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현대·SK 출신 합병후 반도체 원팀”...하이닉스 ‘HBM신화’ 이끈 3인방 작성일 07-28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SK하이닉스 前임원 현순엽·김진국·박정식 ‘신뢰게임’ 출시<br>SK 반도체 ‘탑팀’ 출신 3인방<br>하이닉스 성공비결 직접 집필<br>기술 잘 아는 CEO가 중심잡고<br>끝장보는 토론 문화 사내 정착<br>LG·현대·SK출신, 합병후 원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CBXwiloT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ebc0a8a304361198f7c600f9a199746c8cb19b9b70e9fbf8ad97b450b0d2ef2" dmcf-pid="4TVFIaWAT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K하이닉스의 성공비결을 분석한 책 ‘신뢰게임’의 저자들. 사진 왼쪽부터 박정식 전 SK하이닉스 패키지&테스트 담당 부사장, 현순엽 전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담당 부사장, 김진국 전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이덕주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mk/20250728071207499mvmr.jpg" data-org-width="700" dmcf-mid="2940hjGkS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mk/20250728071207499mvm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K하이닉스의 성공비결을 분석한 책 ‘신뢰게임’의 저자들. 사진 왼쪽부터 박정식 전 SK하이닉스 패키지&테스트 담당 부사장, 현순엽 전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담당 부사장, 김진국 전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이덕주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ff4d958ee9cd48d007f8aeda425dd54351c30ade913e1abca9bbafc7d46b638" dmcf-pid="8yf3CNYcyT" dmcf-ptype="general"> “회사에 있는 동안 그토록 갈망했던 1등을 우리가 했다니 감개무량합니다.” </div> <p contents-hash="3d45c039575b0e7759d8bc07c80ba04a233c2b3c689d329a6bfeba8a402d7dfa" dmcf-pid="6W40hjGklv" dmcf-ptype="general">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규모인 9조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한 지난 24일 ‘신뢰 게임’이라는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SK하이닉스에서 함께 ‘톱팀(Top Team)’의 일원으로 지낸 3명의 전직 임원이 내놓은 책으로, SK하이닉스의 성공 비결을 담고 있어 출간하자마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을 집필한 이들은 현순엽 SK하이닉스 전 기업문화 담당 부사장, 김진국 전 미래기술연구원장, 박정식 패키지&테스트 담당 부사장이다.</p> <p contents-hash="055e0a4fc94d6c62bb64ccaee7e0cb9f03bd8312d5073a05a8d8b2af38f3f0f7" dmcf-pid="PY8plAHElS" dmcf-ptype="general">현 전 부사장은 “20여 명으로 구성된 톱팀은 반도체를 만드는 각 부문의 수장들”이라면서 “SK하이닉스에는 톱팀이 최고경영자(CEO)와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하는 문화가 만들어져 있으며, 이는 임원들이 서로를 신뢰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4f11a35cf7e6a562bd166d8d01b8fa56c5b5c81851f3a7bdc0c5cab367ce7d05" dmcf-pid="QG6UScXDyl" dmcf-ptype="general">김 전 원장은 “핵심 기술 현안을 두고는 임원들끼리 1대1로 토론하고 CEO 앞에서도 큰소리를 내면서 싸웠다”며 “이는 사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전체를 위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회고했다.</p> <p contents-hash="6637b52af7144f570001a9776e41873c96ec8242ff8093b21bac68dfe461f5c8" dmcf-pid="xHPuvkZwTh" dmcf-ptype="general">임원들 간 이런 신뢰는 그대로 전사의 각 부문으로 내려왔다고 저자들은 설명했다. 박 전 부사장은 “임원들이 서로를 신뢰하지 않고 정치 싸움만 한다면 아래 직원들도 바로 안다”면서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은 CEO와 임원들 사이에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578243d67300886bb921c9715389288ac529874a848f3e7a21049875ca047d7e" dmcf-pid="ydvcP7iByC" dmcf-ptype="general">기술자 출신의 CEO가 오래 있었던 것도 SK하이닉스에 기회였다. 저자들에 따르면 기술 CEO가 참석하는 의사결정회의는 각 조직의 목소리를 키우는 정치적 논리보다 합리적·기술적 논리를 기반으로 열렸다. CEO가 기술을 잘 알았기 때문에 임원들이 그를 속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b0784834dbcd5301b42d558ec74ebaa35773c81e97f4c56e3203ed81d8058a4a" dmcf-pid="WJTkQznbTI" dmcf-ptype="general">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개발했다. HBM은 현재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HBM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가 낮아 결국 1등을 삼성전자에게 빼앗겼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패키지 기술 개발에 나선 SK하이닉스는 현재 경쟁력의 핵심인 MR-MUF라는 기술을 개발해낸다.