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속에서 피어나는 성장의 씨앗 [기자수첩-ICT] 작성일 07-29 3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패배 순간에도 미래 바라보는 e스포츠 선수들<br>페이커 "이번 MSI 통해 배웠고 더 발전하겠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u7K4vBWY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f6dc2d6a2ab81c68938051db8bede47866c3760cb57895a22b98176a01d4ace" dmcf-pid="0WY50cXDG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T1 선수단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dailian/20250729070135243vwyt.jpg" data-org-width="700" dmcf-mid="FlIvGiloX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dailian/20250729070135243vwy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T1 선수단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94c553614ebf5031c806d867fb8983f112021542584a3cc7518e244a7d9fd05" dmcf-pid="pYG1pkZwZV" dmcf-ptype="general"><strong>"월드 챔피언십은 모든 선수가 꿈꾸는 정점이라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그곳에 가기 위한 중요한 계단이자 실전 경험의 장입니다."</strong></p> <p contents-hash="7c78684a17384af9b47cd514d1d4076e5ceaa86ca06d708da3352201a23c3fed" dmcf-pid="UGHtUE5rX2" dmcf-ptype="general">다양한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 무대를 누벼온 LEC(유럽 리그) 호스트 '로르' 로르 발레가 기자에게 건넨 이 말은 2025 MSI 현장에서 내가 목격한 가장 인상 깊은 장면들을 관통하는 핵심이었다. 화려한 승리의 순간들보다도, 패배한 팀들의 인터뷰석에서 마주한 진솔한 표정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p> <p contents-hash="f0c8c35eacefe902b83cd9967b14f693f04efe413d1f5598cafdc0395e6244b8" dmcf-pid="uHXFuD1m19" dmcf-ptype="general">"오늘 경기 결과에 아쉬움은 있지만 과정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이를 토대로 더 발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p> <p contents-hash="8e7616bb4ad79903ab6f2e1a2a94f5a93e45476b833b47f68e5f7117993dd896" dmcf-pid="7XZ37wtsHK" dmcf-ptype="general">T1의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 MSI를 준우승으로 마감하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의 표정과 말에는 아쉬움이 묻어남과 동시에 이미 다음을 준비하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이들에게 MSI는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배움의 무대'였던 것이다.</p> <p contents-hash="2192923243f580845807a6403912f29e2eded5a361b457f344e4584eff8e98cf" dmcf-pid="zZ50zrFO5b" dmcf-ptype="general">이번 대회의 승자는 어땠을까. 상대에게 한 수 가르쳐준 입장이니 승리를 만끽하는 데 여념이 없었을까? 아니다. 그들 역시 '배움'을 갈망했다. 이번 MSI 우승을 차지한 젠지 선수들의 얼굴에 웃음기가 서린 것은 아주 잠깐, 얼마 지나지 않아 진중함이 뒤덮었다. 젠지 선수들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아직 남아있는 대회가 많고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실력을 갈고 닦아 두겠다"라는 말을 반복했다.</p> <p contents-hash="fd372cca497d6aa5a50afef2d15d57c9015ad9e329e9b5eae42b66ebe641bca7" dmcf-pid="q51pqm3IYB" dmcf-ptype="general">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매 경기를 배움의 기회로 여기는 문화, 그것이 한국이 e스포츠 씬에서 지속적으로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비결이다.</p> <p contents-hash="440ab4bff4dfec9c42d93fd475e65f8ad13a520a39a48944fa1eca11d8c96192" dmcf-pid="B1tUBs0CYq" dmcf-ptype="general">이번 MSI에서 아쉬움을 맛본 팀들이 그 경험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판도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메타 적응력, 국제전 경험, 그리고 무엇보다 '더 큰 무대'에 대한 갈망이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값진 자산이 될 것이다.</p> <p contents-hash="5a0f8a241053050e2388c5f7a4f66db216228b8fcdc4b533d22df6cba730329f" dmcf-pid="btFubOphHz" dmcf-ptype="general">e스포츠 선수들은 평균 20대 초중반의 나이가 대부분이다. 평범한 길을 걸었다면 사회초년생, 심지어 취업준비생이었을 나이다.</p> <p contents-hash="c6a575ba7d4f39280e33b40965aac07a44f47cee15db20575297b61e2c223747" dmcf-pid="KF37KIUl17" dmcf-ptype="general">하지만 인터뷰 존에 선 각국 선수들의 표정과 말투, 몸가짐을 보면 나이에 대한 생각은 잊게 된다. 승자든, 패자든, 베테랑이든, 신인이든 하나같이 '프로페셔널'로 무장했다.</p> <p contents-hash="2a570f40c1e1a0cf3775d414d74c004b3e865d380cfecd5f891f4831e75de5b8" dmcf-pid="20pq2h7vGU" dmcf-ptype="general">그들 중 누구도 자신에게 닥친 상황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변명을 늘어놓지 않는다. 패배의 아픔 속에서도 상대를 인정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냉정히 분석하며, 다음을 준비하는 자세를 보인다. 이런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e스포츠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증거다.</p> <p contents-hash="53535f8e581550f30a1a6d325b8d8e7a63eda787d3733a1b413c2c47f6509e31" dmcf-pid="VpUBVlzT1p" dmcf-ptype="general">국제 대회에 참가했던 팀들은 어느새 자국 리그에 돌아가 하반기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들이 다시 모이는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또 다른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다. 각본이 없기에 내용을 미리 훔쳐볼 수는 없지만, 그들이 또다시 극강의 경기력으로 최고의 재미와 감동을 만들어낼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패배의 순간에도 미래를 바라보던 선수들의 눈빛이 그걸 보장해준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규한♥솔비 심야 드라이브…이켠, 22년만 고백 “황보 좋아해” (오만추3) 07-29 다음 전 챔프 표트르 얀, 마커스 맥기 꺾고 UFC 밴텁급 타이틀 재탈환 야망 불태워 07-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