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100곡 넘게…" '굿보이' 명품 OST가 탄생하기까지 [인터뷰+] 작성일 07-28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JTBC '굿보이' 음악감독 허성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VgDYrFOW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569edf7266f8f7196dee3f27f067a8b2b9f66c050fbfce9fa7c6cc633f8901c" dmcf-pid="qqdNlAHES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허성진 음악감독"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ked/20250728063213324idez.jpg" data-org-width="1200" dmcf-mid="UGksZIUlT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ked/20250728063213324ide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허성진 음악감독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47bef7e9c6cc99918d2416b31b976d7e40671551c267db4fe30378afa231704" dmcf-pid="BBJjScXDT7" dmcf-ptype="general"><strong>"하고 싶은 건 다 한 거 같아요. 오래 준비했고, 열심히 했어요. 연출자인 심나연 감독님과 많이 소통했는데, 에너지가 잘 맞아서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strong></p> <p contents-hash="d0a8b68b7a3243a76ba564a9b9ed1a722f37147bb18533228ae3569a81e800ca" dmcf-pid="bbiAvkZwyu" dmcf-ptype="general">1년이 넘는 작업 기간 동안 100곡을 넘게 만들었다. 드라마의 메인 곡이라 할 수 있는 노래의 경우 10개가 넘는 버전을 만들었을 정도다. 모든 수록곡을 직접 쓸 만큼 OST 앨범에 담긴 곡 어느 것 하나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었다. 하지만 이 시간을 돌아보며 허성진 음악감독은 "제가 만족하고 싶어 했던 일"이라며 "보컬은 같지만 기타, 피아노, 오케스트라 버전 등 연주나 기법을 달리한 다양한 버전의 노래들이 방송에서 하나하나 사용돼 감사했던 시간이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p> <p contents-hash="d79c1006c26a5b21a21807fdb9d640fe672956c4828e017b564e4f1eb4591e0f" dmcf-pid="KKncTE5rhU" dmcf-ptype="general">'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배우 박보검과 김소현이 캐스팅돼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로, 지난 20일 시청률 8.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p> <p contents-hash="7fdbfc55e36dd5589f75253937d2548f50be7975496367bdaf5812ef65113e5f" dmcf-pid="99LkyD1mCp" dmcf-ptype="general">허성진 음악감독이 만든 노래와 멜로디는 각각 캐릭터의 성격과 감정을 더욱 폭넓게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인다. "저에게 드라마 음악은 대사로 말할 수 없었던 마음을 대신 끌어안는 마지막 언어"라고 OST를 정의했던 그는 "아날로그와 전자 사운드를 두루 사용해 감각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싶었다"며 "편하게 하려면 하던 대로 하면 되는데, 독특한 아이디어를 넣고 싶더라. '굿보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사로잡고 싶었다"고 말하며 웃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320d13b9d00686a3554ed15ae0777472eac66a1ee64a5ff9cf1dc64e7dbaeae" dmcf-pid="22oEWwtsC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허성진 음악감독"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ked/20250728063214625wiqc.jpg" data-org-width="1200" dmcf-mid="upCyuY2Xy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ked/20250728063214625wiq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허성진 음악감독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0c3477b647d901ad8fcd2324aa6e782af565df099ca4f37037939a40285989f" dmcf-pid="VVgDYrFOC3" dmcf-ptype="general"><br>KBS 2TV '태양의 후예'의 히트곡인 케이윌의 '말해 뭐해'를 비롯해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녹두전', SBS '더킹:영원한 군주' 등의 OST에 참여했던 그는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를 통해 '음악감독'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K팝을 오래전부터 만들어왔고, 드라마 음악 작업도 10년 가까이 했지만 "'굿보이'를 하면서 처음으로 불면증도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p> <p contents-hash="295aa768fae26f62af2fed1d672d2c40d81a09441206d849231d617b5f8cc5b2" dmcf-pid="ffawGm3IlF" dmcf-ptype="general">"제가 너무 이 드라마를 잘하고 싶었나 봐요. 자려고 누워도 계속 생각하니, 잠이 안 오더라고요.(웃음) 동주(박보검 분)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들, 그리고 극의 화면이 워낙 속도감 있고 다양하다 보니 각각 인물들의 감정을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게 숙제였어요. 그렇게 만들다 보니 연주곡을 포함해 100곡이 넘는 곡들을 작업하게 된 거죠."