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중학생 수학 국가대표, 한국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됐다

작성일 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 윤혜원양<br>아시아 여학생 중 가장 높은 점수 기록<br>답 찾는 과정 가족들과 토론하며 공부<br>"교육 격차 해소할 AI 개발하고 싶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na46MsdL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abd615e8651030407b711ed172c6e2231a5852cec29dcf7fb7a7975237fd6fc" dmcf-pid="fLN8PROJd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최근 호주에서 열린 제66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 참가해 금메달을 받은 윤혜원 양이 28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를 찾아 대회를 준비할 때 연습했던 수학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동균 인턴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145549166uhgf.jpg" data-org-width="640" dmcf-mid="K9fK28EQi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145549166uhgf.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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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호주에서 열린 제66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 참가해 금메달을 받은 윤혜원 양이 28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를 찾아 대회를 준비할 때 연습했던 수학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동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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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40301a7697b0e24e75c3344d762883e484cf4621d4c76f95f4650c4f554eaed8" dmcf-pid="4oj6QeIin5" dmcf-ptype="general">20년 만에 배출된 중학생 수학 국가대표가 10~20일 호주에서 열린 제66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한국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각 대륙별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여성 참가자에게 주는 미르자카니상까지 받아왔다. 놀라운 실력의 주인공 윤혜원(14) 양이 28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사를 찾았다. </p>
          <p contents-hash="ddecc83c995bb380e2cb961450498e546ea878d821dab060edfa31ce088a5ba9" dmcf-pid="8gAPxdCnRZ" dmcf-ptype="general">그의 관심은 의대가 아니라 인공지능(AI)이다. "수학과 AI로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윤양에게 학계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역대 IMO 국가대표와 수상자들이 주로 과학고 남학생이란 점을 고려하면 윤양의 성취가 한국 여성 수학계의 지평을 넓힐 계기가 될 거란 기대가 나온다. </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2b70149d71924a8558263556001eef5fb82f790e5ab4785d55be4db4dfe03701" dmcf-pid="6acQMJhLMX"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8c2a28df6b424e4cb865f4d25fc859f4698a85bc4f7ac12d615ef022b3078b28" dmcf-pid="PNkxRiloLH" dmcf-ptype="h3">한국 IMO 출전 역사상 첫 여중생 수상</h3>
          <p contents-hash="32af9592176a8c70d041b657165e784407670e095f8f7b3fe71f3eebda8ec5b8" dmcf-pid="QjEMenSgnG" dmcf-ptype="general">IMO 국가대표가 되려면 1년 간 여러 단계의 선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대한수학회 계절학교, 아시아태평양수학올림피아드 등의 성적을 종합해 최종 6인이 뽑힌다. 한국은 1988년(제29회) IMO에 첫 출전해 올해까지 금메달 99개, 은메달 85개, 동메달 28개를 따냈다. IMO에서 중학생이 수상한 건 2005년 이후 두 번째인데, 여학생은 처음이다. </p>
          <p contents-hash="8e280607f067bc2fdbfbed662eeec2c1ae2d0537880dcd07dc7491491eec4b38" dmcf-pid="xADRdLvanY" dmcf-ptype="general">최연소 금메달의 비결로 윤양은 토론식 공부를 꼽았다. 저녁마다 거실에 모인 가족에게 그날 배운 개념과 공식을 설명하고 함께 문제 풀이를 토론했다. 세 자매와 부모가 둘러앉아 '왜 그렇게 되는지' 질문과 답을 주고받았고,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윤양은 "올림피아드는 답을 내는 것보다 답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어렸을 때부터 '왜'를 거듭 고민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b8e9a278aaf35a5647b690468281561bf4323c516059f64b3f220aaf034c27dd" dmcf-pid="yG5sISqynW" dmcf-ptype="general">며칠 간 붙잡고 있어도 풀리지 않는 난제도 많았다. 그럴 땐 잠시 다른 문제를 풀다가 돌아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은 정체기가 왔을 때도 수학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윤양은 "시험 결과가 좋지 않거나, 노력은 하는데 앞으로 가지 않는 느낌이 들 때 마음이 힘들었다"며 "그래도 하루하루 지속하다 보면 어려움을 극복하게 된다"고 말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0a3418edfbb8656b3265892a4e6766bc9642e2433c888da7675d0af1913f9dfd" dmcf-pid="WH1OCvBWey"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5ce60fbfc775b8c4556fb9dd40452816c55bbfd7c1c979b39ab8d751f9d9d1bf" dmcf-pid="YXtIhTbYMT" dmcf-ptype="h3">"아이디어 나누면서 새로운 접근법 배워"</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3f00629e16093ffbc750d0c0a80659470b4b0f9b9f24a232e5a80e0be0859a2" dmcf-pid="GZFClyKGn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최근 호주에서 열린 제66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 참가해 금메달을 받은 윤혜원 양이 28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에서 인터뷰하는 동안 칠판에 함수 방정식을 풀이하고 있다. 