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구준엽의 '천년지애' 작성일 07-28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매일 아내 묘소 찾는 구준엽 목격담 대만 언론서 화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SuH5VA8Ov"> <div contents-hash="e9e86996dccd20b6805610cf76b6bd5d875e2e9549f891a8ca15c50def36482c" dmcf-pid="3dsaAyKGDS"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윤준호(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5fa2c5766690893fd7a5ee58748073b691960f4cd190815ab9bd7bf57d1607f" dmcf-pid="0JONcW9Hm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 서희원(왼쪽)과 구준엽 부부. 사진출처=서희원 SN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IZE/20250728141505274wtuh.jpg" data-org-width="600" dmcf-mid="6bJf6AHEm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IZE/20250728141505274wtu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 서희원(왼쪽)과 구준엽 부부. 사진출처=서희원 SNS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e81820de9a73e52b133baf48574eba92dc74d192e2b8e1ef66c040ba8a22109" dmcf-pid="piIjkY2XEh" dmcf-ptype="general"> <p>세상에 또 이런 사랑이 있을까…. 미움과 반목, 다툼과 헤어짐이 난무하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소식이 전해졌다. 단, 들으면 들을수록,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가슴이 아픈 사연이다. 지난 2월 아내 쉬시위안(서희원)을 떠나 보낸 가수 구준엽의 이야기다.</p> </div> <p contents-hash="87552a11f4cb845e2c1c091da672de5abfb6dd3143da74eaf651b65b34c6fda9" dmcf-pid="UnCAEGVZEC" dmcf-ptype="general">27일 대만 매체 ET투데이, 이핑뉴스 등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이 눈을 감은 지 5개월이 지난 지금, 매일 같이 아내가 영면에 든 금보산을 찾고 있다. 현지 언론은 여러 시민의 목격담을 통해 이를 보도했다.</p> <p contents-hash="ca6a7c2c3fa6076e758d4e03e8fd29567d761b9dfe257755bded39f82a70eb8e" dmcf-pid="uLhcDHf5EI" dmcf-ptype="general">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택시기사는 서희원이 묻혀있는 금보산으로 손님을 태워줬다. 서희원의 무덤에 꽃을 바치고 싶어하는 한 팬이었고, 택시 기사가 근처까지 다가갔을 때 한 남자가 그 곳에 앉아 있었다. 구준엽이었다. 그는 서희원을 보기 위해 무덤까지 찾아 준 팬에게 연신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는 후문이다.</p> <div contents-hash="6400b27bb13285ca4c434145c699ffcad6b714617e9784a34935fc1ab4de6082" dmcf-pid="7olkwX41rO" dmcf-ptype="general"> <p>공개된 구준엽은 검정색 반바지에 소매 없는 티셔츠를 입고, 검정 모자를 눌러쓰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태블릿이 들려 있었다고 한다. 그는 서희원의 유해를 안치한 그 곳에서 태블릿 속 서희원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며 잠시나마 그의 온기를 떠올리고 있었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cfbfb8636f65050ae516a995550791d93b4af0f351c9be3fff9b03fefb043de" dmcf-pid="zgSErZ8tr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출처=SNS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IZE/20250728141506570yicv.jpg" data-org-width="600" dmcf-mid="QYn8QkZws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IZE/20250728141506570yic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출처=SNS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e9c4a3da930a71b6cee2c074099c13f4070c68bbf03cb0a5ca0abc70d4152d3" dmcf-pid="qavDm56FOm" dmcf-ptype="general"> <p>금보산에서 구준엽을 목격했다는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 아빠 무덤이 (서희원 묘소) 옆에 있다. 과장이 아니라 갈 때마다 구준엽이 거기 앉아 있다. 최근 몇 번 산에 폭우가 내렸는데 구준엽이 묘를 지키고 있더라"고 전하기도 했다.</p> </div> <p contents-hash="7248842a1400e92c90d8ec8ad1001c4672f99e219779de1421228c4562342b78" dmcf-pid="BNTws1P3mr" dmcf-ptype="general">구준엽은 지난 2월, 대처할 겨를도 없이 서희원을 잃었다. 당시 두 사람은 가족들과 함께 일본 여행 중이었다. 서희원은 기침과 천식의 증상을 보였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해 근처 병원을 찾았다가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이동한 병원에서 A형 독감에 걸린 것을 확인한 서희원은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으나 2월2일 병세가 악화됐고, 구급차를 타고 도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월3일 아침 세상을 떠났다. 독감과 폐렴이 패혈증으로 이어진 것이 사망 원인이었다.</p> <p contents-hash="215556e8f58d5a368c80bcb7352912bc3d77bd4c108b55a601949012e7d5c440" dmcf-pid="biIjkY2Xsw" dmcf-ptype="general">구준엽은 일본에서 화장 후 유해를 안고 대만으로 돌아갔다. 당시 서희원의 유족은 "생전 서희원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이 바로 언론의 촬영이었다. 