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인퍼즐' 윤종빈 감독 "진범 찾으려는 시청자들 추리력에 소름 끼치도록 놀라" 작성일 07-28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디즈니+ 11부작 시리즈 '나인 퍼즐' 연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jPFzROJl3">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7AQ3qeIivF"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9dbda6ed6d0de11021cdf50d00af7b7d1e8fcbcf88407ad5cbeaee8a941f85e" data-idxno="1153899" data-type="photo" dmcf-pid="zcx0BdCnW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윤종빈 감독 ⓒ디즈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SpoHankook/20250728171150979fluj.jpg" data-org-width="960" dmcf-mid="B6TaDGVZv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SpoHankook/20250728171150979flu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윤종빈 감독 ⓒ디즈니+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qkMpbJhLS1"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9a3bf81c4c17287d0b1ce0a3594cba4f0daec739aaf9c9f860cf14ca64601ac4" dmcf-pid="BWEPJm3IC5"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디즈니+ 11부작 시리즈 '나인 퍼즐'은 윤종빈 감독의 전작들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궤를 달리한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 '공작'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등 기존 작품들에서는 주요 서사가 남성들 위주였고 주요 출연진도 남성 배우들이 대다수였고 윤종빈 감독이 직접 극본까지 쓴 작품들이었다면 신작 '나인퍼즐'은 어릴 적 삼촌의 살인 사건을 경험한 여성 프로파일러가 주인공이라는 지점과 이은미 작가가 집필한 극본을 가지고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p> </div> <div contents-hash="a34826ee06b449211012367a53c6ee432612154f3b48881a5f33b784c1ab84c5" dmcf-pid="bYDQis0CyZ" dmcf-ptype="general"> <p>윤종빈 감독들의 전작들이 시대적 환경을 바탕으로 각자의 욕망을 쫓는 인간군상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인간 본연의 내밀한 욕망과 본능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 예측 불허의 사건, 긴장감 넘치는 스릴감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면 '나인퍼즐'은 추리 스릴러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쫀쫀한 이야기 전개와 적절한 위트, 기존 추리물에서 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캐릭터들의 조화로운 앙상블 등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김다미, 손석구, 김성균, 박규영, 노재원 등 주연배우들은 물론이고 황정민, 이성민, 이희준, 옥자연 등 초호화 특별출연진까지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p> </div> <div contents-hash="bffaca92e7b920ec1fd37c7a079d529eaf7068baf47a9c593dda479b1f307886" dmcf-pid="KGwxnOphyX" dmcf-ptype="general"> <p>최근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 나선 윤종빈 감독은 "추리물에서는 아직 높은 등급의 연출가라고 하지는 못하겠다. 