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하면 잘 찢어지고, 단단하면 쉽게 부러진다고?..."전복은 아니던데" 작성일 07-28 1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POSTECH, 전복 자연 초격자 구조 모방한 신소재 개발...전기 저장 효율, 내구성 향상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A6chBo9cK"> <p contents-hash="cd0555132d03d9fa62cf78c99689045281f0d7df36aaabb3265f1803d2542047" dmcf-pid="tcPklbg2ab" dmcf-ptype="general">(지디넷코리아=박희범 기자)<span>유연하면 쉽게 찢어지고, 단단하면 쉽게 부러지는 문제를 국내 연구진이 '전복'으로 해결했다. 전기 저장 효율과 내구성 향상은 덤이다.</span></p> <p contents-hash="a9a8375c6e8b4a515edbcda7ead132eaf3754020885b3aedede18f4ca8ef6466" dmcf-pid="FkQESKaVoB" dmcf-ptype="general">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은 화학과 박문정 교수, 화학과 민재민 박사, 이호준 연구생(석박사 통합과정)이 전복 껍데기에서 영감을 받아 고무처럼 유연하면서 강철처럼 단단하고, 전기까지 잘 저장하는 소재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p> <p contents-hash="a3c797c07018fbbd7d9a010482fbfe3a9d17941bc8251e1e57b7ff237bfe724e" dmcf-pid="3ExDv9NfNq" dmcf-ptype="general">연구는 나노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e983c8be47bbe9949b15ddfce412826468de0b85e9bc3f7991b9aa12197744" dmcf-pid="0DMwT2j4g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복닮은 신소재를 개발한 POSTECH 박문정 화학과 교수와 민재민 박사, 이호준 연구생(사진=POSTECH)"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ZDNetKorea/20250728090742870dsza.jpg" data-org-width="638" dmcf-mid="Z8yqPs0Cj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ZDNetKorea/20250728090742870dsz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복닮은 신소재를 개발한 POSTECH 박문정 화학과 교수와 민재민 박사, 이호준 연구생(사진=POSTECH)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cc9b912f6169c2d399746c25abb8be10e9296f422a39e3ad5651047ee1a60ef" dmcf-pid="pwRryVA8j7" dmcf-ptype="general">접는 스마트폰이나 손목에 감는 스마트워치는 유연성과 강도 모두 필수 요소다. 그러나 수 천번, 수 만번 구부리다보면 망가지기 십상이다. 유연하면서도 강도를 모두 충족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p> <p contents-hash="377d404ff089aa37aa7b1be8a6fea5251c2cdaa546f27444a8dae3fc21480a58" dmcf-pid="UremWfc6ju" dmcf-ptype="general">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POSTECH 연구팀이 전복에서 찾았다.</p> <p contents-hash="e4efb025ac8b8e515c998e83a0a0f5c9d6efa740ec34b04ebb44a772a8136b57" dmcf-pid="umdsY4kPAU" dmcf-ptype="general">전복 껍데기는 수천 겹의 유-무기 얇은 층이 쌓인 구조로 강하면서도 충격을 잘 흡수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성질의 물질이 차곡차곡 쌓인 구조를 '초격자(superlattice)'라고 한다.</p> <p contents-hash="c4d4b28011ded5ce35ecf25342870de0036a16263cba5b94fcbb81388ffb95a7" dmcf-pid="7sJOG8EQgp" dmcf-ptype="general">문제는 이런 정교한 구조를 인공적으로 재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층을 하나하나 쌓는 방식이라 나노미터 크기의 정밀한 구조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p> <p contents-hash="3edb3c3d607e95bab7c19aeb135881fd7437f1af6705f9ac57a6ec2d38ef2373" dmcf-pid="zplUfD1mA0"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마치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는 두 고분자를 하나로 연결한 '블록공중합체'라는 소재를 활용했다. 여기에 양전하(+)와 음전하(-)를 동시에 가진 '양쪽성 이온(zwitterion)'을 더해 레고 블록이 저절로 조립되듯 고분자의 경계 부분에서 독특한 질서가 생성된, 정교한 3차원 구조를 만들어 냈다.</p> <p contents-hash="9814cb249b0a257bffae6f9e90ae0986f72d5a9306e4e1aa2342091e704b314e" dmcf-pid="qUSu4wtsa3"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양쪽성 이온의 화학구조와 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데도 성공했다. '프랭크-카스퍼(Frank-Kasper) 상'이라는 복잡한 구조까지 구현했다. 이 구조는 분자들이 입체 퍼즐처럼 정해진 규칙에 따라 배열된 형태로 일반적인 층상 구조보다 훨씬 복합적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b0546f57ee5a9dcaea89ea6db2f309ca222b6091f1ffb24003b144a6332d822" dmcf-pid="Buv78rFOj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양쪽성 이온 분자구조 및 혼합 비율에 따라 나타나는 초격자 층상, 실린더 구조 및 프랭크-캐스퍼 페이스(Frank-Kasper phase)의 전자 현미경 이미지.(사진=POSTECH)"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ZDNetKorea/20250728090744247xfox.jpg" data-org-width="639" dmcf-mid="5Lv78rFON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ZDNetKorea/20250728090744247xfo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양쪽성 이온 분자구조 및 혼합 비율에 따라 나타나는 초격자 층상, 실린더 구조 및 프랭크-캐스퍼 페이스(Frank-Kasper phase)의 전자 현미경 이미지.(사진=POSTECH)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f850014d912cf4fbc230e21f0d7eb56af01aba5ed45931464a532432872060b" dmcf-pid="b7Tz6m3Ikt" dmcf-ptype="general">실험 결과, 이 소재는 유전율(전기장 반응정도)이 25에 달해 일반 절연체보다 전기를 25배 더 잘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성률도 360MPa(압력의 단위)에 높아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특성을 보였다.</p> <p contents-hash="32c53ac977ff56c349272a8715dc24f4986846d3016f426dea66bdf07439353c" dmcf-pid="KzyqPs0CA1" dmcf-ptype="general">또한, 150℃ 고온에서도 성능이 유지됐으며, 전복 껍데기처럼 쌓인 구조 덕분에 외부 충격에도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p> <p contents-hash="80e52b46379c66b45a092f03f267ec7bc535dc221ec442ec3d67644f1cfae8f7" dmcf-pid="9qWBQOphg5" dmcf-ptype="general">박문정 교수는 “자연이 수억 년에 걸쳐 만들 정교한 구조를 구현함으로써 기존 소재의 한계를 넘을 가능성을 열었다"라며 ”이번 연구는 차세대 유연 전자 소재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8bae1074c534f619a04da5ab7250092b3c979b29f12f7f7b30f88cce9494f80" dmcf-pid="2BYbxIUlcZ" dmcf-ptype="general">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리더연구사업과 나노소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p> <p contents-hash="2b9c9b37c0e50fe13cb3401009f8f3655027549f67ed7475114a1a46575d1086" dmcf-pid="VbGKMCuScX" dmcf-ptype="general">박희범 기자(hbpark@zdne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케데헌' 루미 목소리 이재 “'골든' 부르다 울기도..그래미 상 목표” 07-28 다음 KT스카이라이프,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포착' 출시 07-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