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륙 최고봉 등정·3극점 도달' 허영호 대장, 담도암으로 별세 작성일 07-30 14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향년 71세…산악인이자 초경량 비행기 탐험가로도 활약</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30/PYH2016040407330001300_P4_20250730092623159.jpg" alt="" /><em class="img_desc">고(故) 허영호 대장<br>[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고 3극점(북극·남극·에베레스트)에 도달했던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담도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 향년 71세.<br><br> 고(故) 허영호 대장의 유족 측은 30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8개월가량 투병하시다가 29일 오후 8시 9분에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전했다.<br><br>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제천고와 청주대를 나온 허 대장은 1987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겨울철에 에베레스트(8천848m) 정상을 정복한 산악인으로 2017년 5월 국내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63세), 국내 최다 에베레스트 등정(6회) 기록을 작성했다.<br><br> 고인은 세계 최초로 3극점(1987년 에베레스트·1994년 남극점·1995년 북극점)과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br><br> 그는 에베레스트를 필두로 남미 아콩카과(6천959m), 북미 매킨리(6천194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천895m),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천884m), 유럽 엘부르즈(5천642m), 남극 빈슨 매시프(5천140m)를 등정하며 7대륙 최고봉 정상을 밟았고 남극점과 북극점에 도달하며 한국 산악인의 투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br><br> 정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허 대장에게 체육훈장 기린장(1982년), 거상장(1988년), 맹호장(1991년), 청룡장(1996년)을 수여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30/PYH2008041801210006100_P4_20250730092623163.jpg" alt="" /><em class="img_desc">초경량 비행기로 국토종단에 나섰던 고(故) 허영호 대장<br>[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br><br> 산악인으로 전성기를 누린 고인은 파일럿이 되고팠던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1998년 초경량 항공기 조종면허증을 딴 뒤 '세계 일주'를 목표로 비행기 모험가로 인생의 항로를 틀었다.<br><br> 하지만 고난도 있었다.<br><br> 허 대장은 2007년 1월 1일 오전 무게 225㎏, 날개 길이 9m의 초경량 항공기 '스트릭 쉐도우'를 타고 경기도 여주에서 이륙해 전북 전주를 거쳐 전남 완도군 청산도 남쪽 4.3마일(제주 북동쪽 38마일) 상공을 지나던 중 엔진이 꺼지면서 해상에 불시착하는 사고를 당했다. <br><br> 다행히 불시착 직후 가스 운반 선박에 의해 구조된 허 대장은 2008년 4월 여주-제주 1천㎞ 단독 비행에 재도전해 성공했고 2011년에는 초경량 비행기로 국토의 동·남·서쪽 끝인 독도, 마라도, 가거도를 거쳐 다시 충북 제천비행장으로 돌아오는 1천800㎞의 단독 비행을 완수하기도 했다.<br><br> 허 대장은 이후 초경량 항공기로 세계 일주를 완수하겠다는 꿈을 키우며 준비해왔고, 강연자로 나서 젊은이들에게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br><br> 슬하에 1남 1녀(허재석·허정윤)을 둔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장례식장 7호실(조문은 오후 2시부터)에 마련됐고, 발인은 8월 1일 오전 10시 40분이다. 장지는 충북 제천 선영이다. ☎02-2290-9442.<br><br> horn90@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품새-격파 최고는?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개최 07-30 다음 '오징어 게임3', 5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1위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