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매드클라운 "동생 조현철, 연출을 더 했으면…연기는 가족입장에선 좀"(인터뷰②) 작성일 07-30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fC2AX41sr">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QUA0eCuSDw"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7ac2fb08cee78305e2bb6e1ae5804d4e210cf87e31fca89adae537103aa84e3" dmcf-pid="xucpdh7vs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매드클라운 / 사진=이에스네이션, 뷰티플노이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IZE/20250730102504361uhpn.jpg" data-org-width="600" dmcf-mid="8MA0eCuSO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IZE/20250730102504361uhp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매드클라운 / 사진=이에스네이션, 뷰티플노이즈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2460ffaab88b562aaffd786ed6b898c77684f315a18f0c9fee63f56f99e4faa" dmcf-pid="ycujH4kPwE" dmcf-ptype="general"> <p>래퍼 매드클라운은 언제부터인가 힙합의 중심에서 서서히 멀어졌다. 적어도 속도와 경쟁, 플렉스의 언어가 우위를 점하는 신의 분위기 속에서 그는 한 발짝 물러나 있었다. 그가 새 앨범 'Anything Goes 2(애니띵 고스 2)'를 통해 다시 꺼내든 이야기는 이전보다도 더 솔직하고 느리며 감정적으로 복잡하다. 이번 아이즈(IZE)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음악을 바라보는 시야의 변화에 대해 담담히 털어놨다.</p> </div> <p contents-hash="9ee4762265f0f75ef83537b5613a1ca6eb97617062a85a9698d59bca6c3faa02" dmcf-pid="Wk7AX8EQOk" dmcf-ptype="general">"전 그 바운더리(경쟁과 플렉스)에 속해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제 장르 팬덤 안에 들어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랩이라는 형식만 빌릴 뿐이지, 저는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이에요. 힙합을 향한 정체성은 있죠. 근데 이제는 크게 연연하지 않게 된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1c9532a61cc410058668a21a37d554c882bc0ea5c9ffa7d8b159a74cea6238a7" dmcf-pid="YEzcZ6DxOc" dmcf-ptype="general">동생인 배우 겸 감독 조현철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조현철은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고, 연출을 맡은 영화 '너와 나'로는 청룡영화상에서 각본상과 신인감독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형제 모두 예술적 기질이 짙고, 표현 방식은 달라도 감정을 다루는 정직한 태도에서 닮은 점이 많다. </p> <p contents-hash="e3d7d6f16f67893d2989bcc58ec7a2da1f891b29cded0d1c0a61a4afcc901efd" dmcf-pid="GDqk5PwMrA" dmcf-ptype="general">하지만 혈육의 비즈니스는 아무래도 낯간지러운 법이다. 조현철은 과거 인터뷰에서 "땍땍거리는 느낌이라서 형(매드클라운) 랩 안 좋아한다"는 말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매드클라운에게도 동생의 연기가 어떠냐고 묻자 "가족 입장에서 보기가 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p> <div contents-hash="30e47fbb54d38f84ddf57853ed53573559b967e2d88517932b7aaba74bcc5af6" dmcf-pid="HwBE1QrRwj" dmcf-ptype="general"> <p>"동생한테 작품에 마미손(매드클라운의 부캐릭터) 좀 써달라고 했더니 폼 떨어진다고 안 도와주더라고요(웃음). 저는 동생이 배우보다는 연출을 더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연출을 진짜 잘하거든요. 가족 입장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좀 그래요. 'D.P.'라는 작품에서 동생이 '핫핫'하고 웃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 평소에도 그렇게 웃어요. 주변에서 동생 연기를 잘한다고 하면 좀 웃기고 그렇죠."</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cac2109e8fb2b7e5f95fba803914658d5515208b0528706abc91660860a30a9" dmcf-pid="XrbDtxmeE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매드클라운 / 사진=이에스네이션, 뷰티플노이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IZE/20250730102505661orbp.jpg" data-org-width="600" dmcf-mid="6P3oy9Nfr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IZE/20250730102505661orb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매드클라운 / 사진=이에스네이션, 뷰티플노이즈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81b45a9e39dfc9ee0bbed78e5a111d0b4dc6f56ded6e7da8d0e93836d5fa928" dmcf-pid="ZWMTKNYcIa" dmcf-ptype="general"> <p>이번 앨범은 그가 40대에 들어 처음으로 내놓는 작품이다. 