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 네 번째 리부트, 이번마저?[시네프리뷰] 작성일 07-30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6SzZznbWR"> <div contents-hash="5c3201c53327418a1f1331cb3eaab038345e58d386adc0b9a6acd07459f9c2ee" dmcf-pid="B5nlklzTvM" dmcf-ptype="general"> <span>기대가 너무 컸나. 허망했다. 영화는 평면적이다. 캐릭터의 깊이도 얇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6의 시작 작품치곤 출발이 불안하다.</span>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1336501e6b87c7f53b161ef39a9d5656fc7163325c94eda271909a7c7e6f9b2" dmcf-pid="b1LSESqyW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weeklykh/20250730060407595jvzk.jpg" data-org-width="1100" dmcf-mid="UdfAeAHEh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weeklykh/20250730060407595jvz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05028e7a21f2fb61b25ed4d0179859f93e66c07e84d2542bb1dbd8aa51911d1" dmcf-pid="KtovDvBWSQ" dmcf-ptype="general"> <br> <br><span>제목: </span>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The Fantastic Four: First Steps) <br> <br><span>제작연도: </span>2025 <br> <br><span>제작국:</span> 미국 <br> <br><span>상영시간:</span> 114분 <br> <br><span>장르:</span> 액션, 판타지, SF <br> <br><span>감독: </span>맷 샤크먼 <br> <br><span>출연:</span> 페드로 파스칼, 바네사 커비, 조셉 퀸, 에본 모스-바크라크, 랄프 이네슨, 줄리아 가너 <br> <br><span>개봉:</span> 2025년 7월 24일 <br> <br><span>등급:</span> 12세 이상 관람가 <br> <br><span>수입/배급: </span>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br> <br>기대가 너무 컸나. 허망했다. <판타스틱 4>는 어찌 보면 비운의 시리즈다. 저예산 B급 영화의 대부 로저 코먼이 3주 만에 날림으로 만든 작품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네 번째 리부트다. 사실 마블의 뿌리와 같은 슈퍼 히어로물이기 때문에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언젠가 제대로 다시 만들 거라 예상했고, 그 ‘새로운 출발’이 이 영화였기 때문이다. <br> <br>영화는 의도적으로 레트로 퓨처, 즉 ‘과거 시점에서 상상된 미래’ 전략을 사용한다. 만화판 <판타스틱 4>의 첫 탄생이 1961년이다. 1960년대 상상할 수 있었던 미래의 모습을 차용한다. 먼 우주에서 날아온 미지의 메시지는 LP판에 기록되며 <판타스틱 4>의 빌딩에서부터 우주 공간까지 모험을 함께하는 로봇 허비의 머릿속엔 비디오카세트 테이프가 들어간다. 영화를 꿰뚫고 있는 아날로그 감성은 이번엔 제대로 리부트에 성공해내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br> <br>과거 판권 문제 때문에 지구를 덮치는 우주적 구름 괴물로 표현돼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행성 포식자 갤럭투스가 이제는 제대로 묘사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점도 기대 사항이었다. <br> <br><strong>관심 끌었던 ‘레트로 퓨처’ 전략 </strong> <br> <br>이번 영화의 배경은 지구 828. 그러니까 시간순으로 전작이 된 <썬더볼츠*>까지의 중심배경이었던 지구 616과 다른 멀티버스 속 행성이다. 멀티버스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건 관객들 입장에서는 뭐가 뭔지 헷갈릴 수 있지만, 이야기를 만들어낼 때는 아주 편해진다. 저쪽에서 죽은 캐릭터가 이쪽에서는 멀쩡히 살아 활동한다는 이야기가 다른 지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지구 828에서 가장 큰 특징으론 여기서 활동하는 유일한 슈퍼히어로는 판타스틱 4라는 것이다. 어벤져스 타워처럼 이 지구에서는 이들의 사무실 겸 거주지로 백스터 타워가 있는데,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옆 42번가와 매디슨가 교차로 대로에 서 있다. 특이한 건 이들은 DC히어로들처럼, 이를테면 젬병 신문기자 클라크 켄트가 알고 보니 슈퍼맨이었다거나, 스미소니언 박물관 학예사가 알고 보니 원더우먼이었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이나 SNS는 없는 지구 828이다 보니 기자들이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는다. <br> <br>주마간산 격으로 보여주는 영화의 설정에 따르면 이들은 원래부터 슈퍼파워를 가진 초인(超人)은 아니었다. 우주비행사로 나가 우주 방사능에 피폭돼 리드 리처드는 원피스의 루피처럼 고무 능력을 얻었고, 수잔 스톰은 투명화와 ‘포스필드’ 능력을 얻는다. 조니 스톰은 화염 인간으로 변신하는 능력을, 벤 그림은 몸이 돌덩이로 변해 뭐든지 부숴버리는 괴력을 얻는다. 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천하무적, 지구를 지키는 활동을 벌인다. 리드 리처드와 수잔 스톰은 부부다. 수잔 스톰이 임신하고 남편 리드 리처드는 혹시 배 속의 아이가 자신들처럼 뮤턴트로 변한 게 아닌가 걱정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실버서퍼가 강림한다. 