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코어, 저도 정확히는 몰라요" 최예나, 무대에서 행복한 예나가 추구미 [ST종합]

작성일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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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예나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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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최예나(YENA)가 한층 더 깊어진 '예나스러움'을 예고했다. '블루밍 윙스(Blooming Wings)'를 통해 유일무이한 '예나 코어'를 완성할 예정이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최예나 네 번째 미니 앨범 '블루밍 윙스(Blooming Wing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네모네모' 이후 10개월 만에 컴백한 최예나가 참석해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블루밍 윙스(Blooming Wings)'는 가장 최예나다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사랑과 성장 서사를 가득 담은 앨범이다. 천사의 날개처럼 순수한 마음이 새하얗게 피어나던 첫사랑의 감정, 때마침 비가 내리던 어느 골목길에서 겪은 첫 이별의 순간, 그 모든 사랑의 과정을 최예나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최예나는 "가장 예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며 "저를 담당한 프로듀서가 초안을 그릴 때부터 '너의 앨범이니까 얘기를 나눠서 만들어 가보자'고 하셨다. 의견도 많이 내고, 상상했던 것을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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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예나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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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틀곡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는 화려한 스트링과 악기들이 한여름 불꽃놀이처럼 펼쳐지는 곡이다. 최예나가 작사에 참여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저 착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순수한 마음과 이별 후의 아픔, 사랑하며 겪는 모든 감정을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라는 한 마디에 함축해 듣는 이에게 여운과 공감을 전한다.
 최예나는 "뭔가 사랑이라는 주제가 어렵기도 하고, 어떻게 건드릴까 생각했을 때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솔직함과 진심이었다. 상상과 간접적인 표현들에 예나가 할 수 있는 진심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곡의 매력에 대해서는 "훅 부분이 중독성 있다고 생각한다. 기분 좋게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며 "점심 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에 들어도 부담 없이, 기분 좋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무대적으로 생각했을 때 한 편의 뮤지컬을 본 것 같고,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대에 대한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많은 분들이 이 무대를 보고 다양한 피드백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제목을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 "주제가 저와 잘 어울리고 예나가 '싫어' 했을 때 왜일까 궁금할 수 있게끔 의도를 했다. 아이디어를 듣고 나서 착한 게 왜 싫었는지, 예나라면 예나의 마음을 넣으려고 했다"며 "저는 사실 너무 좋다. 어떤 형태의 칭찬이든 다 좋다"고 밝혔다.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도현이 출연한다. 최예나는 "이도현 씨가 군대에 있을 때였다. 여쭤봤는데 좋다고 하시더라. 전역을 하고 나서 얼마 안 돼 첫 스케줄로 참여를 해주셨다"며 "제 뮤직비디오는 항상 제가 나오니까 '어떤 느낌이겠구나' 예상이 되는데 이도현 선배님이 나오는 순간 영화가 되더라. 찍으면서 '왜 이렇게 감동이지?' 하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드라마 퀸(Drama Queen)', '안녕 (Hello, Goodbye)', '너만 아니면 돼 (Feat. 미료 of 브라운아이드걸스)', 팬송 '364'까지 사랑의 여러 감정을 담은 최예나만의 순수하고 아련한 노래들이 수록돼 있다. 
 최예나는 "모든 수록곡이 너무나도 아끼는 곡이라 하나만 꼽자면 '364'가 저와 잘 맞다"며 "지구미(팬덤명)들과 호흡할 생각에 녹음할 때부터 '여기가 지구미 파트야' 하면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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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예나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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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예나의 추구미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저번 '네모네모' 활동 때도 그랬고, 데뷔 때부터 많이 들었던 칭찬이나 조언이 '예나스럽다', '예나만이 할 수 있다'는 댓글이었다. 그래서 '예나 코어'라는 말도 생겼고 그만큼 제가 무대에서 진실된 모습과, 저는 무대에 섰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무대를 할 때 진심으로 행복하다. 무대에서 노래했을 때 지금처럼 행복한 것이 최고"라고 답했다. 
 또한 '예나 코어'에 대한 질문을 받자 "회사에서 만든 것이긴 하다"라며 웃었다. 최예나는 "제가 듣기로는 다른 사람이 아닌 예나만이 소화할 수 있는 거라고 들었다. 그게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뚜렷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 같아서 초특급 칭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예나는 지난 6월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 진의 솔로 팬콘서트에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최예나는 "최근에 진 선배님과 무대에 서기도 했고, 처음 '루저' 피처링 제의가 왔을 때도 먼저 떠올렸다고 해서 놀랐다. 그게 정말 감사하고 제가 솔로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무대도 같이 설 수 있어서 좋고 값진 경험이었다. 제가 언제 또 아미 분들 앞에서 노래해보겠나.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최예나는 지난 2022년 1월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그동안 성적에 대한 고민은 없었을까. 최예나는 "처음 솔로 데뷔할 때부터 생각했던 건, 제가 솔로 가수로 데뷔할지도 몰랐고 모든 게 어렵고 낯설어서 성적에 관해서는 크게 기대할 여유조차 없었다. 그래서 좋은 성과와 관심을 받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무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성과보다는 예나의 솔로 활동이 오래오래 지속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 원하는 목표는 노래를 10개월 만에 준비한 만큼, 많이 들어주시고 좋은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예나 노래 좋다', '잘한다' 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올 한 해도 너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10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해 만든 앨범인 만큼 팬들과 관심 가져주셨던 모든 분들께 '왜 10개월이 걸렸는지 알겠다', '무대 퀄리티 좋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에도 날개를 활짝 펼치듯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예나 네 번째 미니 앨범 '블루밍 윙스(Blooming Wings)'는 오늘(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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