고, 총은 복수의 도구로써 무분별하게 사용된다. 이도는 다시 총을 들고 사회 정의를 지키고자 애쓴다. </p> <p contents-hash="9623e223ea1f4440d2451d76d93e8da754393ecb90ac2b11a2564062b5003243" dmcf-pid="82r7tnSglT" dmcf-ptype="general">아이러니한 인물이지만, 이는 김남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그는 "분쟁지역에서 아군을 지키기 위해 적군을 사살했던 스나이퍼 출신 직업 군인이 변화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시 불가항력적으로 총을 드는 모습이 매력적이더라. 사실 초반에는 총을 최대한 안 들고자 했다. 하지만 이미 그런 것들을 지나,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변질되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도망치고 싶었을 거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98b76e16e1e283aa3921daf6ae440942f1befd6ce4aa36155981a17c70f813f0" dmcf-pid="6VmzFLvaWv" dmcf-ptype="general">"대한민국에 총기가 풀린다면?"이라는 상상도 김남길을 동요시켰다. 총이 불법이지만, 총은 친숙한 대한민국이다. 달리 보면 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 '트리거' 속 메시지와 맞닿아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남길은 "우리나라와 총기는 어울리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어울리기도 한다. 실생활과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분단국가이고, 군대에 간 남자들은 총기를 다룰 줄 안다. 아이러니하지만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기가 불법이라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신선하게 다가가지 않을 했다. 공개 이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a04e90a55b86a63be93db54ea7126ed07ade8aacf02de88f3946ad9787c62c1" dmcf-pid="Pfsq3oTNS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1/sportstoday/20250731080353993woeo.jpg" data-org-width="600" dmcf-mid="BwHxVs0Cl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sportstoday/20250731080353993woe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9bf52678c02962290d3492c35791d9381ab36d7839732f8d02176ab8883fc07" dmcf-pid="Q4OB0gyjyl" dmcf-ptype="general"><br> 공교롭게도 작품 공개 전, 인천에서 사제 총기 사건이 벌어지기도 한 바다. 김남길 역시 해당 사건을 접했다며 "깜짝 놀랐다. 충격적이었던 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구나였다. 동시에 '트리거'의 메시지가 명확해져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 앞으로 살아갈 세대들을 위해 총을 드는 것은 자제하고 서로 이해하자는 쪽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p> <p contents-hash="e3a5e444d04f0f0cd4ad28117dd48674dda576dfc924cc7101dcbf392ee6a1b4" dmcf-pid="x8IbpaWACh" dmcf-ptype="general">결국 '트리거'는 총을 드는 자와 막는 자의 갈등보다도,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다. 때문에 다른 외부 요인보다 '사람'에 집중했고, 마지막 엔딩도 같은 맥락으로 끌고갔다고 한다. 김남길은 "사실 감독님과 극 중에서 국가재난상태를 선포해 나라에서 대대적으로 총기를 회수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란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불안감을 전체적으로 확산시켜서, 모두가 동요하는 모습은 피해 보고자 했다. 사람들 스스로가 자생하고 원상복구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0e5f52f24bbdf2ef3e85a6215755128f4ab6b251c7fa97901993cabf6ab2f3ab" dmcf-pid="ylVrj3MUvC"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트리거'를 당기는 사람들만 있다면 총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만 보여주는 것 같았다. 마지막 태움을 당하는 간호사는 스스로 부정적인 요소를 보고 총기를 반납한다. 이런 에피소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총을 든 사람이 사회적 약자여서, 성범죄긴 하지만 약자라고 생각하는 프레임, 불만 욕구 등도 있을 텐데 획일화 돼 보이지 않도록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p> <p contents-hash="d3d1dd77c0aec61b54c4ee4019884ec9cf3e355c2ce0744b6653c289c63d671e" dmcf-pid="WkpoRyKGlI" dmcf-ptype="general">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져 엔딩이 아쉽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김남길은 "에피소드별로 탄탄함을 가지고 가고 결론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고민했다. 