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좌절 더는 없다' 황선우, 초반부터 전력 질주→집중력 유지…레이스 운영 빛났다, 입상 기대 [싱가포르 현장] 작성일 07-29 1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9/0001897386_001_20250729064407153.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황선우(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br><br>정확히 1년 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받아들었던 충격적인 결과를 극복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준결승에서 초반부터 꾸준한 페이스로 선두권을 놓치지 않는 등 두 번 실패는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어 입상도 충분히 가능하다.<br><br>황선우는 지난 28일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4초84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br><br>16명 중 2위를 차지한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 루크 홉슨(미국·1분44초80)에 불과 0.04초 뒤진 기록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9/0001897386_002_20250729064407234.jpg" alt="" /></span><br><br>준결승에서 탈락했던 파리 올림픽의 악몽을 어느 정도 날렸다는 점이 반갑다.<br><br>황선우는 직전 국제대회였던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삼켰다.<br><br>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2의 기록을 나타내면서 9위에 그친 것이다. 8위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1분45초88)에 불과 0.04초 차 뒤지면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승 진출 실패 결과를 받고 말았다.<br><br>당시 황선우는 첫 50m 구간을 통과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다가 점점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br><br>초반에 너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는 해석도 있었고, 파리 올림픽 수영장으로 급조된 라데팡스 아레나의 수심이 2.15m로 얕아 황선우 등 몇몇 톱랭커가 희생양이 됐다는 견해도 나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9/0001897386_003_20250729064407282.jpg" alt="" /></span><br><br>1년 전의 아픔을 잊지 않은 황선우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br><br>예선에서 페이스를 조절한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부터 속도를 냈다. 특히 50~100m 구간 기록이 26초25로 지난해 파리 올림픽 준결승(26초85) 때보다 0.60초 빨랐다.<br><br>황선우는 경기 중반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00~150m(지난해 파리 올림픽 준결승 27초67, 28일 준결승 27초36)와 150~200m(지난해 파리 올림픽 준결승 27초30, 28일 준결승 27초08) 구간에서도 지난해보다 기록을 앞당겼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중반부에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선두 싸움을 이어나간 끝에 웃으며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br><br>황선우는 레이스 막판 지난해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홉슨에게 선두를 내줘 2위로 마쳤다. 그러나 결승에서 메달을 넘어 금메달을 노리기에 충분한 역영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9/0001897386_004_20250729064407339.jpg" alt="" /></span><br><br>준결승이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황선우는 "(국제대회에서) 결승 이전에 1분44초대를 찍은 게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 한 차례뿐이었는데, 그래도 잘 헤엄친 것 같다"며 자신의 기록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br><br>또 "예선에서는 상대 선수의 페이스에 맞춰서 갔다면, 그냥 준결승부터는 떨어지는 불상사가 없도록 처음부터 내 페이스로 경기를 치렀다"며 "코치님과 준결승에서는 그냥 내 레이스에 잘 임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준결승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br><br>황선우 역시 1년 만에 다시 치르는 국제대회에서 파리 올림픽 악몽을 잊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국제대회에선 단거리의 경우 엇비슷한 기량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준결승부터 전력을 다하는 추세다.<br><br>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29일 오후 8시 2분(한국시간 기준)에 진행된다.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2023년 후쿠오카, 지난해 도하 대회에 이어 4년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입상을 노린다. 레인 배정도 5레인으로 한가운데여서 어느 정도 이점을 갖고 물살을 가를 수 있다.<br><br>황선우는 "이번 준결승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끌어올렸다. 몸 관리를 잘 해서 멋있는 레이스를 보여주겠다"며 "수영 팬들을 울릴 수 있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br><br>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로이터/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경정선수지원센터 개소·단체협약 체결로 상생·재도약 다짐 07-29 다음 ‘최민환과 이혼’ 율희, 뼈말라+타투로 전한 근황 “살아가는 이야기, 소원 빌었다” 07-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