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허들의 ‘미다스 손’ 심재령 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 코치 [화제의 인물] 작성일 07-29 1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허들 간판 김경태·유망주 이민혁·단거리 강자 이준혁 등 지도 ‘35년 외길 인생’<br>“기회 주어지면 국가대표팀 맡아 한국 육상 발전 위해 마지막 열정 쏟고 싶어”</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07/29/0000079737_001_20250729120217264.jpg" alt="" /><em class="img_desc">35년 지도자 외길 걸으며 한국 허들 발전을 위해 묵묵히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는 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 심재령 코치.본인 제공</em></span> <br> “제자들이 좋은 기록을 낼때 뿌듯하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번 답보상태에 있는 한국 허들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데 제가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붓고 싶습니다.” <br> <br> 35년간 지도자로 외길 인생을 걸으며 묵묵히 우수선수의 발굴·육성을 통해 안산시와 경기도 육상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허들의 미다스 손’ 심재령(58) 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 육상 코치. <br> <br> 안산 반월중과 반월상고(현 경기모바일과학고), 인천전문대서 허들 선수로 활동하다가 1990년 안산 고잔초와 중앙중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심 코치는 1999년 모교인 경기모바일과학고 코치로 발령을 받은 후, 꾸준히 각종 전국대회 우승자를 배출해 오고 있다. <br> <br> 특히 저변층이 얇은 허들 종목에 애착을 보이며 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를 배출했다. 여자 100m 허들의 이미소, 박희주(이상 은퇴)를 비롯, 남자 110m 허들 고등부 최고기록(14초05) 보유 ‘현역 최강자’ 김경태를 비롯, 100m 대학신기록(10초18) 보유자인 이준혁(이상 안산시청), 고교 110m허들 1인자(시즌 6관왕)인 재학생 이민혁이 그가 키워낸 선수들이다. <br> <br> 경기모바일과학고는 김경태와 이민혁이 문체부장관기대회 단 1개를 제외하곤 6개 전국대회에 걸쳐 110m 허들 대회신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이들 외에도 여자 3천m 장애물경주의 유망주 진민희와 110m 허들 변지민이 차세대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br> <br> 이 같은 지도 실적으로 심 코치는 여러 차례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러브콜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개인적으로는 국가대표를 지도하는 것이 큰 영광이지만 자신만을 바라보고 운동하는 선수들을 남겨 놓고 떠날 수 가 없어서다. 하지만 이제는 정년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침체된 한국 허들의 미래를 위해 한번 욕심을 내볼까 하고 고민중이다. <br> <br> 심 코치는 다만 전제 조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여자 100m 허들에 1~2명, 남자 400m 허들에 1명 정도가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해볼 만한 재목이 있다”면서 “1~2년 가지고는 이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최소 3~4년은 맡겨줘야 아시안게임 결선에 오를 수 있는 기량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br> <br> 심 코치는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해외의 지도 방식을 유튜브 등으로 배우고 우리 선수들에 맞게 변형시켜 지도하는 등 꾸준한 연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노하우를 SNS로 전파해 타팀 지도자들과 공유, 전국 대부분 선수들이 이를 택하고 있을 정도다. 일부 선수들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훈련을 부탁하고 있기도 하다. <br> <br> 한 평생 선수와 지도자로 트랙에서 열정을 불살라온 심재령 코치의 마지막 꿈은 10년 가까이 깨지지 않고 있는 남녀 허들 단거리와 35년째 이어져온 남자 400m 허들의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는 데 온 힘을 쏟아붓는 것이다. 관련자료 이전 '경기 5일 전 긴급 투입' 박현성, 'UFC 최초 한일전' 메인 이벤트 주인공 등극!...'랭킹 6위' 日 타이라 타츠로와 격돌 07-29 다음 조현주,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힌국신기록으로 준결승 진출 07-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