많은 버전이 있었지만, 우선 허들을 낮추자였다. 사람들 스스로 원상 복구한다는 점에 포커스를 뒀다. 결론적으로 마무리를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b424e0987f94ba62d36d9fd3d6cb9e7cd4e6b058f0f2fd02213e6ca639405f9" dmcf-pid="YEUgeW9Hh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1/sportstoday/20250731080355292mumi.jpg" data-org-width="600" dmcf-mid="bJFiQSqyC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sportstoday/20250731080355292mumi.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85ebccd184a24a80665ff962240de65bc1780c992993dfcc9b6db64c48171c7" dmcf-pid="GDuadY2XWs" dmcf-ptype="general"><br> 이도의 액션도 '액션을 위한 액션'을 최대한 지양했다고 한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액션의 중심은 '절제'였다. </p> <p contents-hash="47b9098c1f375b7baf8dd416efe2a63a1a495ef1326021c5a02b6c6987c7f45b" dmcf-pid="Hw7NJGVZlm" dmcf-ptype="general">김남길은 "일반적으로 총을 들 수 있고, 스나이퍼 출신이 누군가를 응징한다는 것은 먼치킨 캐릭터란 소리다. '트리거' 속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건 먼치킨의 효율성이 아닌, 철학적인 캐릭터의 메시지가 담겨있어서 최소한의 방어에 대한 액션을 하려고 했다"고.</p> <p contents-hash="8248176dfd693e2a39f38043932f5602d131a1839c4253a47ab815a8deb67af3" dmcf-pid="XrzjiHf5lr" dmcf-ptype="general">이어 "통쾌함을 주자는 생각도 있었지만, 자제나 절제를 했던 건 예전에 분쟁 지역에서 살생을 했던 사람이 과거와 똑같이 대응한다는 건 캐릭터를 무너지게 할 것 같았다. 액션이 볼거리이지만, 액션을 위한 액션으로 보이지 않게끔 했다"고 밝혔다. <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78462ac55ebdc6d773b5f8a59cfe162d0539ea5822ae23d7c4b296ea8e69e85" dmcf-pid="ZmqAnX41h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1/sportstoday/20250731080356592eijb.jpg" data-org-width="600" dmcf-mid="Ke3nxvBWy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sportstoday/20250731080356592eijb.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e67ee98438a21f0d0030c7ccbefa6d620fb110e68ca7d4fe0a296149c4efbb3" dmcf-pid="5sBcLZ8tWD" dmcf-ptype="general"><br> 이번 '트리거'까지 김남길이 걸어온 길을 한 단어로 꼽자면 '정의로움'에 가깝다. '열혈사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도적: 칼의 소리' 등. 동시에 주연으로 우뚝 섰지만, 자신뿐만 아니라 전체를 아우르는 식견을 가진 그였다. </p> <p contents-hash="065a3493458efaab97d93100325220b9cceea3e0238898875a322cae8fe4a633" dmcf-pid="1Obko56FhE" dmcf-ptype="general">선배로서 주연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김남길이다. 그는 "조연들이 잘 보이게 하는 것이 주인공이라 생각한다"며 "배우라는 직업은 공동체 의식, 팀워크가 중요한 직업이지 않냐. 때로는 총대를 메는 것도 필요한데, 제가 예전부터 총대를 많이 매는 편"이라고 솔직히 말했다. </p> <p contents-hash="5b648f33886b91893a8ff664a1ea4809cdf6ba3927b6deb839160871813159f6" dmcf-pid="tIKEg1P3Ck" dmcf-ptype="general">지난 2015년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를 설립해 선배로서 어른으로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돌려주고 있기도 하다. 김남길은 "대중문화예술을 하는 사람이니까, 받은 영향력을 돌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하는 것 일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p> <p contents-hash="6f14bf734ea070841c58bc8b88eec40d387fd26a2fe395a4d5645802650f963b" dmcf-pid="FC9DatQ0lc" dmcf-ptype="general">이어 "자립준비청년들을 보면 열심히 산다. 하지만 그들에겐 기댈만한 어른들이 없다. 그들이 다른 문제들 때문에 꿈을 잃어버리지 않게 도와주는 거다.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성공 궤도에 올라갔을 때 본인이 받은만큼 나눠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p> <p contents-hash="c69da9e2668ab2e41d370fe5947cbfda7e7cf4461596dca9f10cc0965f7f0ef8" dmcf-pid="3ZeTOKaVyA"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여름 코미디 조정석 필승" '좀비딸' 개봉 첫날 43만 명..올해 최고 오프닝 07-31 다음 정동원, JYP 박진영 ‘이지 러버’ 리메이크 도전…8월 5일 발매 07-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