가족들이 서희원을 데리고 대만으로 돌아갈 때 공항 안팎에서 촬영을 하거나 추적하지 말아 달라. 이는 서희원의 평생소원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대만에 입국한 순간부터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기사화됐다.</p> <p contents-hash="d9502eae2fd4be290e6cc2b92998a9b2aede4aa6f7057e6fd8cab5725d15026a" dmcf-pid="KnCAEGVZDD" dmcf-ptype="general">이 와중에 구준엽을 더욱 힘들게 한 것은 '가짜뉴스'였다. 몇몇 대만과 베트남 매체는 구준엽이 서희원의 장례가 마무리되기 전에 대만을 떠나 한국으로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구준엽이 베이지색 코트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로 누군가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사진을 곁들였다. 하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구준엽은 한국의 일정을 취소하면서까지 대만에 머물며 서희원의 곁을 지켰다는 게 유족의 설명이다.</p> <div contents-hash="598aeb83b8aff650ea4607f8dde62ebb2371906f1de409d12f9375641e3982ed" dmcf-pid="9LhcDHf5wE" dmcf-ptype="general"> <p>이게 끝이 아니었다. 중국 SNS 웨이보에는 "구준엽이 서희원 사망 몇 달 전 4600만 위안(약 90억 원)어치의 보험상품을 들어놨다"는 등 그가 아내의 재산을 노렸다는 근거 없는 게시물이 확산했다. 이에 구준엽은 유산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74d1ea6d2ca99c7cdb57a595c74fe372b44f4118df4b791900030fc6fbdd35d" dmcf-pid="2olkwX41w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출처=서희원 SN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IZE/20250728141507871jydd.jpg" data-org-width="600" dmcf-mid="tN4uqdCnE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IZE/20250728141507871jyd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출처=서희원 SNS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4a274344950b2b14f80cedf6d4298983767929fd2c2288075d1a2be54a0d0f4" dmcf-pid="VgSErZ8tOc" dmcf-ptype="general"> <p>서희원이 떠난 이후 구준엽은 여전히 그녀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 있다. 2월 중순에는 고인의 뜻에 따라 수목장을 치렀고, 유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집에 모여 서희원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정식 장례식은 3월15일에 엄수됐다. 고인의 유골함을 품에 안고 묘역까지 직접 옮기는 것도 구준엽의 몫이었다.</p> </div> <p contents-hash="1b5cbc6591728d92755284805b78912c5396921791271236f40fd8dd12a925dd" dmcf-pid="favDm56FmA" dmcf-ptype="general">하지만 구준엽의 사랑은 죽음보다 초월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준엽이 서희원의 무덤이 있는 금보산 인근으로 이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최근 지역 주민의 말을 빌려 "약 두 달 전 구준엽이 금보산 인근 신축 아파트를 보러 왔다"고 보도했다.</p> <p contents-hash="eef299938325eeec8adb9d27f19da5df886cfcf34028859918616c9a814855c9" dmcf-pid="4NTws1P3Ij" dmcf-ptype="general">이 과정은 서희원의 모친을 통해 재차 확인됐다. 모친은 해당 매체에 "구준엽이 금보산에 집을 산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면서도 "그는 (서)희원이를 정말 사랑한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답했다.</p> <p contents-hash="e9b15366b96de3d26b5eb0b6d9a6cc65c0ddc309e9b98258645287343efc366a" dmcf-pid="8jyrOtQ0ON" dmcf-ptype="general">아직까지 구준엽의 이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매일 같이 서희원의 무덤 곁을 지키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진실이다. </p> <p contents-hash="1633e737e5d1ae70f54231599ffd9af173e6fe2d595fdaa4c8d28c7824b51c24" dmcf-pid="6AWmIFxpwa" dmcf-ptype="general">한국에서는 부모나 배우자가 사망하면 3년상을 치르는 풍습이 있었다. 무덤가에 작은 움막을 짓고 아침 저녁으로 식사를 준비하고 또 고인을 떠올린다. 구준엽의 묘소 방문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인스턴트식 사랑이 판치는 세상 속에서 구준엽의 러브스토리는 그 존재만으로도 눈물겹다.</p> <p contents-hash="bf16f8dbf73f387373b69e07527519ff3bfcba572b1e53e52d853d92916eedd0" dmcf-pid="PcYsC3MUrg" dmcf-ptype="general">구준엽은 과거 서희원의 물건을 20년 넘게 간직하기도 했다. 서희원이 과거 한국 여행 중 실수로 두고간 머리빗이 있었는데, 당시 구준엽과 헤어지며 돌려받지 못했다. 하지만 구준엽이 20년 넘게 보관하다가 2022년 재회하며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천년지애(千年之愛)라는 표현이 있다. 영원한 사랑을 뜻한다. 구준엽이 여전히 그런 사랑을 하고 있다.</p> <p contents-hash="df40fe0e21621ddc44de250347c68b80bd5f98edd5fc054402488929e165a904" dmcf-pid="QkGOh0Rumo" dmcf-ptype="general">윤준호(칼럼니스트)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워크돌' 출연 대리점, 간판에 "불법여권-카드 개설" 당당 홍보..논란 '시끌'[Oh!쎈 이슈] 07-28 다음 니콜 키드먼, 트럼프 못참고 美 떠난다? “포르투갈 거주권 신청”[할리우드비하인드] 07-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