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강등 위기인데, 바르셀로나와 이벤트 경기? 속터지는 대구 팬들 작성일 07-28 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7일 안방에서 포항에 0-1 패배... 13경기 연속 무승에 1부 잔류 가능성 점점 희박해져</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28/0002482506_001_20250728103814032.jpg" alt="" /></span></td></tr><tr><td><b>▲ </b> 7월 2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는 포항에 0-1로 졌다.</td></tr><tr><td>ⓒ 한국프로축구연맹</td></tr></tbody></table><br>강등 위기에 놓인 프로축구 대구 FC가 1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허덕이며 다음 시즌 1부리그 잔류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참다 못해 폭발한 대구 팬들의 분노는 구단 수뇌부를 향한 거센 비판의 목소리로 쏟아지고 있다.<br><br>7월 2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는 안방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했다.<br><br>포항(10승 5무 9패)은 최근 3연패의 부진을 탈출하며 5위에 올랐다. 반면 대구(3승 5무 16패)는 지난 5월 3일 제주(3-1)와의 11라운드에서 승리한 것을 마지막으로 무려 지난 1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또한 22라운드 김천(2-3), 23라운드 안양(0-4)전에 이어 최근 3연패다.<br><br><strong>신임감독 체제에서 첫 승도 신고 못 한 대구</strong><br><br>대구는 2025시즌 개막 초반만 해도 2승 1무로 한때 1위까지 차지하며 기분좋게 출발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거짓말처럼 7연패 수렁에 빠지며 추락했다. 다급해진 대구는 지난 4월 13일 울산전(0-1) 패배 직후 개막 9경기 만에 박창현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이후 서동원 감독대행 체제에서 제주전 승리로 일단 연패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고, 김병수 신임 감독이 소방수로 낙점되고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반전을 기약하는 듯했다.<br><br>하지만 대구는 김병수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8경기(3무 5패) 무승에 그치며 아직 신임감독 체제에서 첫 승도 신고하지 못 했다. 현재 대구의 상황은 절망적이다. 승점 14점에 그친 대구는 아직 24라운드밖에 치르지 않았는데 1부리그 잔류권인 9위 제주 유나이티드(8승 5무 11패, 승점 29)와 벌써 15점차나 벌어졌다. 불과 한 계단 위인 11위 수원FC(6승 7무 10패, 승점 25)와도 무려 11점차다.<br><br>K리그1 꼴찌는 다음 시즌 2부로 자동 강등된다. 10~11위는 그나마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생존 여부가 결정되는 마지막 희망이 남아있다. 하지만 현재 대구의 페이스라면 상하위스플릿이 나뉘는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돌입 전에 이미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br><br>대구는 24라운드까지 승점 14점을 따내는 데 그치며 현재 경기당 승점이 0.58점에 불과하다. 이 페이스를 38라운드 시즌 전체로 환산하면 약 22점에 불과하다. 이는 2013년부터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래 역대 1부 꼴찌팀 중 2015년 대전 하나시티즌(38경기 승점 19점, 경기당 0.5점) 이후 두번째로 나쁜 페이스다. 승강제 사상 시즌 팀승점 30점대 미만으로 다이렉트 강등을 당한 꼴찌팀은 2015년의 대전과 2019년의 제주(38경기 승점 27점, 경기당 0.71점) 두 팀 뿐이었다.<br><br>지난 시즌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을 당한 인천 유나이티드도 무려 39점을 기록했고, 24라운드 기까지는 승점 25점으로 올시즌 현재의 대구보다는 훨씬 나았다. 대구는 지난 시즌에도 승점 40점으로 인천에 단 1점 앞선 11위로 다이렉트 강등을 모면했고 승강PO 끝에 겨우 기사회생한 바 있다. 올해의 대구가 지난 시즌보다 더욱 절망적인 상황임을 잘 보여준다.<br><br><strong>소극적 투자 등 누적된 문제점에 흔들리는 중</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28/0002482506_002_20250728103814082.jpg" alt="" /></span></td></tr><tr><td><b>▲ </b> 대구FC 김병수 감독</td></tr><tr><td>ⓒ 한국프로축구연맹</td></tr></tbody></table><br>대구는 2013년 첫 강등의 아픔을 겪은 이후 절치부심 끝에 4년 만인 2017년부터 다시 1부리그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로 2018년 코리아컵 우승, 2019년 대구IM파크 개장, 2021년 1부리그 역대 최고성적인 3위, 최근 8시즌간 4번의 상위스플릿 진출 등 꾸준한 성과를 이뤄내며 시민구단의 모범사례로 인정받는 듯했다.<br><br>하지만 최근 몇 년간 누적된 불안요소들이 하나 둘씩 수면 위로 드러나며 대구는 흔들리고 있다. 시민구단임을 감안해도 이적시장에서의 소극적인 투자로 몇 년째 세대교체와 외국인 선수 전력보강에 실패한 후유증이 올시즌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대구FC의 구단주였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출마로 인하여 사퇴하며 구단주가 공석이 된 것도 구단 운영에 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br><br>계속된 구단의 난맥상에 분노한 대구팬들은 최근 잇달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포항전을 앞두고 대구 팬들은 '프런트는 방관, 선수단은 방황', '대구 더위는 참아도 대구 축구는 못 참겠다' 등의 걸개를 내걸고 구단의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패배로 13경기 연속 무승이 확정된 이후에는 아예 응원 보이콧 선언과 구단 수뇌부와의 면담까지 요구하며 더욱 긴장감을 자아냈다.<br><br>여기서 대구 팬들은 김병수 감독이나 대구 선수단 대신, 의외로 조광래 대구FC 단장 겸 사장과의 면담을 강력하게 요청하며 목소리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현재 대구FC가 처한 부진한 성적과 각종 문제점이 코칭스태프 탓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프런트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것이 팬들의 인식임을 잘 보여준 장면이다.<br><br>하지만 구단 측에서 "조광래 사장의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팬들의 대화 요청을 사실상 거부하자 고성과 야유는 더욱 거세졌다.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간의 경기장 내 대치는 결국 늦은 시간까지 계속됐고, 경찰까지 충돌하고 나서야 상황이 진정됐다. 하지만 양측의 단절된 소통으로 인한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br><br>설상가상 이 와중에 대구의 다음 경기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와의 초청 친선경기 일정이다. 대구는 다음 달인 8월 4일 대팍에서 아시아투어에 나선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필 포항전 패배로 대구 팬들이 응원 보이콧까지 선언한 직후라 어느 때보다 험악한 분위기에서 과연 정상적인 이벤트가 가능할지 의문이다.<br><br>또한 가뜩이나 강등권에 놓인 대구로서는 무더운 혹서기에 선수들이 쉴 틈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도 모자라 불과 나흘 뒤인 8일에는 강호 FC서울과의 25라운드 경기도 소화해야 한다. 물론 기획 당시에는 대구가 이런 상황에 놓일 줄 예상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현재 일정상으로나 분위기상으로나 실익이 없는 최악의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br><br>김병수 대구 감독은 "지금은 바르셀로나전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적당히 분배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사실상 바르셀로나전에 최선을 다하기 어렵다는 고민을 드러냈다. 추락하는 성적에 혹독한 일정, 등돌린 팬심까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에 놓인 대구FC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br> 관련자료 이전 아이티아이즈, 2025년 건강정보 고속도로 고도화 사업자 선정...5년 연속 수행 07-28 다음 '여제' 김가영, 팀리그서 스롱에 복수 성공→'패패승승승승' 하나카드, 2위 도약...'선두' SK 렌터카도 4연승 질주 07-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