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자극하는 연출, 이 영화 보고 나면 '가족'이 떠오르는 까닭 작성일 07-30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영화 판타스틱></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HX6nvBW0u"> <p contents-hash="7d8e43f91e9ea705cb6fa4372e9bcc9bfc5c65bb20a1b861fb18eb7628967aa1" dmcf-pid="bXZPLTbYFU" dmcf-ptype="general">[김승기 기자]</p> <p contents-hash="c36fa1bead70a1f4fe76bdf8b7754c817f66c57eb2b5f9e512eb751b98ca7ca7" dmcf-pid="KZ5QoyKG3p" dmcf-ptype="general"><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8b6b56998997b5fb5ee675dd8f3b7b56010662804979690ef13f72f6d6b9c044" dmcf-pid="951xgW9Hp0" dmcf-ptype="general">마블 영화라고 하면 으레 박진감 넘치는 액션, 우주적 스케일, 화려한 CG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 <판타스틱 4>는 조금 다르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슈퍼파워가 아니라 가족이 있다. 그것도 곧 태어날 '다섯 번째 생명'을 기다리는 한 가족이.</p> <p contents-hash="2807cf254b3cb833383d5cfd8c76e50c1191691aa176a053f2685677ba369a12" dmcf-pid="21tMaY2Xp3" dmcf-ptype="general">이 영화는 초능력으로 무장한 네 명의 히어로가 지구를 구하는 이야기인 동시에, 새로운 생명을 품은 가족이 위협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지켜내는지를 조명한다. 수 스톰(바네사 커비)은 임신 중이며, 리드 리처즈(페드로 파스칼)는 이제 곧 아버지가 된다. 그들은 인간적인 두려움 속에서, 자신보다 더 소중한 존재를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p> <p contents-hash="511a50b8285a9aed71e5714322a178a314436df77a6353132bae4166492a0991" dmcf-pid="VtFRNGVZFF" dmcf-ptype="general"><strong>따뜻한 화면, 낯익은 형식… '완다비전'의 손길</strong></p> <p contents-hash="dd3584021631f9f5ae805a137457256d6648790f11ad013cafc8d98742364adf" dmcf-pid="fF3ejHf5Ft" dmcf-ptype="general">감독은 <완다비전>을 연출했던 맷 샤크먼.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연출 색깔은 뚜렷하다. 배경은 공식적으로는 지구-828이라는 독립된 세계지만, 영화는 1960년대를 연상케 하는 고전적 질감과 세트, 복고풍 의상으로 빈티지한 온기를 불어넣는다.</p> <p contents-hash="f4364f9a27af65187916e9a8a6582af798ae4b439d9bbb1b82bd457bb2741e8b" dmcf-pid="430dAX4131" dmcf-ptype="general">이러한 미장센은 '과거의 미래'를 상상하던 시절의 정서를 떠오르게 한다. 오래된 텔레비전 쇼를 연상시키는 연출 형식은 영화에 친근함과 향수를 동시에 부여한다. 이처럼 시대적 상상력이 가족 서사와 맞물릴 때, 영화는 한층 더 설득력이 있다.</p> <p contents-hash="a17e9f891cc60b481d23ccbf925ecc25ff878f1104335a117fa01fb665d65870" dmcf-pid="80pJcZ8tU5" dmcf-ptype="general">주목할 인물은 또 있다. 바로 실버 서퍼, 샬라-발(Shalla-Bal). 그는 자신의 고향인 젠-라(Zenn-La)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갤럭투스의 전령이 되는 길을 택한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 그는 또 한 번 결단을 내린다.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며 갤럭투스를 멈추는 선택을 한다.</p> <div contents-hash="83bfa7c99bd55b906e26b6adafbb50fd2570e8481fe8e9ea7b739386f66e38ff" dmcf-pid="61dlZ6Dx0Z" dmcf-ptype="general"> 샬라-발의 이야기는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응축한다.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줄 수 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족'이 가진 가장 위대한 힘이라는 사실을 그녀는 몸으로 증명해 낸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4938053f014ca943bde1e87a7cdb4fed112a83718fa11b139f1604848561863" dmcf-pid="PtJS5PwMU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ohmynews/20250730111201723adjb.jpg" data-org-width="1280" dmcf-mid="z7FRNGVZu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ohmynews/20250730111201723adjb.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수와 리드, 프랭클린.</td> </tr> <tr> <td align="left">ⓒ 디즈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d1b55337a9d138a4c3a9c2b3772bc17b1b95dd2f7ab0a9a0de83dfff17ec712" dmcf-pid="QFiv1QrR7H" dmcf-ptype="general"> <strong>마블, 실패의 기억에서 벗어나다</strong> </div> <p contents-hash="420248a1fb8ef3c9a2e219e7f2ebf58ef47419c298d73a6058c5acd45402b930" dmcf-pid="x3nTtxmeUG" dmcf-ptype="general"><판타스틱 4>라는 이름은 마블 역사에서 반복되는 좌절의 상징이었다. 2005년과 2015년에 개봉했던 영화는 모두 원작 팬들의 기대를 배반했고, 최근 몇 년간 MCU가 보여준 피로감 있는 작품들과 맞물려 팬심은 멀어져 갔다.</p> <p contents-hash="db7592f1ede15d74181ac43bbf82b097e73c12a727e4dd8f2fa8503a002dacc0" dmcf-pid="ya5QoyKGpY"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번 영화는 다르다. 맷 샤크먼 감독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팀의 기원을 설명하기보다는 이미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로 방향을 틀었다. 마블 페이즈 6의 핵심 축으로서, 이 영화는 향후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로 이어지는 세계관을 감정적 토대 위에 견고하게 쌓는다.</p> <p contents-hash="da078319b75dcf31a80e1bada7216fa1ad3549a8f710cf2ca8fcfdcae24cb1e5" dmcf-pid="WN1xgW9H0W" dmcf-ptype="general">이 영화는 거대한 우주 전쟁보다는 내밀한 관계의 균열과 회복을 더 오래 비춘다. 수의 불안, 리드의 고민, 그리고 조니 스톰(조셉 퀸)과 벤 그림(에본 모스-바크라크)이 보여주는 형제애. 무엇보다 임신한 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단순한 서브플롯이 아닌 이 영화의 정체성 그 자체다.<br>마블은 여기서 말한다. "우리가 지키려는 지구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사랑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초능력이다.</p> <div contents-hash="57fa03b3e4b01f4e7d792c77a3450f73467066a33e084b9806c4689637dc7fad" dmcf-pid="YjtMaY2XFy" dmcf-ptype="general">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단순히 또 하나의 히어로 영화를 넘어서, 삶과 죽음, 가족과 선택의 무게를 다룬 작품이다. 극장을 나서는 관객은 어느새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내가 지켜야 할 세계는 어디인가. 내가 지켜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 답은 어쩌면, 지금 옆에 있는 가족일지도 모른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ec4964c2afd71341b44ed7ad06b2874d70adbd331423aec98e020b82c4b3876" dmcf-pid="GAFRNGVZF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ohmynews/20250730111203014zuyr.jpg" data-org-width="864" dmcf-mid="qkAZ7nSg0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ohmynews/20250730111203014zuyr.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영화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디즈니</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극단적 퓨어·큐티·러블리…그게 바로 ‘예나코어’ [SS뮤직] 07-30 다음 강하늘, 또 흥행…‘84제곱미터’ 글로벌 영화(비영어) 1위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