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선우 "결승 가서 수영팬 울릴 레이스 하고 싶다…우민이 형 메달 기운 이어받을 것" (싱가포르 현장) 작성일 07-28 1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8/0001897208_001_20250728143911574.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황선우(강원도청)가 첫 레이스를 무난하게 마쳤다. 그는 결승에 꼭 올라 수영팬들이 감동할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br><br>황선우는 28일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12의 기록으로 전체 8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br><br>황선우는 지난 3월 대표 선발전(1분45초40)보다 0.72초 늦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2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 및 한국기록(1분44초40)과는 1.72초 차다.<br><br>맨 마지막 6조에 속한 황선우는 5레인에 배정됐다.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3번 라인에 배정됐다. 파리 올림픽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인 루크 홉슨(미국)이 황선우 바로 옆 4번 레인에서 달렸다.<br><br>황선우는 50m 구간을 24초48로 통과했다. 레이스 중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힘을 내면서 포포비치(1분45초43), 홉슨(1분45초61), 무라사 다쓰야(일본·1분45초92), 루카스 앙(벨기에·1분46초03)에 이어 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8/0001897208_002_20250728143911755.jpg" alt="" /></span><br><br>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황선우는 "1분45초대 선수는 한 명이고, 대부분 1분46초대를 찍는 선수들이다 보니 딱 이 정도의 기록을 예상했던 것 같다"며 "오전이라서 몸이 약간 무겁긴 했지만, 오후에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이어 "150m 구간을 통과한 뒤 양 옆에 있는 선수가 앞에 있었는데, 어느 정도 속도를 올렸기 때문에 기록은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마지막 조 선수들의 기록이 잘 나와서 무난하게 8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것 같다. 뭔가 전형적인 세계선수권의 기록인 것 같아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br><br>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은메달), 2023 후쿠오카(동메달), 2024 도하(금메달)까지 3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2023년 9월 중국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8/0001897208_003_20250728143911890.jpg" alt="" /></span><br><br>다만 황선우는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7월 파리 하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2의 기록으로 전체 9위에 그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1년이 지났고, 오랜만에 국제무대에 나섰다.<br><br>황선우는 "(국제대회가) 1년 만이라서 재밌기도 하고, 또 어색하기도 했다. 그래도 잘 적응한 것 같다"며 "옆 레인 선수와 멀어지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치렀고, 같이 가자는 느낌으로 경기에 임했다. 옆에 있는 선수들을 보면서 페이스를 조절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br><br>룸메이트인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딴 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는 게 황선우의 이야기다. 황선우는 "지난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때도 (김)우민이 형이 금메달을 따고 내가 금메달을 땄으니까 이번 대회에서도 잘 이어받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8/0001897208_004_20250728143912133.jpg" alt="" /></span><br><br>황선우는 이날 오후 9시 7분(한국시간 기준)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 출격한다. 황선우는 이날 오후 9시 7분(한국시간 기준)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 출격한다. 1조 6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br><br>황선우는 "날씨가 더워서 좀 힘든데, 컨디션에 맞춰서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 푹 쉰 다음에 오후에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될 것 같다"며 "준결승에서 결승은 험난하지 않을까 싶다. (준결승에서) 95~100%까지 끌어올리는 레이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br><br>국내 수영 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황선우는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한 만큼 준결승 경기를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며 "결승까지 가서 수영 팬들을 울릴 수 있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얘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8/0001897208_005_20250728143912322.jpg" alt="" /></span><br><br>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로이터/연합뉴스<br><br> 관련자료 이전 "국가 독자 AI, 2라운드는 실증 전쟁"…10개사, 'AI 가치' 증명 총력전 07-28 다음 '국민 일절만' 윤경호, '핑계고' 신인상 '유력' 후보설에…"생각만 해도 긴장돼" [엑's 인터뷰] 07-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