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텍, 북미 반도체 업체에 AI용 MLCC 첫 공급

작성일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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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인천남동공단에 위치한 아모텍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생산 공장. (아모텍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etimesi/20250730163257105vzsw.jpg" data-org-width="700" dmcf-mid="KkBCRQrRD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etimesi/20250730163257105vzsw.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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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남동공단에 위치한 아모텍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생산 공장. (아모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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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텍이 인공지능(AI)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전장용 MLCC에 이은 성과로, 인프라 투자가 한창인 AI 시장 공략을 개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텍은 복수 미국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AI용 MLCC 제품 공급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하반기 중 초도 물량을 납품할 계획이다.
 아모텍이 AI용 MLCC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미국 반도체·네트워크 장비 업체들과도 공급을 협의 중이어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해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는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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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아모텍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제품. (아모텍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etimesi/20250730163258435uffc.png" data-org-width="274" dmcf-mid="9vyiU3MUI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etimesi/20250730163258435uffc.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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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텍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제품. (아모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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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과 가전 등 IT 기기에서부터 전기차, 자율주행, AI 등 산업 분야에 고루 활용된다. 최신 AI 서버에는 2만8000개 가량 MLCC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용 MLCC는 용량이 크고 탑재 수량이 많아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MLCC 업계 신시장으로 각광받는 이유다. 이 때문에 무라타·TDK·삼성전기 등 주요 MLCC 업체가 AI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공급업체가 제한적이었다. 아모텍이 경쟁에 참전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아모텍은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전장용에서 AI 분야로 MLCC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됐다. 회사는 지난 2018년 MLCC 사업에 뛰어든 이후 주로 전기차·전장부품용 MLCC에 집중해왔다. 특히 AI 시장의 글로벌 톱티어 종합 반도체 업체와 설계전문 업체를 대상으로 MLCC 영업을 강화해왔다.
 아모텍은 우선 AI 반도체 인터커넥트(데이터 연결), 그래픽처리장치(GPU), AI 가속기 등에 적용되는 MLCC 시장을 공략한다.
 향후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용 MLCC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상위 MLCC 업체들이 우위에 있는 시장이다.
 올해 AI용 MLCC 분야에서 약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 이후 관련 매출이 8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LCC 시장에서 아모텍은 후발주자지만 MLCC와 제조 공정이 유사한 수동 부품인 칩바리스터를 20년 이상 생산하며 축적한 공정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MLCC 소재도 자체 생산한다. 이를 바탕으로 AI 시장에 유리한 '초소형' MLCC 제품 경쟁력을 앞세울 예정이다.
 아모텍 관계자는 “일본 상위 MLCC 기업의 고사양 제품 수준의 성능 구현이 가능하며 특히 초고주파 영역에서 데이터전송 효율을 극대화하는 특성이 우수하다”면서 “고성능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서버 등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 환경에서는 데이터 처리의 '신호 무결성' 확보가 중요하고 특히 100㎓ 이상 초고주파 환경에서는 신호 무결성이 더욱 중요해 아모텍 AI용 MLCC 제품 성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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