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칼럼] 배터리 산업 ‘차세대 재활용 기술’에 주목하라

작성일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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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76827e41115eaf6f276b49e176eda5d2823cdcd1d7407311a147814b1a510d0" dmcf-pid="u1lt6m3IZ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ned/20250728110348445oadz.jpg" data-org-width="228" dmcf-mid="pyF2aHf5Y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ned/20250728110348445oadz.jpg" width="2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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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d9a2efe4be901db753c900d674c31410a8db67ef14f55769ec947617d2908b6b" dmcf-pid="7tSFPs0Ct8" dmcf-ptype="general">2025년 현재, 한국의 배터리 산업은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일시적인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 여기에 미국의 IRA 보조금 축소 움직임과 유럽의 보호무역 강화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수출 전망은 한층 불투명해지고 있다.</p>
          <p contents-hash="65df3e7e314f4ea4488afef48f1b4274e1f31d236cb2ff0f81a85e26f16975a1" dmcf-pid="zFv3QOpht4" dmcf-ptype="general">중국 배터리 산업의 가격 경쟁력은 원료 확보력, 정부 보조금, 대규모 생산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한편, 리튬인산철(LFP) 전지와 나트륨 이온전지 등 저가형 배터리 기술의 상용화에도 앞서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은 한국 기업과의 가격 경쟁력 격차를 점점 더 벌어지게 하고 있다.</p>
          <p contents-hash="81e223efbea6a1be614ee9a66b90451ccc451482d7ad92aa30d6b71784991f24" dmcf-pid="q3T0xIUl5f" dmcf-ptype="general">이처럼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주목할 대안은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다. 전기차 보급 초기의 차량들이 배터리 수명 주기에 도달함에 따라, 2025년 이후에는 사용 후 배터리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2040년경 관련 시장 규모는 20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p>
          <p contents-hash="2caf78b5a09ca054bcfe5195e385b5660316b7d5d53d4a89c464904af882cebd" dmcf-pid="B67PEFxpYV" dmcf-ptype="general">재활용 기술을 통해 배터리에서 핵심 원료를 회수하면 신규 채굴 없이 자원을 확보할 수 있어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유럽연합(EU)은 2030년부터 신규 배터리에 일정 비율 이상의 재활용 소재 사용을 강제할 예정이다. 이처럼 재활용 역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p>
          <p contents-hash="4e4ae48f07a1ebf931f6e60cec0e06ad4350ebc4d6eadaae1e6c16eb0fba98a7" dmcf-pid="bPzQD3MUZ2" dmcf-ptype="general">현재 널리 활용되는 재활용 방식은 강산으로 양극재를 녹인 뒤 금속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회수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으나, 고염폐수 등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하며, LFP와 같은 저가 양극재의 경우 경제성이 낮아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p>
          <p contents-hash="7d3334530e930eb148ac067ce87afd0d67f29273947dc7f65c570eb64a01f2dd" dmcf-pid="KQqxw0RuG9" dmcf-ptype="general">이를 극복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직접 재활용’ 기술이 세계 주요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이 기술은 배터리 소재를 분해하거나 파괴하지 않고, 손상 없이 회수해 원래 상태로 복원하거나 성능이 향상된 소재로 업사이클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소재 생산 비용은 물론, 이산화탄소와 폐수 배출량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p>
          <p contents-hash="44decce237b742d15e62c512f34efcb64b6f05cf063d70fca42913e83633ae40" dmcf-pid="9xBMrpe7XK" dmcf-ptype="general">국내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산업계, 학계가 협력해 직접 재활용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정 공정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그러나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동일한 양극재를 고순도로 분리·회수해야 하므로, 사용 후 배터리의 관리·수거 체계도 정밀하게 구축되어야 한다.</p>
          <p contents-hash="71c9f77cdbe39fd3df0df502b1615142131e348da37929bc9f4a4a50209de725" dmcf-pid="2MbRmUdzXb" dmcf-ptype="general">배터리 산업의 가치 사슬은 기존 ‘자연 자원 채굴을 통한 원료 확보’ 중심 구조에서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재활용 원료 확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제는 정부, 산업계, 학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재활용 기술의 경쟁력을 선점해야 할 시점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핵심 원료의 자급률을 높이고, ESG 경영 측면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877331bd7d2440246df8c8c0e0396eda47b0c0bfe40640c8c1cf196fc1f5b791" dmcf-pid="VRKesuJqXB" dmcf-ptype="general">한국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지금 이 순간의 전략적 선택에 달려 있다. 차세대 재활용 기술이 그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p>
          <p contents-hash="e1c0e07c6457107269b7f4648c5ca2741cad5de89fa7727b23bb457cba72ba64" dmcf-pid="fe9dO7iBHq" dmcf-ptype="general">우중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친환경에너지 연구센터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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