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큰일 난다” 집마다 수두룩한 ‘남은 약’ 뭉치…그대로 버렸다간 [지구, 뭐래?] 작성일 07-30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FLaonSgH6">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7cc10ab6a69b93381cfef53b31d30a99b049ae7b0fece53b3e4538d0dd21fd3" dmcf-pid="73oNgLva5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쓰레기통에 각종 약이 버려져 있다. 김광우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ned/20250730184612963uovk.jpg" data-org-width="1280" dmcf-mid="U6LaonSgY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ned/20250730184612963uov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쓰레기통에 각종 약이 버려져 있다. 김광우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dc3cca37cecfefd9be8061a986a538640e0bd2eb8b9dfa24c5d46f58e5beec9" dmcf-pid="z0gjaoTNY4"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strong>“꼭 우리집 풍경 같네”</strong></p> <p contents-hash="c6a0854188fc6d1ce79ff4d2aee9ab22e2bdd6f96f7ffebb57310ada568e58e0" dmcf-pid="qpaANgyjXf" dmcf-ptype="general">흔히 볼 수 있는 한가득 쌓인 먹다 남긴 약들. 필요할 때마다 사다 보니 절반도 먹지 않고 방치한 게 수두룩하다.</p> <p contents-hash="e009b9a5beb2757c5be2756e09e41ab3bbf0d03adc31110baacab6da65e78317" dmcf-pid="BUNcjaWAHV" dmcf-ptype="general">이같은 약 뭉치는 결국 버려지는 경우가 대다수. 오래된 약을 먹자니, 아무래도 찝찝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개별 봉지에 든 병원 처방약 또한 사정은 다르지 않다.</p> <p contents-hash="798c91d5fac0f149a5c8f4727d417979857395472ae136860d7aeeca7894ddc9" dmcf-pid="bujkANYcG2" dmcf-ptype="general">중요한 점은 ‘제대로 버리는 것’. 의약품을 잘못 버릴 경우 성분이 땅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 오염을 일으킨다. <strong>분리 배출해야 한다는 상식도 꽤 널리 알려져 있다.</strong></p> <p contents-hash="5c0b103e80f637c59d4137425e6af7b9b2ce17c0ab671e64b5e504b44fa011d0" dmcf-pid="K7AEcjGkX9" dmcf-ptype="general">하지만 실천은 다른 영역.<strong> 분리배출 지침을 아는 사람 중에서도 절반이 일반쓰레기를 버리듯 약을 버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strong> 심지어 남은 약을 변기에 흘려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5bf4b340f086e4e8c1a7b88ff2f456ca9a502dd6bf5fe1d7ee4c128fa5b3d9f" dmcf-pid="90gjaoTN1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각종 약이 쌓여 있다.[독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ned/20250730184155646bpfv.png" data-org-width="1280" dmcf-mid="X4s2bqLKX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ned/20250730184155646bpfv.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각종 약이 쌓여 있다.[독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fb7adec2d724d23d88ee87ef216dd6cfe1d55a8c89748d1eeaffdcef04f2847" dmcf-pid="2paANgyjGb" dmcf-ptype="general">환경재단은 전국 시민 4068명을 대상으로 한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관한 인식·행동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93.8%(3818명)는 폐의약품을 분리배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p> <p contents-hash="aa4df0e46156534af6d44e019c174fd1198c8fe0c89c00b3f61c27527b8caadc" dmcf-pid="VUNcjaWA1B" dmcf-ptype="general">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인식도 높은 수준이었다. 분리배출을 인지하고 있는 이들(3818명) 중 92.3%(3525명)는 배출 방법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다. 실제 조제약, 일반의약품 등 정확한 분리배출 대상을 물어본 결과, 이를 숙지한 사람의 비율은 55.3%(1948명)에 불과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df29d812d6095b58e911fc793cb0b85efc17ef248ce2049a3120dd00a91ef3f" dmcf-pid="fujkANYct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한 약국에서 환자들이 약을 사고 있다.[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ned/20250730184155959ksff.jpg" data-org-width="640" dmcf-mid="ZYRGyvBWH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ned/20250730184155959ksf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한 약국에서 환자들이 약을 사고 있다.[연합]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3bad049ad65b5ae910b82bce2dfb4e2c8b63545607a583c5b0b5b8ec9296bca" dmcf-pid="47AEcjGkHz" dmcf-ptype="general">가장 큰 문제는 분리배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실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 1년 내 폐의약품을 버린 경험이 있는 응답자 2264명 중 48.4%(1096명)는 일반 생활폐기물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b625b458490d25dd70da2d51f0fbfd37af53dc7c33dbc2b009b1aaab353ef300" dmcf-pid="8zcDkAHEG7" dmcf-ptype="general">폐기 방법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종량제 봉투로 32.9% 비율로 집계됐다. 집에 계속 보관하고 있다는 응답은 4.9%, 재활용품 수거함에 버렸다는 응답은 3.6% 등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싱크대나 변기에 버렸다고 답한 비율로 7%에 달했다.</p> <p contents-hash="7b9dfa14068db5339203f8de7cca3685af6a248e095fbdac16c10b081023e3f6" dmcf-pid="6qkwEcXDZu" dmcf-ptype="general">원칙적으로 의약품은 정해진 방법대로 분리 배출한 뒤 전용 소각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전국 약국, 보건소, 주민센터, 아파트 등에 비치된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에 이를 버려야 한다. 특히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약은 반드시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dab5632bdba8a40ec4e42b045db04f67ee16773f1359f57bec213bbd2a06711" dmcf-pid="PBErDkZw5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폐의약품 수거함.