</p> <p contents-hash="4e469e0b90247de1098cf07ab1d3ff4c24453ff30e4879cee1460a3fc966a525" dmcf-pid="YiyExqLKTO" dmcf-ptype="general">하지만 2018년께 삼성전자가 HBM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사업에 소극적으로 나서자 SK하이닉스도 사업을 축소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b051ba4a97c74af9c448c7abf9654c78a04e743d43170b79fb4626c35b80a30" dmcf-pid="GdvcP7iBh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K 하이닉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mk/20250728071208862oywk.jpg" data-org-width="700" dmcf-mid="VscMuY2Xy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mk/20250728071208862oyw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K 하이닉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5866c64fa78cfd460756884354ec2fc7667661927fbdc587dbefadf52a5ddbd" dmcf-pid="HJTkQznbCm" dmcf-ptype="general"> 김 전 원장은 “당시 사업환경이 나빴음에도 HBM에 대한 투자를 유지해준 것은 CEO부터 구성원들까지 신뢰가 구축돼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HBM은 미래 기술로,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컨센서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div> <p contents-hash="fc8ec7b8e22ae7df4acd7fda9196c256510f3a9788747de5b5019af35ceb3f2a" dmcf-pid="XiyExqLKTr" dmcf-ptype="general">저자들은 2012년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LG반도체, 현대반도체, SK그룹의 문화가 가진 장점이 잘 결합됐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세 사람은 각각 LG, 현대, SK 출신이다. 이렇게 각자 다른 출신의 임원들이 일하는 중에도 가깝게 지내고, 퇴임 후 함께 책을 썼다는 것이야말로 SK하이닉스 톱팀의 신뢰와 협업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8e9f40ac77bf479bdde1963070dde7c13dc232d051f6e99b86324f4fc50bbed" dmcf-pid="ZnWDMBo9vw" dmcf-ptype="general">박 전 부사장은 “통합하기 전에 LG와 현대는 서로 반대하고 욕을 많이 했다. 하지만 통합을 한 다음에는 떠날 사람은 다 떠나고 화학적 결합이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e12f8b3f67d38a03ed2920ac33f5231a59d4e58a44182c0cb8b58486d1567675" dmcf-pid="5LYwRbg2SD" dmcf-ptype="general">김 전 원장은 “합병 이후 SK하이닉스가 거친 인고의 10년 동안 회사를 떠나지 않은 사람들은 협력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했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처럼,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동지가 됐다”고 회고했다.</p> <p contents-hash="285345c031407ec84bbea6f4e8082c4961f84c9c65f42cde63eaf3fa12ae5ade" dmcf-pid="1oGreKaVTE" dmcf-ptype="general">박 전 부사장은 “SK그룹이 인수를 하면서 SKMS(SK그룹 경영철학)가 들어왔는데 그것이 기존의 하이닉스 문화와 잘 융합돼 수평적이고 자발적이면서도 실행력이 뛰어난 문화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04b128d7baa493f76b425d5d1ec08d22c193c8c32aee7f65c4fad6608982dbe" dmcf-pid="tgHmd9Nfyk" dmcf-ptype="general">세 사람은 하이닉스에서 퇴임을 하고서도 자주 만나 얘기를 나눴다. 1년 전 SK하이닉스가 1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가 무엇을 잘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자’라는 아이디어를 내고 책을 쓰기 시작했다. 세 사람의 기억과 경험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 전현직 주요 임직원들을 인터뷰해 충실하게 검증 과정을 거쳤다.</p> <p contents-hash="14e96a63118cf5a895c8889a6c92f1b33625813f158e29756efead9a3665b823" dmcf-pid="FaXsJ2j4Cc" dmcf-ptype="general">저자들은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1위가 됐지만 섬성전자 반도체사업부가 더 잘해주기를 기대했다. 현 전 부사장은 “삼성전자라는 세계 1위 기업이 옆 동네에 있어 SK하이닉스는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로 경쟁하면서 공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원장은 “반도체 업계에서 중국의 도전이 가장 큰 위기인데, 중국의 막대한 인력을 우리가 이길 수 없다”면서 “한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태계가 잘 구축되고 소부장 기업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p> <p contents-hash="5b9d7835a67613050d63a0f219b74947bfa32d460cfab0e8cc6877d35f4a5fc4" dmcf-pid="3NZOiVA8TA" dmcf-ptype="general">이덕주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K프로야구 미국·유럽 팬 수십만 명 본다...LGU+ ‘패스트’ 덕에 빠르게 실시간으로 07-28 다음 5m만 길었어도…초반 강했던 김우민, 뒷심도 대단했다→LA 올림픽 금빛 메달 '청신호' [싱가포르 현장] 07-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