남동균 인턴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145550596wtgp.jpg" data-org-width="640" dmcf-mid="9ZXWG56FM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145550596wtg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최근 호주에서 열린 제66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 참가해 금메달을 받은 윤혜원 양이 28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에서 인터뷰하는 동안 칠판에 함수 방정식을 풀이하고 있다. 남동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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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148718263e7eba694470df38515b0b87bdb19458a7c76e6b4d535d0e508651cc" dmcf-pid="H53hSW9HLS" dmcf-ptype="general">IMO 한국대표단으로 선발됐다는 걸 들었을 땐 설렘과 동시에 걱정이 뒤따랐다고 했다. 다른 팀원은 모두 고등학생 선배들이었기에 "나 때문에 팀 성적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부담을 안고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올림피아드 출전 전 대표단 합숙교육 기간엔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치르고 팀을 나눠 문제 풀이 대결을 벌였다. 윤양은 "조건을 세분화해서 가능한 경우를 모두 따져봐야 하는 문제를 팀원들과 함께 자정을 넘겨서까지 진지하게 고민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면서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새로운 접근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p>
          <p contents-hash="b98cea9366c6d484d9ff90aa00f43fb46196979228915b348423caee05e132f4" dmcf-pid="X10lvY2Xdl" dmcf-ptype="general">대회 땐 오히려 차분해졌다. 이틀에 걸쳐 4시간 30분씩 총 6문제를 푸는 동안 집중력을 잘 유지하는 게 관건이었다. 첫날은 난도가 비교적 낮은 문제부터 풀어가며 세 문제를 가뿐히 해결했다. 둘째 날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다 마지막 문제에서 애를 먹었다. 총 40쪽 분량의 풀이를 작성했지만, 아쉽게도 답을 맞히진 못했다. 2025가 제곱수라는 점을 토대로 접근해야 하는 조합 문제였는데, 전 세계 참가자 중 단 6명만 푼 것으로 알려졌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0d44924c12493fcae062076838b95832580f41e18107c527bddbcd87feaa1add" dmcf-pid="ZtpSTGVZdh"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cd703898f45d3cb81cc608a06830394335ae81b5dda84bcac5c4b08e1d5abc86" dmcf-pid="5FUvyHf5RC" dmcf-ptype="h3">"공부해서 남 주는 삶 살고 싶어요"</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db4e6f67948a4283d5a270fcfa4a784f093890a3674c0a2bd27b871372fd90f" dmcf-pid="13uTWX41M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윤혜원 양이 제66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동안 사용한 연습장. 문제를 풀이와 증명 과정이 빼곡히 적혀 있다. 남동균 인턴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145551820drgn.jpg" data-org-width="640" dmcf-mid="2WdBKfc6e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145551820drg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윤혜원 양이 제66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동안 사용한 연습장. 문제를 풀이와 증명 과정이 빼곡히 적혀 있다. 남동균 인턴기자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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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617d70606d2cda7b092f7fd2057f1d2d005ae79aac37ff933059cb9139673c2b" dmcf-pid="t07yYZ8tLO" dmcf-ptype="general">윤 양은 다음 IMO에도 도전하려 한다. 우리 대표단을 세계 정상으로 다시 올려놓겠다는 목표가 남아서다. 한국은 2012년과 2017년 1위를 차지한 뒤 2~4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3위를 기록했다. 그는 "한 단계 더 성장해서 한국 팀의 1위 달성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97ccc8020baa1548719a6ac2b9e61ca33ece493627c1ffbb17c39e68d68ea45" dmcf-pid="FpzWG56FJs" dmcf-ptype="general">그는 이공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망하는 의대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고도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이 필요한 수학이 적성에 맞기 때문이다. 윤양은 "수학과 AI는 복잡한 조건 속에서 효율적인 해법을 찾는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면서 "경제 형편이 어려워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는 'AI 튜터'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희 집 가훈이 '공부해서 남주자'에요. 개인의 성취가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p>
          <p contents-hash="373ca85c6019fd7ea1827e3590fc5ff1a6ba5213a25a6c9b31eb6cb61aef93ec" dmcf-pid="3UqYH1P3dm" dmcf-ptype="general">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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