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피싱 범죄, 의심과 기술이 답이다 작성일 07-30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iW3ieIiOc">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9537db61019a3058d3674c2685f1f7ddf5ea3f5786fa60274e613b74230dbc5" dmcf-pid="y1ej1X41r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권일용 교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etimesi/20250730160311443xzbk.jpg" data-org-width="197" dmcf-mid="QTUVwkZws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etimesi/20250730160311443xzbk.jpg" width="197"></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권일용 교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baaded6129d88eccadb619bb8e2ff60d8a620339749d9d3cc2f28f77b83b702" dmcf-pid="WtdAtZ8tsj" dmcf-ptype="general">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은 단순한 사기를 넘어선 지 오래다. 범죄자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음성합성, 발신번호 변조,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등을 동원해 개인의 심리를 파고든다. 최근에는 AI가 사람의 목소리를 학습해 피해자의 목소리로 속이는 기술까지 등장했다.</p> <p contents-hash="9acbb1969a4d761a379d79239d90adf33f031ab7043aed113e781a15670c4988" dmcf-pid="YFJcF56FrN" dmcf-ptype="general">문자 한 통, 전화 한 통으로 피해자의 재산과 명예, 심지어 생명까지 위협하는 시대다. 피해자 대부분은 평범한 일상을 살던 시민들이다. 예고 없이 찾아온 전화나 문자 한 통이 그들을 속수무책으로 만든다.</p> <p contents-hash="8cc612ff8a77e748a8a3381031c06bfbf33133fa3347252acab5aaf223251cff" dmcf-pid="G3ik31P3sa" dmcf-ptype="general">피해를 막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심하는 능력'이다. 어떤 기관도 전화나 문자로 개인정보,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피해가 발생하는 이유는 순간적인 두려움과 혼란 때문이다. 상대가 경찰이라 주장하든, 자녀의 친구라고 속이든, “잠시 끊고 확인하겠습니다”라는 한마디가 가장 강력한 방어다. 아무리 정교한 사기라도 한 번만 멈춰서 출처를 확인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도 항상 의심을 품고 살 수는 없다. 방심과 두려움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의심을 도와주는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p> <p contents-hash="2b78ee505b291a645a000d9dafd982359386cd908836c572464c142340004434" dmcf-pid="H0nE0tQ0Dg" dmcf-ptype="general">실제로 통신 업계와 보안 업계는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을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통신 3사는 악성 문자 차단, 발신 번호 변조 탐지, 앱 설치 경고 기능 등을 강화했고, AI 기반 패턴 분석 기술도 도입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의 위험성을 사전에 탐지하고, AI로 위·변조된 목소리를 구분해주는 기술까지 상용화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경계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p> <p contents-hash="83178c521148657ab197ddac6ac546a3913ba1715bc216d33253d84238ed4ec7" dmcf-pid="XpLDpFxpso" dmcf-ptype="general">이런 기술들은 단순한 '알림'의 역할을 넘어선다. 사용자 스스로 '한 번 더 의심'하도록 유도하고, 순간의 두려움과 혼란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기술은 단순한 편의가 아닌,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범죄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방패이자 무기다. AI 기술은 더욱 진화하고 있다. AI 목소리 변작 기술처럼, AI 기술이 보이스피싱·스미싱의 새로운 방식을 탄생시키는 동시에, 이를 막기위한 AI 기술의 탐지·예방 등 방패 역할도 갈수록 커질 것이다.</p> <p contents-hash="f833d2cc8123440276fb6f70c395fb62e54d237d87066e7aa7707424b745797a" dmcf-pid="ZUowU3MUrL" dmcf-ptype="general">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는 지금 '기술이 곧 안전'이라는 인식을 사회 전반에 확산돼야 한다. 나아가 정부와 금융권, 통신업계 모두 기술 기반 예방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단순한 경각심만으로는 부족한 시대다.</p> <p contents-hash="e2f2eacf7af676ee831110eafb9e4a49e9c7f2e4048f0041cc7313b47e9de6ef" dmcf-pid="5ugru0Rusn" dmcf-ptype="general">'의심'은 기술을 통해 더 쉬워질 수 있다. 누구나 손쉽게 위험을 감지하고,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기술이 일상 속에서 작동할 때 우리는 피해자의 자리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지키는 주체가 될 수 있다. 범죄는 진화한다. 기술도 그보다 빠르게 진화해야 한다.</p> <p contents-hash="7b1e3d3f512f1ec6423f7450a06fa12b00630543bc93a1a619fc365ee6313b15" dmcf-pid="17am7pe7mi" dmcf-ptype="general">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은 신뢰 사회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다. 그에 맞서는 힘은 개인의 경계심과, 그것을 지탱해주는 기술의 조화에 있다. 의심은 시작이고, 기술은 그 의심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돕는 동반자다. 사람과 기술이 함께 움직일 때, 피해가 줄고 우리는 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p> <p contents-hash="fa99a766233f7197ca9e4a4b80f75a61bae7089829fe120df19947c64ce284e1" dmcf-pid="tzNszUdzsJ" dmcf-ptype="general">권일용 동국대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장우·온주완, 결혼 앞두고 낭패…"양다리 위로금, 나 아냐" 해명 07-30 다음 김형석X이창섭, 2025년 ver. ‘그 자리에, 그 시간에’..국내 음원 차트 장악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