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들의 ‘따로 또 같이’는 강했다…한국 남자 계주 400m 승승장구 작성일 07-28 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지난 27일 U대회 첫 우승<br> 올해 5월에만 한국 신기록 3개<br> 세계 종합대회 첫 금 등 기록</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07/28/0002758351_001_20250728174025434.jpg" alt="" /><em class="img_desc">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27일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우승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em></span> “기쁘고 행복하다.” <br><br> 금메달을 목에 건 청년들은 짧고 굵게 말했다. 네 명이 하나가 되어 트랙을 달리며 기다려온 순간에 견주면 평범한 소감 같지만, 곱씹어보면 이보다 더 가치 있는 말도 없다. 금메달도 모자라 대한민국 릴레이 종목 최초의 금메달이니 “기쁘고 행복”할 수밖에. <br><br> 지난 27일(한국시각)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이 2025 라인-루르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38초50으로 우승하면서 한국 육상계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육상이 U대회 릴레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아가 아시아권이 아닌 세계 종합대회를 통틀어 계주 종목에서 우승한 것도 처음이다. U대회 기준으로는 2009년 멀리뛰기 김덕현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이다. <br><br> 기쁘고 행복하기까지 한 순간을 쓴 이들은 서민준(21·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19·예천군청), 이재성(23·광주광역시청), 김정윤(20·한국체대)으로 한국 육상의 현재이자 미래다. 한국 육상 하면 흔히 ‘스마일 점퍼’ 우상혁을 떠올리지만, 트랙에서는 ‘대표주자’가 없었다. 2026 아시안게임(아이치-나고야)과 2028 올림픽(LA) 등 큰 대회를 앞두고 이제 이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07/28/0002758351_002_20250728174025476.jpg" alt="" /><em class="img_desc">27일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우승한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 대한육상연맹 제공</em></span> 동시대에 등장한 또래 선수들은 동료로, 경쟁자로 호흡을 맞추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서민준, 조엘진, 이재성을 중심으로 한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올 시즌 크고 작은 ‘일’을 냈다. 지난 5월에만 한국 신기록을 3개 세웠다. 10일 광저우세계릴레이선수권 예선에서는 서민준, 조엘진, 이재성, 고승환이 38초56으로 한국 기록을 세웠고, 다음날 11일 세계릴레이선수권 패자부활전에서는 마지막 주자를 고승환에서 이준혁으로 바꾸고 38초51로 한국 기록을 더 단축했다. 5월 말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는 다시 이준혁과 함께 한국 신기록(38초49)을 세우며 한국 육상 최초로 이 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다.<br><br> 이들 대부분은 100m 기록이 10초 초반대로, 한국 기록(10초07) 경신을 목표로 뛴다. 개인 목표를 향해 ‘따로’ 뛰던 이들이 ‘또 같이’ 뭉칠 경우 위력은 더 세진다. 신예의 등장과 함께 국제대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연맹 자체에서 집중 투자를 한 것이 종목 성장에 도움이 됐다. 대한육상연맹은 “남자 400m 계주를 전략 종목으로 선정해 국외 전지훈련 확대 등 집중 투자를 했다. 기록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를 대표팀에 발굴해 기존 팀원과 상호 무한경쟁하는 체제로 운영한 것도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br><br> 한편, 한국 육상 국가대표팀은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순위 19위로 U대회를 마무리했다. 관련자료 이전 '올림픽 출전 보인다'... 남자 육상 계주, 세계종합대회 사상 첫 금메달 07-28 다음 김우민이 스타트 끊었다 이제 황선우 차례 07-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