전체적으로 작가님이 짜놓으신 큰 틀 위에 제가 수정한 내용은 이나와 한샘이라는 캐릭터들의 디테일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p> </div> <div contents-hash="4c7b5e03f5076036ae25e531e8001db3860727746724be5fd4409dcb5d268438" dmcf-pid="9HrMLIUllH" dmcf-ptype="general"> <p>- 처음으로 직접 쓰지 않은 대본으로 연출을 했다. 이번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p> </div> <div contents-hash="494ca08fd2f22a264900061d9604ddbf8a11f02cdb8a1f788b6fa40b83fc1bea" dmcf-pid="2XmRoCuSlG" dmcf-ptype="general"> <p>▶ 제가 쓴 대본이 아니기에 작가분들의 의도보다는 제가 처음 어떻게 받아들였느냐가 중요했다. 이나는 걸크러시로 받아들였다. 직설적이고 프로페셔널한 인물에 가까웠다. 저와 김다미가 함께 잡은 캐릭터는 고등학생 때 삼촌의 살인 사건을 겪고 유아적 아픔을 가진 퇴행된 캐릭터로 잡았다. 그것을 빌드업해나갔다. 현재 시점에서 번지점프 장면이 나오잖나. 시청자들이 '좀 이상한 아이인가'라고 생각할 무렵 정신과 상담을 다니는 내용이 나오는데 퇴행적인 면이 내면에 있다는 것을 초반에 보여드리는 식으로 설정했다. </p> </div> <div contents-hash="e117dbd6871ac76e3660efa1c23e515dda101b555d599e3670a7e477f0c7bea8" dmcf-pid="VZsegh7vWY"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49e685c0df4012e82de9f229153c12c9ef9b8a943836e558f943fce23e6b662" data-idxno="1153900" data-type="photo" dmcf-pid="f5OdalzTS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윤종빈 감독 ⓒ디즈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SpoHankook/20250728171152277yabc.jpg" data-org-width="960" dmcf-mid="KaQ3qeIiS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SpoHankook/20250728171152277yab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윤종빈 감독 ⓒ디즈니+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581c661cc47e3537bb00137e9dd13f4945b93fbc443a0e9175236f796b41ba2" dmcf-pid="41IJNSqyyy"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1f615de16fe74287f3f6b2bac462a8b4daae5d6ff6e0295ab3eac39b3daa6d90" dmcf-pid="8tCijvBWyT" dmcf-ptype="general"> <p>- 만화적 톤을 넣으려 했다고 강조했는데. </p> </div> <div contents-hash="6034e05e9bff196e1af5e663c0ada5bd7667b20b5912500a440517cb2f1e3e67" dmcf-pid="6FhnATbYSv" dmcf-ptype="general"> <p>▶ 전반적으로 톤을 만화적으로 바꾸려 했다. 이나의 톤도 그랬고 한샘도 그렇게 분위기를 올릴 필요가 있었다. 한샘이 비니를 썼을 때 '뚜껑을 연다'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데 이런 설정은 원래 없었지만 손석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추가했다. 문신도 새롭게 추가한 설정이었다. </p> </div> <div contents-hash="4e1af5e714a3854140e72ab93a296a910fd01474ac3e9eb2c731219ae4cf8c8e" dmcf-pid="PKZDCFxpWS" dmcf-ptype="general"> <p>- 윤종빈 연출작 중 첫 여성 주인공이다. 여성 서사 작품을 연출할 때 달라진 것이 있나. </p> </div> <div contents-hash="a2f1fb288fee230c40e543ce415edacea1dd450694e505578117158b6e61d4e9" dmcf-pid="Q95wh3MUSl" dmcf-ptype="general"> <p>▶ 여성 서사라고 해서 다르게 접근하지는 않았다. 기존 캐릭터 접근 방법과 똑같았다. 다만 윤이나 캐릭터를 표현할 때 기존 프로파일러들은 지적이고 냉철한 모습으로 표현되지 않나. 프로페셔널한 커리어우먼 같은 모습 말이다. 