[서울특별시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ned/20250730184156162ylku.jpg" data-org-width="760" dmcf-mid="5Yn1XGVZt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ned/20250730184156162ylk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폐의약품 수거함.[서울특별시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b1feb2e815b203e1a729d7e200555a3d0822c294771cc305e2317078c6137c4" dmcf-pid="QbDmwE5rXp" dmcf-ptype="general">약 종류에 따라서도 분리배출 방법이 달라진다. 조제약의 경우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일반 알약의 경우 종이 겉 포장은 제거하고, 낱알·가루는 내용물 포장지째로 버려야 한다. 물약 등은 뚜껑을 닫아 용기째로 수거함에 배출하는 게 원칙이다.</p> <p contents-hash="006424c52fda9c6bbc31254d32fb88ac4a23c8bcb38ddf04526870517735b0b9" dmcf-pid="xj3U0FxpG0" dmcf-ptype="general">이같은 의약품을 그대로 생활쓰레기로 버릴 경우, 부작용은 적지 않다. 생활쓰레기도 소각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대로 매립되는 경우 빗물 등 침출수로 인해 약효성분이 흙을 거쳐 지하수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진다.</p> <p contents-hash="dfd3bf58b31bdcf642e986d71fd485c9643b594c93310eda0b4967e60cbd30bc" dmcf-pid="ypaANgyjt3" dmcf-ptype="general">이는 결국 ‘먹는 물’에 대한 오염까지 유발한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부산대 연구진이 지난 2023년 9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국 70곳 정수장의 원수에서 30종, 정수처리를 거친 물에서 17종의 의약 성분이 검출됐다. 생태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준을 넘어서는 의약 성분도 발견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cd57ee590b488ecea9519f6270e1753022c9cf3a75b4197c9bb61c90a0e32c9" dmcf-pid="WUNcjaWAH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수돗물을 유리잔에 따르고 있다. 김광우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ned/20250730184156374xoin.jpg" data-org-width="1280" dmcf-mid="1B9OrD1mY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ned/20250730184156374xoi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수돗물을 유리잔에 따르고 있다. 김광우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c82d88a6f6aa9beca94a00eab7c2a9b7c8e64d651f093c7903d0e2010294b05" dmcf-pid="YujkANYc1t" dmcf-ptype="general">분리배출을 인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거함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접근성 부족’이 꼽혔다. 생활폐기물로 의약품을 버린 응답자 중 30.9%는 ‘수거함 접근의 어려움’, 24%는 ‘수거함 위치 안내 미흡’ 등을 이유로 꼽았다.</p> <p contents-hash="2c7c641c948233d5aedea3f262c5864e7a72bff360e749e6e7c1f7e26c0bbec7" dmcf-pid="G7AEcjGk11" dmcf-ptype="general">아울러 28.9%는 ‘정확한 배출 방법에 대한 정보 부족’이라고 답했다. 실제 ‘종량제 봉투에 버렸다’고 응답한 시민 중 일부는 지자체의 공식 안내에 따랐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다른 처리 지침이 적용되면서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셈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92e6e1bb244658f291bc44ca9329ceb55262abb8b7f371a90ff15a05e06f678" dmcf-pid="HzcDkAHEY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6일 오후 경기 성남에 ‘창고형 약국’ 메가팩토리(MEGA PHACTORY)에서 계산을 하기 위해 줄지어있는 모습. 최은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ned/20250730184156660juhw.png" data-org-width="1280" dmcf-mid="tGukjaWAX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ned/20250730184156660juhw.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6일 오후 경기 성남에 ‘창고형 약국’ 메가팩토리(MEGA PHACTORY)에서 계산을 하기 위해 줄지어있는 모습. 최은지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1f1bb993d562d55c4cacc040db5f5d65993e81154222e82952cd525af1d05b5" dmcf-pid="XqkwEcXD1Z" dmcf-ptype="general">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로는 ▷수거함 확대 설치(34.8%) ▷인식 캠페인 강화(29.6%) ▷집 앞 또는 아파트 단지 내 수거함 설치(19.5%) 등의 응답이 나왔다. 이외에도 앱을 통해 수거함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면 이용하겠다는 응답 비중이 88%에 달했다. 가장 책임 있게 노력해야 할 주체로는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61.5%)가 꼽혔다.</p> <p contents-hash="b1252af65f84ed59b71cfe67c061a2eccc990798a6c368a0759282e23467be88" dmcf-pid="ZBErDkZw5X" dmcf-ptype="general">환경재단 관계자는 “폐의약품은 잘못 배출될 경우 수질 오염과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생활 속 유해폐기물”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높은 인식 수준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정확한 분리배출 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feeaaedcdb314ed9f8a0b4358dc30ef96dc6292c9609f147b5b5bbbbc3ceb11" dmcf-pid="5bDmwE5rHH" dmcf-ptype="general">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환경재단과 의약품 운송 분야의 글로벌 물류기업 퀴네앤드나겔이 함께하는 ‘지구처방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환경재단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폐의약품 배출 방법 일원화 및 수거함 설치 확대 등 정책 제안을 추진할 예정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688e81fd25a8a1035a8072d13ac0633c4adb8337b2f0333f68d5a479550ea3a" dmcf-pid="1hV8f2j4H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ned/20250730184157005ftfr.jpg" data-org-width="1280" dmcf-mid="FX3NonSgt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ned/20250730184157005ftfr.jpg" width="658"></p> </figur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CEO 송은이, '100억 재산설'→'7층 건물주' 직접 밝힌다(유퀴즈) 07-30 다음 장애인체육회, 우미희망재단과 기초종목 하계 스포츠캠프 개최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