이번 리부트 전 다른 <판타스틱 4> 영화들에선 실버서퍼는 노린 라드인데 이번 영화에서 노린 라드의 연인 샬라-발이 실버서퍼로 나온다. 왜 여성 실버서퍼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이건 지구 828 이야기이니까 뭐. 식으로 넘어갈 수도 있으리라. <br> <br><strong>출발이 불안한 페이즈 6의 시작</strong> <br> <br>실버서퍼는 갤럭투스의 전령이다. 말하자면 “너희는 끝장났다”고 메시지를 전한다. 행성 포식자 갤럭투스에게 에너지가 넘치는 행성을 찾아 길잡이를 하는 역할이다. 메시지를 전하고 떠나는 실버서퍼를 조니 스톰이 전력으로 쫓아가 보지만, 능력치는 새 발의 피. 약간의 단서로 찾아간 판타스틱 4에게 갤럭투스는 제안한다. 수잔 스톰 배 속의 아기를 자신에게 넘기면 지구를 먹는 것은 그만두겠다고. 제안을 거절하고 돌아온 판타스틱 4는 기자회견에서 갤럭투스에게 이런 제안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새로 태어날 아이의 안전이냐 아니면 지구의 운명이냐. 모든 것에 완벽할 수 없는 슈퍼히어로의 고민을 담은 듯싶지만, 영화는 너무나 평면적이다. 캐릭터의 깊이도 얇다. 페이즈 6의 시작 작품치곤 출발이 불안하다.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은 언제나처럼 2개의 쿠키 영상이 붙어져 있는데, 첫 번째 쿠키에서 4년 뒤 이들 부부의 아이는 차기작의 메인 악당이 될 닥터 둠과 만난다.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지 궁금하다. <br> <br> </div>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78e1a6af0a4db7074cc5ad1ae7bcb53186d9fe6d38e79f239e2cfc3a20e39f2c" dmcf-pid="9FgTwTbYvP" dmcf-ptype="blockquote2"> <strong>갤럭투스에서 석상 괴물 대마신을 떠올린 까닭</strong> </blockquote> <div contents-hash="85dee1cc8f2f72ee66420aa4661770e5b91901f9281b6e1b25b769c412ba6618" dmcf-pid="23ayryKGh6" dmcf-ptype="general">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fb7a99ba57ff636457c6001814485fd19463b0b89732c014429418d1721e3c6" dmcf-pid="Vn5878EQW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大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weeklykh/20250730060409044bbit.jpg" data-org-width="773" dmcf-mid="7SgTwTbYS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weeklykh/20250730060409044bbi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大映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3b18677e1bd9a30c427eab8e8f69008c831ddd93b7f7a046fe4d118654aa678" dmcf-pid="fL16z6Dxv4" dmcf-ptype="general"> <br> <br><썬더볼츠*>의 쿠키 영상에서 지구로 접근하는 낯선 비행체가 포착되는데, 그 비행체엔 <판타스틱 4>의 트레이드 마크인 원에 둘러싸인 4자가 적혀 있다. 사람들은 이번에 공개될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에서 갤럭투스에 맞서 싸우는 판타스틱 4가 중과부적으로 지구 828을 구하는 데 실패해 멀티버스를 건너와 다른 지구의 ‘새로운 어벤져스’와 힘을 합쳐 우주적 악당과 싸우게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냐는 추론을 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br> <br>이전에 만들어진 영화에서 실버서퍼의 ‘변절’을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삼기도 했지만, 워낙 힘이 불균형이라 또 다른 우주적 존재 와처(watcher·일부 코믹 번역판에서는 주시자라고 번역)의 개입이라던가, 인피니티 사가 페이즈 3에서 타노스가 우주의 생명체 절반을 날려버렸던 인피니트 건틀릿에 필적하는 무기로 코믹스에 묘사된 ‘얼티밋 널리파이어’ 같은 무기가 등장하지 않겠냐고 많은 사람이 예상했다. 하지만 코즈믹 호러물 속 괴물처럼 거창하게 등장한 갤럭투스는 다소 어이없는 방식으로 저 멀리 우주로 사라져버린다. <br> <br>원작 만화에 등장하는 갤럭투스가 ‘행성 포식자’라는 별명을 갖게 된 건 마치 알사탕을 까먹는 것처럼 에너지를 가진 행성들을 먹어 치우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갤럭투스는 지구보다 무시무시하게 큰 존재다. 그런데 뉴욕 한복판에 출연한 갤럭투스는 기껏해야 자유의 여신상 10배 정도? 적어도 이전 <판타스틱 4>의 ‘구름 괴물’ 같은 건 아니었다는 점에서 진일보했지만, 지구 828이 대체로 1960년대를 기준으로 한 ‘레트로 퓨처’라는 설정 때문이었는지 연상되는 건 일본의 석상 괴수물인 대마신(大魔神) 시리즈(1966<strong>·사진</strong>)였다. 원작 만화 역시 실버서퍼가 배신하고 와처 우아투가 힌트를 줘 갤럭투스의 우주선에 보관돼 있던 얼티밋 널리파이어를 얻어낸 리드 리처즈가 갤럭투스를 협박해 지구에서 쫓아낸다. <br> <br>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주간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틈만 나면,’ 조여정 “조정석 믿고 ‘좀비딸’ 선택” [TV온에어] 07-30 다음 ‘돌싱포맨’ 이미주 “연애? 내가 늘 차여” [TV온에어]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