저는 그렇게 안풀고 직업적으로는 프로파일러지만 천재적 직관에 의존하는 탐정물로 표현하고 싶었다. 증거에 의존하는 형사보다 넥타이를 메고 안경을 쓴 이나가 천재성을 번득이며 추리하는 그런 자연스러운 느낌을 표현하려 했다. </p> </div> <div contents-hash="4a7341ea676bcb3dc633fcdb959412b286b06119b352720e5a649db88f0ab2a6" dmcf-pid="x21rl0Ruyh" dmcf-ptype="general"> <p>- 윤이나가 서양희에 빙의된 듯 호흡하는 장면이 있다. 김다미와 옥자연의 호흡이 매우 호평을 받았다. </p> </div> <div contents-hash="b71569b730b96194929bb01369e72b86aade169a70473d8721c17d0da65f3931" dmcf-pid="yOLb8NYcvC" dmcf-ptype="general"> <p>▶ 저도 옥자연과 김다미가 호흡을 이룬 장면의 연기가 좋았따. 이나가 기존 프로파일러와 다르게 섬뜩하면서도 익살스럽게 연기하기도 해서 그런 느낌도 좋았다. 찍을 때도 재미있었다. 이나는 1부에서는 유아적이었다면 2부부터는 성장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어른이 되어가는 느낌을 많이 표현했다. </p> </div> <div contents-hash="4f5b1479d88949705413b05cd6f28b5afdfc72ceae0069079c040e4d077f0fc6" dmcf-pid="WIoK6jGkTI" dmcf-ptype="general"> <p>- 황정민, 지진희, 이성민, 이희준 등 특별 출연배우들이 너무 화려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p> </div> <div contents-hash="44d0e813ec59944a3ba169098e3dd7c202c6f6981cc445dca07c1dc9db9ad12a" dmcf-pid="YCg9PAHElO" dmcf-ptype="general"> <p>▶ 시작부터 이런 배우들을 다 캐스팅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첫 사건이 이미영(김예원)이 죽는 사건인데 삼촌(지진희)이 죽은 시체로 나오고 이미영이 시체로 나오고 세 번째 강치목(이희준)이 죽는다. 처음에는 대사도 없고 시체로 먼저 나온다. 그리고 이분들이 10부에 다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렇다면 초반부에 나왔던 이 인물들과 10부에 나온 인물이 매칭이 되어야 하는데 만약 조단역 배우들이 연기했을 경우 각인이 안될 것 같았다. 삼촌이 11부 내내 나오는데 시청자들이 누군지 모르면 안되지 않나. 이미영 역의 김예원 배우는 '수리남' 때 함께 한 인연도 있었고 그 역할의 이미지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했다. 강치목 역의 이희준 배우에게도 부탁을 드렸고, 도윤수는 이성민 선배님께 부탁 드렸다. 어느 날 황정민 선배님과 우연히 밥을 먹다가 제가 시리즈를 한다고 하니 '힘들겠다, 도와줄 것 없어?'라 물으시길래 부탁 드리게 됐다.(웃음) 친분 과시하느냐는 소리도 들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 사실 부탁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 언젠가 다 갚아야 한다.</p> </div> <div contents-hash="d06f5623d98dcbd189407862510c26373194845b2489dcb0970dde7e5d688754" dmcf-pid="Gha2QcXDys" dmcf-ptype="general"> <p>- 10부에서 범인이 밝혀지는데 범인의 살해 과정이 많이 생략됐다는 반응들이 꽤 있었다.</p> </div> <div contents-hash="bd6c9eab8cd9aabbb6117abf2b4795d8900200ec0d334c56e1f7327d209ade14" dmcf-pid="HlNVxkZwlm" dmcf-ptype="general"> <p>▶ 저도 관객의 입장에서 대본을 봤을 때 스토리텔링 자체가 '어떻게' 보다는 '왜'에 초점이 맞춰진 설계였다. 이승주가 왜 이런 일을 꾸몄고 그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의학 지식으로 살인하는 방식이었기에 무력이 필요하거나 혹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납득이 될 거라 생각했다. 평소 대부분의 추리 장르에서 마지막 결말에서 범인을 드러내는 방식에 있어서 반전 강박증이 있는 경우를 많이 봤다. 큰 결말을 그려야 하는데 논리적 설득력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더라. 