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끝난' 삼성 가라비토... 무실점 '쾌속 질주'로 한화에 9-2 승리 작성일 07-30 1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BO리그] 30일 한화전 6이닝 6피안타 1볼넷 6K 무실점 호투</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30/0002482777_001_20250730101211457.jpg" alt="" /></span></td></tr><tr><td><b>▲ </b> 삼성 투수 가라비토.</td></tr><tr><td>ⓒ 삼성 라이온즈</td></tr></tbody></table><br>삼성이 적지에서 한화를 3연패에 빠트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수확했다.<br><br>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터트리며 9-2로 완승을 거뒀다. 7월의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두 한화에게 깔끔한 승리를 따낸 삼성은 이날 키움 히어로즈를 9-3으로 제압한 5위 SSG 랜더스와 승차 없는 6위 자리를 지키며 중위권 경쟁을 이어갔다(48승 1무 47패).<br><br>삼성은 1회 선제 적시타를 때린 구자욱이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재현과 김성윤으로 구성된 테이블 세터도 5안타 2타점 2득점을 합작했다. 홈런 1위 르윈 디아즈는 1회 시즌 33호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리고 지난 6월 삼성이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헤르손 가라비토는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후반기 13이닝 무실점의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br><br><strong>결과 나빴던 삼성의 대체 외국인 투수들</strong><br><br>삼성은 지난 2011년 부진하던 외국인 선수 라이언 가코와 카도쿠라 켄을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덕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를 영입했다. 시즌 중반에 합류한 매티스는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고 저마노 역시 8경기에서 5승 1패 2.78로 호투했다. 삼성은 두 교체 외국인 투수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 준 덕분에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 4연패'의 시작을 알렸다.<br><br>하지만 삼성의 외국인 선수 중도 교체가 언제나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삼성은 2013년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부진하자 그해 7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우완 에스마일린 카리대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하지만 카리대는 3경기에서 2.1이닝 7실점(평균자책점 27.00)으로 부진한 후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렇게 카리대는 삼성팬들에게 함부로 입 밖에 꺼내면 안 되는 '금지어'가 됐다.<br><br>삼성은 2016년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와 콜린 벨레스터가 부진하자 외국인 투수를 요한 플란데와 아놀드 레온으로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플란데는 13경기에서 2승 6패 7.60, 레온은 2경기에서 1패 11.25에 그치며 팀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렇게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은 2016년 9위로 추락하면서 '왕조시대'의 마감을 알렸다.<br><br>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에서 활약한 벤 라이블리는 2021년 6경기 만에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한국 생활을 마무리했고 삼성은 대체 선수로 좌완 마이크 몽고메리를 영입했다. 몽고메리는 빅리그 6년 동안 183경기(70선발)에 등판해 23승 24패 3.84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던 외국인 투수였다. 하지만 몽고메리는 삼성 입단 후에 11경기에서 2승 5패 5.37의 평범한 성적에 그쳤고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했다.<br><br>삼성은 2022년 평균자책점 4위(2.49)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2023년 8월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이탈했다. 삼성은 고민 끝에 NC 다이노스에서 4승 2패 4.52를 기록하고 방출된 테일러 와이드너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하지만 와이드너는 삼성에서도 10경기에서 3승 3패 4.56의 평범한 성적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고 삼성은 박진만 감독 부임 첫 해 8위에 머물렀다.<br><br><strong>KBO리그 적응 마치고 후반기 질주 시작</strong><br><br>202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올린 삼성은 가을야구에서 3승 무패 0.44를 기록했던 데니 레예스와 재계약하면서 지난 2년 동안 키움에서 374이닝을 던지며 21승을 수확했던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했다. 하지만 후라도가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올 시즌에도 2번의 완봉을 포함해 9승 7패 2.62로 맹활약하고 있는 반면에 레예스는 부상으로 3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끝에 지난 6월 퇴출 됐다.<br><br>삼성은 레예스를 방출한 후 대체 외국인 투수로 35만 6666달러에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우완 가라비토와 계약했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이상 한화), 드류 앤더슨SSG) 등 올해 KBO리그에서 맹위를 떨치는 강속구 투수라는 점에서 가라비토의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았지만 빅리그 경력(2패 5.77)도 많지 않고 위력적인 구위에 비해 제구력이 다소 불안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br><br>가라비토는 삼성 합류 후 전반기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2.57을 기록했다. 특히 8일 NC와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는 8개의 안타와 4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5실점을 기록했고 4이닝을 던지는 동안 104개의 공을 던졌을 정도로 이닝 관리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가라비토는 전반기를 끝내고 약 2주의 재충전 시간을 가진 후 전혀 다른 투수로 돌아와 삼성 선발진의 기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br><br>23일 SSG를 상대한 후반기 젓 등판에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따낸가라비토는 29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다. 가라비토는 6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가라비토는 이날 시속 155km의 강속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힘으로 압도하면서 후라도와 함께 삼성의 '원투펀치'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했다.<br><br>23일 7이닝 무실점에 이어 29일에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라비토는 후반기 들어 13이닝 무실점이라는 엄청난 호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KBO리그에서 5경기 27이닝 밖에 던지지 않아 표본은 많지 않지만 가라비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무려 1.33에 달한다. 최근 불펜이 부진한 삼성은 선발진의 힘으로 후반기를 끌고 갈 수밖에 없는데 가라비토의 '완벽 적응'은 삼성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br> 관련자료 이전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3극점 정복' 허영호 대장, 투병 끝 별세 07-30 다음 나홍진 신작 '호프' 내년 여름 개봉…황정민과 다시 호흡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