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패널값 하락에 TV 원가 절감 ‘숨통’ 트였다 작성일 07-30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중국 TV 수요 둔화로 패널값 세 달 새 10%↓… 수익성 개선 청신호<br>‘관세 리스크’는 여전… “원자재값 하락 효과, 상쇄될 수도” 우려<br>업계 “수익성 방어와 관세 리스크 ‘외줄타기’ 이어질 것”</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h3rorFON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babd9cd781815a5594b0c369fe6dc0fc4f8201836ffbfcdbed06f89119853a0" dmcf-pid="8l0mgm3Ia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본 도쿄의 한 TV 판매점에 TV가 진열돼 있는 모습./최지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chosunbiz/20250730060159790ncag.jpg" data-org-width="4000" dmcf-mid="VvBdVdCnk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chosunbiz/20250730060159790nca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본 도쿄의 한 TV 판매점에 TV가 진열돼 있는 모습./최지희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c20ef526ad22feace1a8e58ff8d1e2a54251e5e2bba79b3492cfc3180a8b887" dmcf-pid="6Spsas0CkD" dmcf-ptype="general">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고전하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사업이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패널 가격이 최대 TV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수요 둔화로 꺾이면서 원가 부담을 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p> <p contents-hash="e03be3e5ba58484e6bf962df2e9fac1eace27aa858434c26fd718b7532c5b3e3" dmcf-pid="PYqlklzTjE" dmcf-ptype="general">3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TV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LCD TV 패널 가격은 지난 3월 올해 최고치를 찍은 뒤, 6월부터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이달 들어 가장 대중적인 55인치 UHD(초고화질) 패널 가격은 이례적으로 한 달 만에 8달러 급락했다. 5월 130달러였던 패널 값이 8월에는 118달러까지 떨어져 3개월 만에 9.2%의 하락률을 기록할 전망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14bf865b580404d804a1d4131f8b21da3479835ae85eca67cdfd1e265dadc3c" dmcf-pid="QGBSESqyc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정서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chosunbiz/20250730060201094czpw.png" data-org-width="640" dmcf-mid="fVE4u4kPk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chosunbiz/20250730060201094czpw.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정서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6b18f4fbb1a981676ae16e1ea79aabc1df3a85f71dcaa6a5e61c5b1e5d661cf" dmcf-pid="xHbvDvBWjc" dmcf-ptype="general">패널값 상승세가 멈춘 건 작년부터 시장을 견인해 온 중국의 TV 수요가 둔화해서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소비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폭발했던 TV 구매 열기가 식기 시작한 것이다. 올 1분기까지만 해도 TCL, 하이센스 등 중국 TV 업체들은 늘어난 수요에 맞춰 패널 재고를 공격적으로 확보했고, 이는 글로벌 패널 가격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다.</p> <p contents-hash="f5248d171cfa63d1cf0504f9aad0ed8addad7751479931c4b1d8bd9362ababaf" dmcf-pid="ydrPqPwMcA" dmcf-ptype="general">그러나 한국 TV 회사들은 패널값 상승 원인이었던 중국 특수를 거의 누리지 못했다. 애국 소비 성향이 강한 중국 시장의 특성상 보조금 정책의 수혜는 대부분 자국 브랜드에 돌아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중국 TV 시장 점유율은 합쳐도 2%가 채 되지 않는다. 국내 기업들은 중국발 수요 특수로 인한 매출 증가는 누리지 못한 채, 그로 인해 발생한 패널 가격 상승 비용 부담만 떠안는 이중고에 놓여 있었다.</p> <p contents-hash="c6b8e12952e3aa223c2ba47d2fa128709e1f09190f6b779a4a22ad3c24c1d435" dmcf-pid="WJmQBQrRaj" dmcf-ptype="general">이런 상황에서 패널 가격 하락은 지지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 국내 TV 회사들엔 가뭄의 단비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에서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올 2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TV 사업 영업이익률은 -4.4%로, 작년 동기 2.5%에서 수직 낙하했다.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에 점유율을 뺏기며 고전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TV 사업 영업이익이 31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패널은 TV 제조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이번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완화되면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된다는 분석이다.</p> <p contents-hash="600e53dc22ab2d2f70ea12508683b5f2bce62d1fe6278bba953ee1698990bd7f" dmcf-pid="YisxbxmeNN" dmcf-ptype="general">패널값 조정의 실질적인 효과는 올 3분기 말쯤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국내 TV 업계 관계자는 “10% 가까이 패널 가격이 하락한 건 고무적인 일”이라며 “패널 공급 계약이 통상 최소 분기 단위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분기 계약에서는 TV 제조사에 가격 협상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판보위 연구 부사장 역시 “TV 브랜드 고객들이 패널 제조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됐다”며 “수요를 지탱해야 하는 패널 제조사들이 결국 TV 브랜드의 가격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2fe334922596c69c25b825854e3f3505b73a1e256b02fa6d4591271eb3271f05" dmcf-pid="GnOMKMsdga" dmcf-ptype="general">다만 업계에서는 패널 가격 안정이라는 호재가 트럼프발 관세에 의해 상쇄될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상당 부분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데, 미국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패널 가격 하락으로 얻은 이익이 희석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제조사가 관세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면서 TV 판매 가격이 오르고, 이는 가뜩이나 위축된 수요를 더욱 얼어붙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낮아진 패널 가격을 발판 삼아 연말 실적을 방어해야 하는 과제와 현재 유예 상태인 관세 리스크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 ‘외줄타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6c8dcbc61429304d49ea86fa92ba9523847ccc6e026b71bdd8744ced23072c2" dmcf-pid="HLIR9ROJgg"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리정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안무 참여…꿈꾸던 모든 게 현실로” [IS인터뷰] 07-30 다음 "'린저씨' 더 안 만든다"…과금 모델 거리두는 게임사들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