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1초42 단축… ‘무서운 12세’ 위쯔디 작성일 07-30 24 목록 <b>89년 만에 수영 최연소 메달 도전</b><br> 만 12세 신동의 출현에 세계 수영계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8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4위(2분09초21)에 오른 중국의 위쯔디가 주인공이다. 이날 국제 대회 데뷔전을 치른 위쯔디는 3위를 한 메리소피 아르베(캐나다)에게 0.06초 뒤져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br><br>2012년 10월 중국 허베이성 바오딩에서 태어난 위쯔디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어리다. 개인혼영 200·400m에 접영 200m까지 3종목에 출전한다. 수영연맹 규정상 세계선수권대회엔 만 14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데, 위쯔디는 각 종목에서 기준 기록을 통과해 출전권을 따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7/30/0003920114_001_20250730004011541.jpg" alt="" /><em class="img_desc">중국의 12세 수영 신동 위쯔디가 지난 28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을 4위로 마치고 숨을 고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 수영계가 주목하는 것은 위쯔디의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점이다. 위쯔디는 지난 5월 중국선수권에서 개인혼영 200m를 2분10초63에 주파했다. 세계 수영에서 남녀 통틀어 만 12세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었는데, 약 2개월 후 세계선수권에서 기록을 1초42나 단축했다.<br><br>게다가 개인혼영 200m는 위쯔디가 가장 취약한 종목이다. 위쯔디는 지난 5월 중국선수권 접영 200m에서 2분06초83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도하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로라 스티븐스(영국)의 2분07초35보다 앞서는 기록이다. 같은 대회 개인혼영 400m에선 올 시즌 세계 5위에 해당하는 4분35초53을 기록했다.<br><br>위쯔디가 수영 선수가 된 계기는 ‘엘리트 육성 코스’와는 거리가 멀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위쯔디가 여섯 살 때 더위를 피하려고 아버지와 동네 워터파크로 놀러 갔다가 현장에 있던 수영 코치가 예사롭지 않은 발놀림을 알아챘다고 한다. 위쯔디는 “갑자기 선생님이 다가와 ‘더 빨리 수영하고 싶으냐’고 물었다”고 했다. 그렇게 베이징 남부 한 유소년 수영 클럽에 입단해 선수 준비를 시작했다.<br><br>대회 때마다 쟁쟁한 ‘언니’들 사이에서 매섭게 경쟁하지만, 아직 어린 소녀 같은 모습도 보인다. 지난 중국선수권에서 그는 강아지 그림이 그려진 수영모를 쓰고 등장해 화제를 불렀다. 당시 인터뷰에서 “훈련하다가 지칠 때마다 ‘강아지로 장식한 수영복을 입고 대회에 나가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br><br>위쯔디가 남은 두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때 여자 평영 200m 동메달을 딴 잉에 쇠렌센(덴마크·당시 12세) 이후 89년 만에 최연소 메이저 수영 대회 메달리스트가 된다. 접영 200m는 30일, 개인혼영 400m는 8월 3일에 각각 예선과 결선을 치른다.<br><br>한편 수영 대표팀의 간판 황선우는 29일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72로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냈지만, 4위에 그쳤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각각 금·동메달을 땄던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53)와 루크 홉슨(미국·1분43초84)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작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딴 황선우는 4회 연속 메달의 꿈도 불발됐다. 그는 2022년(부다페스트) 은메달, 2023년(후쿠오카)엔 동메달을 땄다.<br><br>여자 대표팀 조현주(경북도청)는 이날 오전 열린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58초10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김서영(경북도청)이 2019년 3월에 세운 종전 기록(1분58초41)을 6년여 만에 0.31초 단축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좀비폰 되자… 연락처·문자 넘어가고, 실시간 도청당해 07-30 다음 [오늘의 경기] 2025년 7월 30일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