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노티카2' 경영진 교체 논란 일축한 크래프톤…"IP 확보 총력"(종합)

작성일 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2분기 영업이익 2260억원…전년比 25.9% ↓ '서브노티카2' 경영진 교체 후 완성도 제고 작업중 신작 13종 준비…퍼블리싱으로 글로벌 영향력 확장 '배틀그라운드' IP 확장 및 '인조이' 콘텐츠 고도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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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크래프톤의 개발 자회사 언노운월즈가 개발 중인 '서브노티카2' 대표 이미지.ⓒ크래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dailian/20250729182728642faqf.jpg" data-org-width="700" dmcf-mid="Gc5PKFxpH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dailian/20250729182728642faq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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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의 개발 자회사 언노운월즈가 개발 중인 '서브노티카2' 대표 이미지.ⓒ크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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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 차기작 '서브노티카2'의 출시 지연 논란이 법적 분쟁으로 번진 가운데, 크래프톤이 개발사인 언노운월즈 최고경영진 3인에 책임 소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이와 함께 최고경영진 3인의 해임은 내부 마일스톤 점검 차원에서 이뤄진 정당한 행위였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9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언노운월즈) 경영진 3인은 완성도 있는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전념을 다할 것이라는 크래프톤과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문제를 숨기고 얼리 액세스를 빌미로 내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작품을 출시하기보단 지금 불편하더라도 경영진 교체라는 결정을 통해 서브노티카 IP를 살리고 기업 가치를 보호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노운월즈는 크래프톤이 2021년 5억 달러(한화 약 5800억원)를 들여 인수한 미국 게임 개발사다. 2018년 출시한 게임 '서브노티카'로 유명세를 얻었고, 현재 서브노티카2를 개발하고 있다.
 당초 서브노티카2는 연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앞두고 있었으나, 이달 초 크래프톤이 창립 멤버 겸 CEO인 3인을 전격 해임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게임의 얼리 액세스 시점도 내년으로 미뤘다.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2의 출시 지연이 경영진 근무 태만에 따른 내부 마일스톤 미달로 초래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 CEO 3인은 크래프톤이 성과급을 포함한 계약 조건을 불이행했다고 주장하며 크래프톤을 대상으로 3448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다.
 배 CFO는 "기존 경영진의 게임 개발 복귀를 요청하고 개발 마무리와 콘텐츠 보완을 요청했으나 이들이 이를 거부했다"며 "크래프톤은 기존 개발진 교체를 택했고, 개발팀은 한명의 이탈 없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집중이 이어지는 중이며, 추가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고안했다. 기존 개발진 교체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법적 절차를 통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2가 내년 최대 기대작이라고도 다시금 강조했다. 오진호 CGPO(최고글로벌퍼블리싱책임자)는 "서브노티카2는 내년으로 출시를 미뤘으나 그만큼 플레이어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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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크래프톤이 제시한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 전략. 크래프톤 2분기 IR 자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dailian/20250729182729912spdf.png" data-org-width="700" dmcf-mid="H3UJ6znbt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dailian/20250729182729912spdf.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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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이 제시한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 전략. 크래프톤 2분기 IR 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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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2를 비롯해 현재 13개 신규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글로벌 영향력 확장을 위해 IP 퍼블리싱 전략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에서 올해 초부터 이달까지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개발 인력 80명을 확보했고, 국내외 소수 지분 투자 5건을 완료했다. 이달에는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라스트 에포크'를 제작한 미국 개발사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 지분 100%를 인수합병하기도 했다.
 오 CGPO는 "크래프톤은 2029년까지 매출 7조원, 기업가치 2배를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는 기존 IP의 확장과 신규 IP의 성장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며 "현재 신작 파이프라인에 총 13개의 게임이 있으며, 최근 신설한 개발 조직인 옴니크래프트랩스와 아테나실을 통해 내부 개발 역량 강화에도 지속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크래프톤은 다양한 장르를 갖춘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가고 있고, 라인업을 더욱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 '글로벌'과 '플레이어 커뮤니티' 등 두가지 핵심 키워드를 앞세워 퍼블리싱할 것"이라며 "크래프톤은 다양한 권역에서 조직을 운영하며 이용자 문화를 고려한 퍼블리싱을 추진하고 있다. 플레이어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최우선으로 두고 신뢰를 확보해 장기간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의 간판작인 '배틀그라운드' IP는 콘텐츠 고도화를 비롯해 장르 및 플랫폼 확장에 속도를 낸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부가티', '에스파' 등 유망한 외부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UGC(이용자 창작 콘텐츠)를 강화한다.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으로는 톱다운 전술 슈팅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PUBG: BLINDSPOT)'과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가 대기 중이다. 이중 블라인드스팟은 내달 독일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을 통해 이용자에게 공개된다. 프로젝트 블랙버짓은 하반기 비공개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는 긴 안목에서 이용자 소통을 통한 콘텐츠 확장을 도모한다. 특히 지역 맞춤형 퍼블리싱 전략과 이용자 커뮤니티 중심 전략을 전개해 이용자 후기와 신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오 CGPO는 "북미·유럽·아시아 등 지역에서 고르게 유저 반응이 나타나 출시 1주일 만에 100만장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후 콘텐츠 부족으로 유저 이탈이 발생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8월 첫 번째 DLC(다운로드 콘텐츠) '차하야' 출시를 앞두고 있고, 게임스컴을 통해 글로벌 유저와 크리에이터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진행해 장기적으로 플레이어 커뮤니티 중심의 퍼블리싱 전략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매출 6620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25.9% 하락한 수치다. 산업의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지급 수수료와 마케팅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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