첫 번째 'Anything Goes'를 냈을 땐 20대 중후반이었다. 그사이 시대도, 신도, 문화도 변했다.</p> </div> <p contents-hash="879dcf80a19581dc7f469146131fc58a5a338791bd13e3e20efec74d2967d743" dmcf-pid="5YRy9jGkwg" dmcf-ptype="general">"여전히 사운드적으로 재밌고 좋은 뮤지션들 종종 나와요.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건, 제가 어릴 때 좋아했던 힙합은 자극적인 도파민 '팡팡'보다 고양감을 주는 음악이었거든요. 그런 감정을 최근엔 잘 못 느꼈어요. 그게 좀 아쉬웠죠."</p> <p contents-hash="4d98440d9072b5782f56d7e83417d571850ccf4d19098a949260af5ba3b51cc8" dmcf-pid="1GeW2AHEso" dmcf-ptype="general">무작정 과거를 미화하거나 현재를 깎아내리는 말은 아니었다. 다만 그는 '음악이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는 오래된 기준을 지금도 놓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의 노래는 늘 조심스럽고, 한 문장 한 문장이 밀도 높다. 이번 앨범에서 자신을 가장 많이 투영한 곡으로 '구린 예술가'를 꼽은 까닭도 그 때문이다. 이 곡의 첫 가사가 "구린 예술가는 돈을 벌면 안 된다"다.</p> <p contents-hash="71c5186ff18b7378a676063799b230ec854ccabd0890df99e7f2b0bee219ed77" dmcf-pid="tHdYVcXDmL" dmcf-ptype="general">"'구린 예술가'는 제 생각과 마음이 많이 투영된 곡이에요. 20살 초중반, 홍대에서 음악하던 시절의 저에 대한 투영이죠."</p> <p contents-hash="38241f2e090745bc7d1085a2b9330f4780ea2bd903a8b956af9b3eefb466e836" dmcf-pid="FXJGfkZwsn" dmcf-ptype="general">그는 자신이 '쇼미더머니2' 이후 주목을 받으며 좋은 회사와 계약하고, 대중가수로서 성공적인 궤적을 그렸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결과에 "운이 90% 이상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운이 자신에게 오는 동안, 더 잘했던 동료들은 묻히기도 했다는 사실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다고 털어놓았다.</p> <p contents-hash="2d9643c564f3c6d80a4479c0708b8a804b215e1a7900cb2359933de336dd7264" dmcf-pid="3ZiH4E5rsi" dmcf-ptype="general">"가만히 생각해 보면 진짜 운이에요. 온전한 제 능력이라기보다 운이 컸다고 생각해요. '쇼미더머니2' 당시에도, 이후에도 진짜 실력 있는 사람들이 많았잖아요. 근데 결국 잘된 건 소수뿐이고, 안 된 사람이 훨씬 많죠. 그게 너무 부조리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p> <p contents-hash="8781365dbd1f5fb726f2567062e214e36947d43d7b42dcaf7b5b4378edccf0a0" dmcf-pid="05nX8D1mIJ" dmcf-ptype="general">그래서 '구린 예술가'는 일종의 고백이기도 하다. 동료들에 대한 연민, 미안함, 동시에 살아남은 자로서의 오만함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의 결과물이다.</p> <p contents-hash="ca0f4425bb80dc68b53ee76b71e463aa7ae6f10e26915912267dc7faeeee15d8" dmcf-pid="p1LZ6wtsOd" dmcf-ptype="general">"그 감정들이 어쩔 수 없이 있었어요. 그러면 안 되는데도요. 미안한 감정도 있고, 연민도 있고, 한편으론 운이 좋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 감정들을 그냥 솔직하게 꺼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쓴 게 '구린 예술가'였어요."</p> <p contents-hash="faa30b152076bd7e7ba872ccab803f4d58e50cbda71d93898c33919ddb8294f0" dmcf-pid="Uto5PrFOme" dmcf-ptype="general">매드클라운은 이제 래퍼이기 이전에 자기 삶을 돌아보고 발화의 방식을 고민하는 예술가에 더 가깝다. 장르를 벗어나 자유롭게 움직이면서도, 말 하나하나에 무게를 담으려는 태도는 그의 음악에 고유한 긴장을 부여한다. 'Anything Goes 2'는 그런 점에서 단순한 후속작이 아니라 예술가로서의 균형감각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3689a011317a3ffea8d66f8ea4f07b3a8139d970ce2ef4e57347cc353ddfbbbf" dmcf-pid="uXJGfkZwsR" dmcf-ptype="general">"이제는 뭘 하고 싶은가보다 왜 해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하게 돼요. 전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얘기, 그리고 하고 싶은 얘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꺼내는 사람이에요. 그게 랩이든, 포에트리 슬램이든, 글이든 간에요."</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올해 부천영화제 좌석점유율·매진율 증가…"관객 몰입도 강화" 07-30 다음 '케데헌' OST 8곡, 빌보드 핫 100 올라…트와이스·블랙핑크도 진입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