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자율주행 믿었다가 폐차” 사고나면 운전자 책임 (한블리)

작성일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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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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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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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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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유경상 기자]
 주행 보조 시스템을 믿었다가 폐차를 하게 된 제보자가 주의를 당부했다. 
 7월 29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이하 ‘한블리’)에서는 주행 보조 시스템을 믿었다가 폐차를 하게 된 제보자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에서 상용화된 주행 보조 시스템은 완전 자율주행이 아닌 말 그대로 보조 시스템. 한문철은 “핸들을 잡아야 하는데 놓고 쉬는 사람도 있고 동영상을 보기도 한다”며 그러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수근이 “핸들을 잡으라고 뜰 텐데?”라고 의아해 하자 규현은 “지인이 그러는 걸 봤다. 앞을 안보고 휴대폰을 보더라. 앞차가 멈추면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차가 알아서 멈춘다고 하더라”며 주행 보조 시스템을 과신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이어 주행 보조 시스템을 믿었다가 사고가 난 사례가 소개됐다. 운전자는 주행 보조 시스템이 횡단보도 쪽 낮은 연석을 인식하지 못하며 차도를 벗어나 인도로 타고 올라갔다가 차로로 복귀하며 사고가 났다. 주행 보조 시스템을 사용했지만 운전자의 책임. 
 뒤이어 고속도로 사고 사례도 소개됐다. 운전자는 차선을 따라가는 기능을 사용하면서 과속 단속에 안 걸리는 속도로 설정했다. 도로가 한가해서 10분만 더 달리면 돼 방심하고 잠깐 문자 메시지를 본 짧은 시간 사이에 정지한 공사 차량과 추돌했다. 
 운전자는 충돌 50m 전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제동 거리가 부족했다며 달릴 때는 긴급 제동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공사업체에서 러버콘을 설치하지 않아 미리 공사를 인지할 수 없었던 문제도 있었다. 
 공사 차량은 크게 손상을 입지 않았지만 제보자의 차량은 폐차를 해야 할 정도로 손상을 입었고, 가슴 통증도 호소했다. 제보자는 “뭐가 위험한지 안 겪어 보면 모른다”며 주행 보조 시스템 사용에 경각심을 더했다. 
 한문철은 “목적지에 다 와서 잠시 방심하고 문자를 봤다고 한다. 내 눈으로 앞을 봐야 한다. 아무도 믿지 마라”며 주행 보조 시스템을 활용하더라도 전방주시는 필수라고 당부했다. 
 앞서 운전석이 텅 빈 상태로 운영되는 미국 자율주행 택시도 소개된 상황. 전문가는 미국의 자율주행 기술이 4단계라면 우리나라에서 상용화된 기술은 2.5단계 정도라며 “우리는 기어가는 것도 버거워하는 단계다. 자율주행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해 법적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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