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도 난방공사도 가산점…AICE, 공기업 입사 '필수템' 됐다

작성일 0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AICE 취득자 우대 기업 증가…누적 접수자 5만명 돌파 코레일, 필기시험서 인센티브 어소시에이트 보유자에 4점 부여 기사 자격증 가산점과 '동급' 난방공사도 채용 때 취득자 우대 삼성물산·OK저축銀·영인과학 직원 AI역량 교육 때 AICE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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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호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검정시험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의 누적 접수 인원이 5만 명을 넘어섰다. 2022년 11월 첫선을 보인 지 2년8개월여 만이다. 초등학생부터 비전공자, AI 개발자를 아우르며 자타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AI 평가로 자리 잡았다. 특히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채용 과정에 활용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검증된 AI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과 자신의 AI 능력을 증명하려는 구직자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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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lt; AICE ‘열공 중’ &gt; 수도전기공업고 학생들이 KT 경기 판교사옥에서 AICE 산학협동과정 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의 국가공인 민간자격인 AICE 어소시에이트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최혁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ked/20250728173750474wuth.jpg" data-org-width="1051" dmcf-mid="VniiYqLKW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ked/20250728173750474wut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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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 AICE ‘열공 중’ &gt; 수도전기공업고 학생들이 KT 경기 판교사옥에서 AICE 산학협동과정 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의 국가공인 민간자격인 AICE 어소시에이트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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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의 국가공인 AI 시험
 28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AICE 5개 등급(베이식,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 퓨처, 주니어)의 누적 접수 인원이 이달 5만 명을 넘었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하는 AI 교육·평가 도구다. 업무에서 접하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직장인부터 공무원, 학생, 개발자 등 다양한 사람이 응시하고 있다.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베이식과 실무자 대상 어소시에이트, 전문가를 위한 프로페셔널, 초·중·고교생이 치를 수 있는 퓨처·주니어 등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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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소시에이트는 작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인 민간자격’을 얻었다. 국내에서 운영되는 자격증은 국가자격, 공인 민간자격, 등록 민간자격으로 구분한다. 국가자격은 국가기관이 시험 문제를 내고 합격자에게 자격증을 발급해준다. 민간자격은 민간업체에서 시행하는 자격증이다. 등록제로 운영해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
 등록 민간자격 가운데 정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면 공인 민간자격이 될 수 있다. AI와 관련한 등록 민간자격 약 500개 중 공인 민간자격을 얻은 것은 AICE 어소시에이트가 유일하다.
 공인 민간자격은 자격기본법에 따라 국가자격과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는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직무 분야 국가자격 또는 공인자격을 취득한 자를 우대할 수 있다. 민간에서도 근로자의 채용·승진·전보, 그 밖의 인사상 조치를 할 때 국가자격 또는 공인자격을 취득한 자를 우대할 수 있다고 자격기본법에 명시돼 있다.
  ◇ 취업·교육 활용하는 기업 증가세
 기업들은 AICE 어소시에이트 자격증을 소지한 이들에게 채용 과정에서 국가 자격증과 동일하게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25년 하반기 기술직군 전자 직렬 채용에서 AICE 어소시에이트를 직무 자격증에 추가했다. 빅데이터분석기사, 정보통신기사, 정보보안기사 등의 기사 자격증과 동일하게 가점 10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최근 채용제도 변경 사전 예고를 통해 하반기부터 AICE 어소시에이트 취득자에게 필기시험에서 가점 4점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기사 자격증과 동일한 등급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 상반기 AI 직렬 전문인력 채용 시 AICE 어소시에이트 등을 우대 자격으로 반영했다.
 임직원의 AI 역량을 높이기 위해 AICE를 활용하는 기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금까지 AICE를 임직원 AI 역량 제고 방안으로 도입한 기업과 기관은 200여 곳에 달한다. KT, 신한은행, 하나은행, 삼성생명, HD현대중공업 등이 AICE를 승진, 부서 배치 등 인사관리(HR) 관련 주요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 삼성물산, OK저축은행, 영인과학그룹, 디에스네트웍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이 임직원 교육을 위해 AICE를 신규 도입했다.
 대학에서도 AICE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고려대 성균관대 홍익대 부산대를 비롯한 전국 60여 개 대학이 AI·소프트웨어 과정 등에 AICE를 도입했다. AICE 사무국 관계자는 “AICE가 AI 전환 시대의 핵심 역량 인증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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