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핀테크 노하우로 스테이블코인 설계자 도전”

작성일 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스테이블코人③] 안인주 핑거 대표 인터뷰 실물경제 연결 ‘FWON 인프라’ 비전 제시 실시간 지급준비금 증명 기술 개발도 추진 입법 기다리지 않고 당장 실현가능 모델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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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편집자주&gt;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시장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주류 금융의 한 축으로 만드는 작업에 돌입하며 시장의 판도를 새로 쓰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올라타고 있다. 이데일리는 국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집중조명하고자 관련 종사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스테이블코人’을 연재한다.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안인주 핑거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핑거는 지난 25년간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인증·보안, 전자금융거래 등 국내 핀테크 혁신의 거의 모든 현장에 함께해왔다”며 “기술과 시장을 동시에 이해하는 강점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설계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미국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인 이른바 ‘지니어스 법안’을 포함한 ‘코인 3법’을 통과시키고, 국내에서도 국정기획위원회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본격 검토하는 상황에서 안 대표는 핀테크 혁신 기업으로서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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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인주 핑거 대표.(사진=핑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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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특정 자산의 가치에 연동시켜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화폐(디지털 자산)를 의미한다. 그 핵심은 발행자가 충분한 지급준비금(담보 자산)을 확보하고 이를 투명하게 관리·증명함으로써 코인의 안정성과 사용자 보호를 동시에 확보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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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테크 전문 기업 핑거는 국내 최초로 스크래핑 기반 금융 데이터 처리 특허를 보유한 기술 기업으로 지급준비금 증명 기술을 포함해 블록체인 전반에 대한 핵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미 ICO(암호화폐공개), STO(토큰 증권),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스테이블코인 관련 실험을 10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선도 기업이기도 하다.
 핑거(163730)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적용을 본격화하면서 조직 내에 미래자산전략팀, AI팀, 금융·회계·정책 전문가 조직을 구성해 기획부터 검증, 시범 적용까지 내부 통합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전 세계가 디지털화폐 기반 인프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핑거는 기술·정책·시장·사용자 경험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드문 기업”이라며 “단순히 코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을 실물 경제와 연결하는 완성형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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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인주 핑거 대표.(사진=핑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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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부터 정산까지 하나로…핑거, 실시간 신뢰 기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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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가 단순히 디지털 원화 토큰을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발행부터 거래, 청산, 정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미들웨어 구조를 자체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중앙 시스템과 블록체인 레이어를 연결하는 표준화 API, 투자자 포털, 지갑 키 관리 시스템(MPC), 전자등록기관 연계 인터페이스까지 포함한다. 또한 금융권 수준의 고객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요건 및 규제 준수 요건도 충실히 반영했다.
 안 대표는 “해당 플랫폼은 이미 일부 은행과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통해 정부 시범사업에 투입된 상태”라며 “향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실사용 결제 시스템으로 연동 가능한 수준까지 구현됐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지급준비금 증명 기술 개발도 추진
 핑거는 고객 자산의 100% 보유 여부를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프라이버시 보호를 전제로 한 거래내역 암호 기술 적용을 통해 지급준비금 증명 인프라 기술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암호화폐 거래소, 탈중앙 금융(DeFi),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국공채 기반 토큰 증명 인프라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향후 구독형 B2B 서비스 모델로도 확장할 방침이다.
 FWON 기반 실증과 글로벌 확장 전략
 핑거는 이를 바탕으로 FWON(Finger WON)이라는 원화 기반 디지털 토큰을 발행하고, 지급준비금이 은행 계좌에 실시간으로 존재함을 블록체인 상에서 자동 증명할 수 있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향후 FWON은 △지방정부와 연계한 결제 서비스 △국경 간 전자 송금 시스템 △ESG 기반 소비결제 △B2B 거래 정산 인프라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수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결제 환경에 자사 기술을 적용해 럭셔리 외국인 여행객 결제 시스템, 이주노동자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 등에 실증할 계획이다.
 “입법 기다리지 않겠다…당장 실현 가능한 모델부터 시작”
 안 대표는 “국내 입법이 이뤄지기를 기다리기보다 지금 당장 실현 가능한 기술과 서비스부터 먼저 실행하겠다”면서 “핑거가 구축한 인프라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경제적 신뢰를 실시간으로 증명하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핑거는 향후 국내 상용화뿐 아니라 일본·동남아 등 인프라 공백이 존재하는 시장을 타깃으로 국경 간 실시간 결제 및 정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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