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서바이벌②] '시한부' 제약 그 이상의 이해관계 작성일 07-29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0ptkqLKgV"> <p contents-hash="7f4f5a234198aa0e96a06ca3225db16aafc6ba171d6e6f71d2c518ab7f6d5aae" dmcf-pid="VpUFEBo9j2" dmcf-ptype="general"><br><strong>정해진 활동 기간 한계..정점에서 마무리<br>활동 연장 어려운 이유<br>대형 기획사 아니면 서바이벌이 답</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728210efe8c4a50a603eda3c59b125dc3278ce2c2043c58bec1b26c998f476f" dmcf-pid="fUu3Dbg2k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해부터 '아이랜드2' '프로젝트7' '유니버스리그' 그리고 최근 '보이즈 2 플래닛'(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까지 다양한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각 방송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THEFACT/20250729000203349hmyt.jpg" data-org-width="580" dmcf-mid="K1YvJ56FN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THEFACT/20250729000203349hmy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해부터 '아이랜드2' '프로젝트7' '유니버스리그' 그리고 최근 '보이즈 2 플래닛'(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까지 다양한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각 방송사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891d10e300654341cbe3225e871faddce8f22b390a9bd707513ac548da0d6a5" dmcf-pid="4u70wKaVkK" dmcf-ptype="general"> <br><strong>1970년대 시작한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는 차치하더라도 서바이벌의 형태가 본격화한 '슈퍼스타K'가 나온 것도 무려 16년 전인 2009년이다. 그러다 2016년 아이돌 그룹으로 시선을 돌린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기점으로 큰 전환점을 맞았고 2025년 그야말로 서바이벌 오디션 부흥기다. 최근의 '보이즈 2 플래닛'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를 되짚어보고 각광받는 이유를 들여다 봤다. <편집자 주></strong> </div> <p contents-hash="ad91c28dd00e33b2e6a563936d2960e5d3acfa8749a2b3e74699c6746ad6baf7" dmcf-pid="87zpr9Nfkb" dmcf-ptype="general">[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방송사, 기획사, 가수 혹은 연습생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다.</p> <p contents-hash="6b4e515b5848462151769fb0b1e4b6fd37f95ba3a7d0f226c702c4d9d6b16f6d" dmcf-pid="6zqUm2j4NB" dmcf-ptype="general">지난해부터 나온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만 해도 십여개에 달한다. 참가자 구성과 선발 방식 등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새로운 그룹을 론칭한다는 대전제는 동일하고 이해관계가 맞는 방송사와 기획사들이 뭉친다. 이렇게 탄생한 팀은 정해진 기간 동안 일명 '시한부 팀 활동'을 하게 된다. 다만 그 이해관계가 추후 제약이 되기도 한다.</p> <p contents-hash="6d4d1817624e4776fcee362c857dc02934abd52913fffdba0e8ff37db260b952" dmcf-pid="PqBusVA8jq" dmcf-ptype="general">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기획사가 소속 연습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자체적인 형태와 여러 기획사까지 두루 참여할 수 있는 오픈된 형태다. 여기에서 또 두 가지로 파생된다. 제작비와 향후 매니지먼트 등의 영역에서 기획사 주도 하에 방송사가 협업하는 방식, 방송사와 그 모회사 계열 회사에서 도맡는 방식이다.</p> <p contents-hash="aa3aff857d56b66d028726ca20a2b5efa222370f6be9f0756d2196b640ba67b7" dmcf-pid="QineFNYcNz" dmcf-ptype="general">기획사 자체 서바이벌의 시초는 2006년 방송해 레전드 그룹 빅뱅의 탄생 과정을 보여준 MTV 서바이벌이자 휴먼 다큐 '리얼다큐 빅뱅'이다. 이후 YG의 여러 팀이 비슷한 포맷의 서바이벌을 통해 탄생했고 JYP 역시 2PM과 트와이스 등을 비슷한 형태로 론칭했다. 2020년대 들어선 엔하이픈과 아일릿도 기획사 자체 서바이벌을 통해 데뷔했다.</p> <p contents-hash="3ae8ae415f180075c268c06caa1ad19aa0023fbc8dcc8bb43c54ef8503fa8e33" dmcf-pid="xnLd3jGkc7" dmcf-ptype="general">자체 서바이벌은 대부분 대형 기획사의 전유물이다. 