이 작품의 결말은 더 원시티와 관련된 결말이었다. '인물들이 이렇게 얽혀 있고 이래서 사건이 발생했구나'라고 납득을 했다. </p> </div> <div contents-hash="98e2aef24bb21f1ed00117eb5acc36f433489ac658d61c63927255b0b70568a2" dmcf-pid="XSjfME5ryr"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c96bd80954eec2c412c5a95edac08a5a53102340f90ce03ab7181a913723054" data-idxno="1153901" data-type="photo" dmcf-pid="ZvA4RD1mC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윤종빈 감독 ⓒ디즈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SpoHankook/20250728171153598goaj.jpg" data-org-width="960" dmcf-mid="U6c8ewtsC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SpoHankook/20250728171153598goa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윤종빈 감독 ⓒ디즈니+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38e937588836108f4d4af0c4d45644b1aa8124e3ea8c90379763f575000ea8b" dmcf-pid="5n2H38EQyD"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0644d3c473e61018d1b2ac44700b12ebcb1afac0b18d27546b60a56a4f22cdb8" dmcf-pid="1LVX06DxyE" dmcf-ptype="general"> <p>- 범인의 존재를 두고 시청자들의 다양한 추리가 이뤄졌다. 댓글 반응을 보며 든 생각은. </p> </div> <div contents-hash="a83da91cac43fd9979c3041925b0a62fe0fbc1a06aaf75746dcaf03ff07bbca1" dmcf-pid="tofZpPwMyk" dmcf-ptype="general"> <p>▶ 손석구가 연기한 한샘을 범인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 네이버 톡을 들어가봤는데 제작진은 양정호나 황인찬, 윤이나를 범인으로 생각하실 줄 알았지만 한샘은 상상도 못했었다. 추리한 이유가 그럴듯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더원시티에 사는 것이 이유였다. 최산을 범인으로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한샘은 의외였다. 사이비 종교 연관설도 있던데 정말 소름 돋았다. 시청자분들의 상상력이 이렇게까지 기발할 줄 몰랐다. 다양하게 추리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생각도 들고 떡밥이 아닌 것까지 떡밥으로 받아들이시는 모습도 재미있었다. </p> </div> <div contents-hash="04828f5a3a72532ce5c31d44764f3c4f4088161768d199b7970a71d7c7f3600c" dmcf-pid="Fg45UQrRSc" dmcf-ptype="general"> <p>- 진범에게 공범이 있다고 생각하고 촬영을 한 건가. </p> </div> <div contents-hash="a27dc6a3b3a7f43f8f8ad82e0a79b1d622d69e20f98eeb440deb278a4eca0d7c" dmcf-pid="3a81uxmeWA" dmcf-ptype="general"> <p>▶ 진범이 사건을 기획하고 공유를 해준 어떤 사람들이 있고 퍼즐 살인에 대한 기획을 공유한 사람들이 더 있다고 해석했다. 그런 쪽이 더 말이 되지 않나. 많은 부분에서 해결을 안하고 넘어간 것이 꽤 있는데 진범은 의학적 지식도 있고 시체 절단 부위도 정확히 알고 있다. 국과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알기 힘들지 않을까. 극에서 보여드리지는 않았지만 의학적 지식이 있는 누군가가 더 있다고 설정을 했다. 살인 행위를 구체적으로 보여줄수 없었던 이유는 그랬다면 성별이 드러났을 거다. 진범이 살해 대상들에게 접근할 때 본인의 미모도 이용을 했을 거라 생각을 했다. 극중 살해 방식이라는 것이 대단한 그런 것이 아니었고 의학적 지식을 활용한 것들이 많았다. 엔딩을 보면 퍼즐 사건을 공유한 누군가가 있다. 이것이 팁이 될 수 있으리라 봤다. 