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웨어러블 기기부터 음료까지…불면증 치료, 수면제 말고도 많아요

작성일 0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국내 수면장애 환자 109만명 데이터 분석, 기능성 식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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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음료형 수면 보조제 머스카의 ‘슬리핑보틀’. /머스카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ked/20250728153806034neor.jpg" data-org-width="502" dmcf-mid="xrBJHKaVS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ked/20250728153806034neo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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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료형 수면 보조제 머스카의 ‘슬리핑보틀’. /머스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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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앱부터 음료까지 불면증 치료시장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수면장애(불면증) 환자는 100만명을 돌파한 지 오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 환자는 2018년 85만9000명에서 2022년 109만9000명으로 5년 사이 28.5% 증가했다. 진료비도 1526억원에서 2851억원으로 86.8% 늘었다.
 주목할 점은 치료 방법의 다변화다. 기존 처방 수면제 중심에서 벗어나 디지털 헬스케어, 기능성 음료,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방법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수면 보조제 시장도 2023년 962억 달러에서 2030년 1935억 달러로 연 평균 약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웰테크 기업의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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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웰트 비대면 처방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시연 장면. /웰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ked/20250728153807402emzi.jpg" data-org-width="502" dmcf-mid="yOl0aSqyS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ked/20250728153807402emz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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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트 비대면 처방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시연 장면. /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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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들도 이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웰트는 국내 최초로 병원을 가지 않고도 의사로부터 불면증 진료를 받고 모바일앱으로 치료 받는 시대를 열었다. 웰트의 슬립큐 서비스의 강점은 일반 진료 대비 저렴하고 약물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다. 불면증 치료엔 보통 졸피뎀 계열의 약물이 쓰이는 데 입마름, 졸림, 어지러움, 매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다. 약물 장기사용시 내성이 생기고 끊으면 금단증상이 생긴다는 점도 한계다.
 리솔이 최근 선보인 ‘슬리피솔’ 등도 개인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수면 개선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를 인수하며 자사 웨어러블 기기들을 통해 의료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을 밝혔으며, 애플 등 세계적 기업들도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수면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필립스가 출시한 ‘휴(Hue)’ 스마트 조명은 일몰과 일출을 모방한 조명으로 자연스러운 수면과 기상 유도를 돕는다. 코웨이도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를 출시하며 수면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음료형 수면 보조제 시장 급성장
 요즘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는 음료형 수면 보조제다. 기존 캡슐이나 정제 형태와 달리 음료는 섭취가 간편하고 부담스럽지 않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머스카의 ‘슬리핑보틀’이다. 일반 음료로 출시된 이 제품은 편의점부터 올리브영, 면세점까지 판매처를 넓히며 누적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했다.
 슬리핑보틀은 감태추출물, 타트체리, 대추, 오가피 등 10가지 천연 성분을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음료와 원료 모두에 대해 수면기능성 특허를 획득했으며, 천연 식품 기준이 까다로운 호주에서도 수면기능성 특허를 완료해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제품은 KAIST 연구진이 수면장애 지표인 PSQI-K를 통해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수면의 질 개선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머스카 관계자는 “슬리핑보틀은 복합적인 수면 문제에 다면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기업들도 수면음료 시장에 뒤따라 진입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에서 ‘수면케어쉼’을 출시했고, 최근 동화약품에서는 ‘배러레스트’를 출시하며 수면음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식물성 멜라토닌 제품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 의사 처방을 통해 복용할 수 있던 멜라토닌 대신 식물에서 추출한 멜라토닌을 제품화 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인위적인 호르몬 조절보다는 자연스러운 수면 유도가 더 건강한 접근법이라고 강조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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