이미 어느 정도 완성된 형태의 팀을 구성해 놨거나 경쟁 구도를 보여줄 다수의 연습생이 있어야 하고, 시기와 계약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기획사가 수십억 원에 이르는 제작비 대부분을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중소 기획사는 시도하기 어렵다.</p> <p contents-hash="1b61cca333b7f93e5c0c5bceb384fc75432ebd7e88e846b6935c0732e4a355fc" dmcf-pid="y51Hape7ku" dmcf-ptype="general">이들 기획사가 수십억 원의 돈을 들여가며 뛰어드는 건 서바이벌이라는 흥미로운 콘셉트의 방송을 통해 데뷔 전 구체적인 소비 시장(팬덤)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사는 본인 돈을 들이지 않고 편성 시간을 채워 광고 수입을 올리고 투표와 음원 등을 통해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어 양 측의 이해가 잘 들어맞는다.</p> <p contents-hash="199084b8d770cafb9cde8f17951514671ff7b0fc8ab6a89fe53316a1288388a4" dmcf-pid="W1tXNUdzjU" dmcf-ptype="general">자체 서바이벌이 기획사의 주도로 진행된다면 방송사가 중심이 되는 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Mnet의 '프로듀스' 시리즈다. 이는 다른 기획사들에도 문이 열려 있는 형태다. 최종 팀이 결성되면 정해진 기간 동안 특정 회사에 매니지먼트를 위탁한다. 그러다 이젠 그마저도 계열 기획사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p> <p contents-hash="d6f7374e4ebace878de2c8c210945847a8c3167ba57474f559fd2c02ae957300" dmcf-pid="YtFZjuJqjp" dmcf-ptype="general">최종 멤버가 될 경우 수년간 프로젝트 팀에 묶여있어야 함에도 기획사들이 소속 연습생들을 촐연시키는 이유는 결국 돈이다. 대형 기획사가 아이돌 시장을 주도하면서 중소 기획사에서 자체적으로 팀을 꾸려 데뷔시킨 뒤 성공을 시키기는 건 거의 불가능해졌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게 얼굴을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cc23132e3aced65c4f26bcec77a0234d53d6b0f2d0887d58388fc083fa27d80" dmcf-pid="GF35A7iBg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2016년과 2017년 방송한 '프로듀스' 시리즈를 시작으로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Mne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THEFACT/20250729000204679rpfo.jpg" data-org-width="640" dmcf-mid="9JRPXnSgN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THEFACT/20250729000204679rpf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2016년과 2017년 방송한 '프로듀스' 시리즈를 시작으로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Mnet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5865cfa4f98982e7db968c7feffed288fedcd9995092799da6e4a3192707958" dmcf-pid="H301cznbc3" dmcf-ptype="general"> <br>다수의 아이돌을 제작한 A 대표는 "4~5년 전만 하더라도 100억을 투자받으면 그래도 앨범 3~4장까지 해볼 수 있었다. 그런데 대형 기획사들이 한 팀에 수백억씩 쏟아부으면서 팬들의 눈높이를 올려놨고 100억 정도로는 얼굴을 제대로 알리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그 갭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이 서바이벌 오디션"이라고 토로했다. </div> <p contents-hash="dbe206a18fac29a282d879b5f3a630388c963fa83db398cedd35618ebd92f984" dmcf-pid="X0ptkqLKgF" dmcf-ptype="general">각 기획사들의 속셈은 다르다. 최종 멤버로 뽑히면 활동하는 동안 수익 배분이 이뤄지지만, 어떤 기획사는 소속 연습생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되 최종 멤버로 선발되지 않기를 바란다. 인기를 얻은 그 연습생들 중심으로 팀을 꾸리면 그래도 경쟁을 해볼 만하다고 판단해서다. 반면 누군가에겐 그마저도 배부른 소리다.</p> <p contents-hash="15c7a47cbc77de9b1cdde3225a2d8e193ba953aa831ff13d8ab355b34639c863" dmcf-pid="ZpUFEBo9At" dmcf-ptype="general">한 중견 기획사 대표 B 씨는 "수익 분배만 받아서는 회사를 장기적으로 끌고 나가기가 어렵다. 