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육상 남자 계주 400m '금빛 질주'

작성일 07-28

라인·루르 하계 U대회 38초50으로 1위 등극 2027년엔 충청서 개최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07/28/0005532393_001_20250728173009871.jpg" alt="" />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육상 남자 400ｍ 계주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대표팀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김정윤(왼쪽부터). U대회 조직위원회 서민준-나마디 조엘진-이재성-김정윤이 차례로 바통을 이어받으며 100m씩 달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38초50. 0.01초 차이로 한국신기록(38초49)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육상대표팀은 태극기를 치켜들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27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최종일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한국 육상 대표팀은 2위 남아프리카공화국(38초80)을 0.3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육상 역사에 남을 우승이다. 1959년 창설된 U대회에서 나온 한국 육상 계주 종목의 첫 금메달이기 때문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9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U대회에서 이규형·고승환·모일환·박시영이 39초31의 기록으로 따낸 동메달이다. 한국 육상 종목으로 범위를 넓혀도 2009년 베오그라드 대회 남자 멀리뛰기 김덕현(금메달)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 5월 31일 열린 구미 아시아선수권 남자 400m 결승에서는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당시 기록한 38초49가 현재 한국신기록이다. 이번 대회 남자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계주 대표팀 주장 이재성은 "대회 마지막에 대한민국 릴레이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나마디 조엘진은 "서로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아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 계주 대표팀은 세계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만 세 차례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대표팀은 5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릴레이선수권 예선에선 서민준-나마디 조엘진-이재성-고승환이 38초56을 합작해 기존 기록을 0.12초 당겼다. 2년마다 열리는 U대회는 2027년 한국 충청에서 열린다. 이날 폐회식에서 강창희 충청U대회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명예조직위원장인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회기를 인수한 뒤 다음 대회 성공을 다짐했다. 충청U대회는 2027년 8월 1일 개막해 12일까지 12일간 충청권에서 열전을 벌인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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