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황선우 실패 아니다, 톱랭커 확인→절반의 성공…1분43초대 진입은 숙제 [싱가포르 현장] 작성일 07-30 1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30/0001897965_001_20250730070016230.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메이저대회 결승 무대로 돌아온 황선우(강원도청)가 시상대엔 오르지 못했다. 1년 만에 나선 국제무대를 통해 성과와 과제를 함께 확인했다.<br><br>황선우는 29일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2로 4위에 그쳤다.<br><br>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동메달), 지난해 도하 대회(금메달)에 이어 4년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입상에 도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br><br>황선우는 30일부터 남자 자유형 100m에도 나선다. 다만 입상권과는 거리가 있다보니 남자 자유형 200m가 황선우의 주종목이면서 개인전 메달을 거머쥘 수 있는 유일한 종목이기도 했다. 4위라는 순위를 통해 절반의 성공을 이룬 셈이 됐다.<br><br>2024 파리 하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43초5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파리 올림픽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 루크 홉슨(미국)이 1분43초84로 은메달을 땄고, 경기 후반 스퍼트에 성공한 일본의 18세 신예 무라사 다쓰야가 1분44초5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무라사에 0.18초 뒤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30/0001897965_002_20250730070016305.jpg" alt="" /></span><br><br>황선우는 28일 펼쳐진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승에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예선에서는 기록에 대한 욕심을 내기보다는 페이스를 조절했다. 1분46초12의 기록을 나타내면서 전체 8위로 예선을 통과했다.<br><br>준결승에서는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홉슨에게 선두를 내주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br><br>1분44초84로 준결승 끝낸 황선우는 16명 중 2위에 올랐다.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홉슨과의 격차는 0.04초에 불과했다.<br><br>황선우 입장에선 지난해 파리 올림픽 준결승 탈락 악몽 지웠다는 점을 반길 만하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에 나서는 소속팀 선배 김우민과 함께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에 올림픽 첫 메달을 안겨줄 기대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br><br>그러나 준결승에서 1분45초92라는, 극도의 저조한 기록으로 9위에 그치며 결승에 오르지도 못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도쿄 올림픽 이후 3년을 꼬박 준비하며 메달을 머릿 속에 그리고 나선 올림픽 무대여서 '파리의 눈물'이 더욱 씁쓸할 수밖에 없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30/0001897965_003_20250730070016375.jpg" alt="" /></span><br><br>다행히 이번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선 페이스를 잃지 않고 2위로 결승 무대를 밟아 파리 올림픽 악몽을 어느 정도 치유한 셈이 됐다.<br><br>하지만 과제 역시 분명히 남았다.<br><br>황선우는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서도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8명 중에서 가장 먼저 50m 구간을 지났다. 황선우의 구간 기록은 23초96이었다.<br><br>하지만 순위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50~100m 구간에서 페이스가 좀 떨어진 게 문제였다. 황선우는 한때 5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br><br>황선우는 레이스 후반 4위로 올라오면서 메달권 진입을 바라봤지만, 더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전날 자신의 준결승 기록을 0.12초 앞당긴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30/0001897965_004_20250730070016434.jpg" alt="" /></span><br><br>황선우가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4위에 오르며 남자 자유형 200m 세계 톱랭커에 오른 것은 분명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br><br>그러나 2028 LA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선 1분44초대를 넘어 1분43초대에 진입해야 한다는 과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무대이기도 했다.<br><br>황선우는 지난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1분44초47로 은메달을 땄다.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남자 자유형 200m 한국기록이 2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궈낸 1분44초40이고, 이후 해당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 황선우의 기록이 4년째 답보 상태라는 뜻이다.<br><br>황선우도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는 점에 위안을 삼으며 더 발전해야 한다는 점 역시 깨달았다.<br><br>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황선우는 "준결승보다는 빠른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며 "생각한 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아서 아쉽기도 하지만, 이렇게 다시 결승 무대에서 어느 정도 기록을 보여줘서 후련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br><br>그러면서도 "(포포비치와 홉슨이) 이번 시즌 1분43초대 기록을 가진 선수들이고, 굉장한 선수들이다. 나도 밀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중간에 페이스가 좀 떨어져서 아쉬운 레이스가 된 것 같다"며 "중간에 페이스가 떨어지는 걸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br><br>한편 황선우는 30일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한다. 8월 1일에는 김우민, 김영범(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과 함께 남자 계영 800m 예선에 나선다.<br><br>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지도자 공백에도…쇼트트랙 최민정·임종언 "부족함 없어" 07-30 다음 동성 동료에게 강제 키스한 NFL 선수 팀 퇴출...'마침 내쫓고 싶었는데 딱 걸렸다' [춘추 이슈]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