모방 범죄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이 범죄를 같이 기획하고 공유한 누군가가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앞에서 흘린 떡밥들이 100% 회수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면 대부분 납득이 되겠다 생각했다. </p> </div> <div contents-hash="1ba0ce11aa3dfa3a599bd0018353923c2d888c38662a0d666669e165390062bd" dmcf-pid="0N6t7MsdCj" dmcf-ptype="general"> <p>- 극중 더원시티가 개발되는 과정에 대한 묘사 중 용산 참사를 연상시키는 내용도 있던데. </p> </div> <div contents-hash="e155de6efe155c102ed1f36c22ecab59b72f6f5489b797c0c100e04318801113" dmcf-pid="pjPFzROJSN" dmcf-ptype="general"> <p>▶ 저도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용산 참사를 생각하고 쓰신 것인지 여쭤보니 그렇지 않다고 하시더라. 극중 등장하는 사건들의 묘사는 우리나라 철거 용역 업체들과 건설사들의 사례를 참고했다. 한국에 악명 높았던 용역업체가 있더라. 그 업체에 의해서 피해를 본 사례를 담은 논문도 있고 그 논문을 많이 봤다. 그런 피해 사례들을 보면 전문용어까지는 아니지만 불을 내고 사람들을 쫓아내고 하는 것을 토끼굴 몰이라고 표현하더라. 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죽거나 피해를 본 사람도 많았다더라. 실제 사례들에서 모티브를 많이 차용했다. </p> </div> <div contents-hash="8b81c8e19505bf8183cf64032583deb139afc2da2dc44d6578e9b2c2593c718e" dmcf-pid="UAQ3qeIiya" dmcf-ptype="general"> <p>- 넷플릭스 '수리남'이후 시리즈는 다시 하지않겠다고 말했었는데. </p> </div> <div contents-hash="646835ea2a9c2ddeecb5c6f33671aaed9a4aac3993f1c87ec75e4982e00feca7" dmcf-pid="ucx0BdCnTg" dmcf-ptype="general"> <p>▶ 이번 시리즈는 제가 시작한 기획은 아니다. '수리남'이 끝나고 영화 준비를 하고 있었고 시리즈를 연출할 상황이 안됐다. 월광의 모회사인 카카오엔터에서 '나인퍼즐'의 대본이 있는데 한번 검토해줄 수 있는지 물어 보시더라. 당시 다른 글로벌 OTT와 이야기하고 있던 상황이기도 해서 현실적으로는 제가 연출할 상황이 아니었다. '앞에 하나 혹은 세 개만 폼잡아도 되느냐'고 시작을 했는데 그러다가 디즈니+로 플랫폼이 결정됐다. 디즈니+나 배우분들도 제가 시리즈 전편을 다 맡아주시길 원하시더라. 처음 3부의 대본과 트리트먼트를 보고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제 해석도 함께 들어가게 됐다.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연출하지는 않았지만 시리즈물이니 시즌2의 가능성은 열어놓는 것이 맞다고 봤다. 시즌2는 디즈니+와 카카오엔터, 작가분의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p> </div> <div contents-hash="76e2e8b453ac3fd2c48d48cb74bf9dcb3095245aa9a77800936b031fe41b79a3" dmcf-pid="7kMpbJhLSo" dmcf-ptype="general"> <p>- 기존 작품들이 시대 고증을 중시했다면 '나인퍼즐'은 시대를 예측하기 어렵게 미술을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p> </div> <div contents-hash="c436d581905573f29b8ce80c4d163443ffb29b515f0ff4d129f8773643131462" dmcf-pid="zERUKilolL" dmcf-ptype="general"> <p>▶ 실제 리얼하게 존재하는 공간으로 연출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프로덕션 디자인 당시 작품의 톤을 만화적으로 올리려 했다. 이 작품의 주요 테마가 재개발 이슈인만큼 옛것과 새것의 대비를 공간적으로 많이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경찰청이 신축 건물 느낌이라면 한강서는 오래된 외관의 인테리어로 대비를 줬고 더원시티는 고층의 초호화 아파트라면 한샘의 집은 곧 재개발이 될 것 같은 아파트로 설계했다. 현실 베이스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각인시키려 했다. </p> </div> <div contents-hash="94e06a188988a2838b500a863d1651dc4ba54e92465fdbbdd39b5169cfec05e0" dmcf-pid="qsnB4aWASn" dmcf-ptype="general"> <p>- 첫 추리 도전은 어땠나. 