프로젝트 팀 활동이 끝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데 끝나고 다른 팀으로 나온다고 해도 새로운 멤버들과 어우러지기도 어렵고 눈높이도 이미 달라져 있는 걸 경험했다"며 "어느 정도 인기만 얻고 돌아와서 바로 새 팀을 꾸리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eee4c41a4bb1780b0060fdfef0e338026d282e95e2b293c5fd673dbcd45f3ed" dmcf-pid="5Uu3Dbg2A1" dmcf-ptype="general">그보다 더 소규모인 기획사 대표 C 씨는 "자체적으로 팀을 론칭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요즘 그게 웬만한 돈으로 상대조차 되지 않지 않나"라며 "프로젝트 그룹 멤버로 뽑혀서 수익을 분배받는 게 그나마 회사를 끌고 가면서 훗일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이라고 또 다른 입장을 들려줬다.</p> <p contents-hash="b9ad0585ce5ff46af4f3415e6bc5f394f0aeb41787d6c71b95aa841f9bdf6378" dmcf-pid="1u70wKaVj5" dmcf-ptype="general">각 기획사들의 입장 차이는 프로젝트 그룹이 정해진 기간 동안의 활동을 마친 뒤 재계약을 논의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어떤 기획사는 소속 가수가 프로젝트 그룹을 지속하길 바라고 또 어떤 기획사는 소속 가수들이 다시 회사로 돌아와 새로운 프로젝트를 도모하길 원한다.</p> <p contents-hash="e25d2f879894a80fd609601bb177ef9075815e2bdf339937feb8a2702ba3e8d9" dmcf-pid="t7zpr9NfkZ" dmcf-ptype="general">이는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팀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딱 정해진 기간만 채우고 해체하는 이유다. 프로젝트 그룹 최초로 재계약을 한 뒤 활동을 이어가는 걸그룹 케플러가 있지만, 이들도 일부 멤버가 원 소속사로 돌아갔다. 프로젝트 그룹의 활동 기간이 1년에서 시작해 지금은 최장 5년까지 늘어난 배경도 여기에 있다.</p> <p contents-hash="5949c69527b0995aa0b85591fa576a09d2138ea2bf270f00802e1302d166fd94" dmcf-pid="FzqUm2j4aX" dmcf-ptype="general">그래서 아예 소속이 없는 연습생들만 참가자로 모집하는 프로그램도 나왔다. 그럴 경우 표준계약서상의 7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제작비 대부분을 기획사가 부담하고 방송사는 편성만 하거나 여러 형식으로 일부 투자를 하기도 한다. 기획사가 주도하지만 다른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에게 문을 열어놓은 오디션 프로그램도 등장했다.</p> <p contents-hash="ba232f7df06dfa46e8b6de8858d9913f851d879d34bd04625b9c18974d667a88" dmcf-pid="3qBusVA8kH" dmcf-ptype="general">한 업계 관계자 D 씨는 "방송사와 협업해 프로그램을 만들 때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못해도 50억 원 이상은 필요하다. 굉장히 큰 금액이지만 불확실한 프로모션에 수십억 원을 쓰는 것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결과를 낸다. 대형 기획사 중심으로 돌아가는 아이돌 시장에서 그것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인 거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03f0a9443bdb27681b3e6070b6f1ced4a2aedc6496e4adff7e3a0ad2664c598" dmcf-pid="00ptkqLKAG" dmcf-ptype="general">이렇듯 시장 상황과 방송사, 기획사 등 관계사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도 조금씩 형태를 달리하고 있다. <strong><계속></strong></p> <p contents-hash="613f37737fd3bd793b9177730e56d6d98782b40c841f8b23bcc64552395ea8e3" dmcf-pid="ppUFEBo9jY" dmcf-ptype="general"><strong><관련 기사></strong></p> <p contents-hash="494a7f353e40f0a23b759942b26b6d0d8f74c8f803fd0d0df919a1976002a1e7" dmcf-pid="UUu3Dbg2cW" dmcf-ptype="general"><strong>[그래도 서바이벌①] 워너원 전과 후…흥망의 역사 - 연예 | 기사 - 더팩트</strong></p> <p contents-hash="b3c212f684cb8c2294033dff81061a03ae0a4d6db5c93c9afd05edacdd39a630" dmcf-pid="uu70wKaVay" dmcf-ptype="general">kafka@tf.co.kr<br>[연예부 | ssent@tf.co.kr]</p> <p contents-hash="6562943b53c11568218429505ce1c646280f85f2026dfa90bfe97cf543b08f58" dmcf-pid="77zpr9NfkT" dmcf-ptype="general"><strong>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strong><br>▶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br>▶이메일: jebo@tf.co.kr<b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전현무, 'MZ후배' 정영한 기강 잡더니 돌연… 07-29 다음 [TF초점] 야구 인기가 공연계를 위협…과연 사실일까 07-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