또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p> </div> <div contents-hash="0a12acf42ab78053da0323a74e1ae7787ce6e1fdcb633d82f56a3cfbc83c263a" dmcf-pid="BOLb8NYcyi" dmcf-ptype="general"> <p>▶ 추리 장르는 안해봤던 작업이어서 재미있었다. 이번에 안하면 평생 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해보고 싶었고 재미있었다. 일본이나 유럽은 추리의 전통이 많지만 우리는 그런 장르가 별로 없기에 하기 쉽지 않은데 기회가 돼서 재미있었다. 평소 작품을 선택할 때 어떤 장르냐는 중요하지 않다. '이야기가 매력 있고 흡입력 있는 대본인가. 내가 할만한 이야기인가'가 중요하다. 만약 제가 욕심이 나는 다른 대본이 있다면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장르를 특히 고르거나 기피하는 것은 아니고 로맨틱코미디만 아니면 된다. 로코는 보는 것도 잘 못한다. </p> </div> <div contents-hash="950de964400fe2123d9f195c64e2d9e8cd169f43c73cfae3a2786d44b8c195a5" dmcf-pid="bIoK6jGkTJ" dmcf-ptype="general"> <p>- 10화에 '왜 사람을 죽여서 사람이 사는 곳을 만들지?'라는 의미심장한 대사가 나온다. 이 대사를 통해 주제를 담으려 한 건가. </p> </div> <div contents-hash="ebc0f9e22354373a980119ea719b5fb1f605139567c4c31cfd6b5a3a907b637d" dmcf-pid="KCg9PAHEWd" dmcf-ptype="general"> <p>▶ 대본에 이 대사가 있었고 작품을 대변하는 대사라고 생각했다. 원래 다른 배우가 하는 대사였는데 작품의 가장 큰 키워드여서 승주(박규영)가 이 말을 하도록 했다. 이 작품을 잘 드러내주는 명제였다. 도시 재개발이라는 것이 서울을 중심으로 진행이 됐고 과밀된 상태에서 안할 수도 없는 일인데 그 과정에서 많은 아픔들이 있었다. 이런 것을 잘 생각하게 해주는 대사였다. </p> </div> <div contents-hash="70c6cdc0654633913e9244307238a71bd3e6e2d6c49516b32e524fc12129e51d" dmcf-pid="9ha2QcXDWe" dmcf-ptype="general"> <p>- 김다미, 손석구, 박규영과 함께 작업해보니 어떠했나. </p> </div> <div contents-hash="e205f8ef1d6c62a5516e281185c5b235c0a77ca77bdc1738cc64b7f93cdc2027" dmcf-pid="2lNVxkZwWR" dmcf-ptype="general"> <p>▶ 배우분들이 다들 순하고 성실했다. 현장이 화기애애하고 호흡이 잘 맞더라. 힘든 스케줄에도 불평불만 없이 모두 즐겁게 촬영해주셨다. 손석구와는 편하게 잘 지냈고 먼저 다가와줘서 편하게 작품을 할 수 있었다. 김다미 배우와는 촬영이 끝나고 말을 놨을 정도로 서로 MBTI에서 I성향이어서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렸다. 박규영 배우와는 초반부터 잘 지냈다. 김다미 배우와는 다 끝나고 나서야 친해졌다. </p> </div> <div contents-hash="da8c31a0bd3798741f6622682441e8ccd5dadf2adfc2273635911d77608e37ca" dmcf-pid="VSjfME5rWM" dmcf-ptype="general"> <p>- 차기작 계획은 어떤가. </p> </div> <div contents-hash="c8bad3b30c72057a8ad610e1f1db34ed5bc0d768f836af7ee0ea772648753f3c" dmcf-pid="fvA4RD1mSx" dmcf-ptype="general"> <p>▶ 차기작은 영화다. 지난 2015~2016년에 제가 쓴 대본이고 계속 영화로 찍으려고 하다가 올해 구체화됐다. 제가 그동안 쭉 해왔던 남자들만 나오는 영화다.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로 두 번째로 군인들이 주인공인 작품이다. </p> <p> </p>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마마무 문별의 세탁소 오픈… 다양한 구성 참신 07-28 다음 한가인 입원, 김동준 때문?…"도플갱어 만나면 그렇다던데" (컬투쇼) 07-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