</p> <p contents-hash="656bd43fe54ff09b02545db7d11630578deb8e19f194d7d63654ecce535d2ab2" dmcf-pid="44NrHs0CTt" dmcf-ptype="general">'굿보이' OST에서 목소리가 들어간 노래는 총 7곡이다. 맥스, 데이식스 영케이, 흰(박혜원), 투어스, 죠지, 주니, 캐츠아이 등 가창력으로 알려진 가수부터 아이돌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화룡정점은 배우 박보검이었다. 곡에 맞는 목소리를 찾기 위해 "직접 DM까지 보냈다"는 허성진 음악감독이었다. 그렇지만 섭외 과정에서 자신의 열정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허성진 음악감독의 모습과 그의 곡에 반해 "어떻게든 참여하겠다"는 뮤지션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1e7094acc03f5844807f1370116b8f4b59a800ba271edaa6820fc1c1c50d5270" dmcf-pid="88jmXOphT1" dmcf-ptype="general">요즘 가장 '핫'한 밴드로 꼽히는 데이식스의 멤버 영케이도 허성진 음악감독이 보낸 곡을 듣고 "노래가 좋아 혼자서라도 참여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녹음이 성사됐다. 녹음 제안을 했을 땐 데이식스가 월드투어를 돌기 직전이었는데,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영케이가 연락해 온 것. 데이식스에게 제안한 노래는 다른 곡이었지만, 허성진 음악감독은 영케이의 보컬을 고려해 '나무가 될게'를 그가 부르도록 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4661527f76bde2ad7a2663a1678f4174f3135f310fff4bd053b843ee9e12904" dmcf-pid="66AsZIUlC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허성진 음악감독"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ked/20250728063215977nowb.jpg" data-org-width="1200" dmcf-mid="72FqRbg2S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ked/20250728063215977now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허성진 음악감독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9521a5fa570d6811a8fad4bd9f55329ab7742c45e66303160f5ff42177134fc" dmcf-pid="PPcO5CuSWZ" dmcf-ptype="general"><br>박보검에게도 "당장 안정해도 되고, 부담스러우면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허성진 음악감독이 박보검에게 '날 찾아가는 길' 녹음을 제안한 이유는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와 곡의 메시지가 동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극 중 동주의 목소리로 OST 수록곡의 마지막 노래인 '날 찾아가는 길'을 불러준다면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고, 그의 말에 박보검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녹음을 마쳤다.</p> <p contents-hash="081c4ff1d65f56067aedce04c5fd97b51aca752ae13e52b0122650b98ee2c5a8" dmcf-pid="QglHBZ8tSX" dmcf-ptype="general">"영케이 씨도, 박보검 씨도 다들 워낙 잘하는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더 잘하시더라고요. 특히 박보검 씨가 부른 '날 찾아가는 길'은 청춘의 고단함과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가사에 담으려 했고, 그러다 보니 발라드가 됐는데 정말 어려운 노래를 세심하게 감정선을 표현해 놀랐어요. 녹음 시간을 6시간 정도 잡았는데, 2시간 만에 끝났어요."</p> <p contents-hash="2171e87f4b19fa0594fa659da4ba71bf91e18dd0dac4b489c4da0f35505336f1" dmcf-pid="xaSXb56FyH" dmcf-ptype="general">유명인뿐 아니라 신인 가수들과 작업할 때도 허성진 음악감독의 배려는 이어졌다. 그가 작업을 하며 가장 중점을 둔 건 완성도였다. 투어스가 보다 편안하게 녹음할 수 있도록 그의 작업실이 아닌 하이브 사옥에 가서 녹음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p> <p contents-hash="2ad88fcebbeca4e30db38fe11a6de39034c1ec872613543fa6626d575da56a82" dmcf-pid="y36JrnSghG"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 모든 작업기를 수행하고서도 허성진 음악감독은 "감독님과 '굿보이' 출연 배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p> <p contents-hash="6f50c9913cd3f740ec7e07b1451c0537edbd6a08ff50edf50446456f76c6780a" dmcf-pid="W0PimLvahY" dmcf-ptype="general">"박보검 씨, 김소현 씨 등 '굿보이' 출연 배우들이 OST로 새로운 노래가 발매될 때마다 각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홍보해주셨어요. 배우들이 OST까지 그렇게 언급해주는 경우가 드문데, 정말 감동했어요. 열심히 한 걸 알아주시더라고요."</p> <p contents-hash="61c02e549f52ce72db347618c635ec832cd4d7de87b5a4a4c215acc45c060529" dmcf-pid="YpQnsoTNSW" dmcf-ptype="general">지난 1년 동안 '굿보이'에만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채널A 새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와 tvN 새 드라마 '세이렌'을 위해 달릴 예정이다.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드라마 제작 편수가 감소했지만, 허성진 음악감독을 찾는 러브콜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런데도 여전히 겸손함을 보이는 그였다. 본격적으로 작업이 들어가기 전 "스토리를 확인해 하나하나 곡을 작업하고, 노래는 가창자 섭외를 위해 미리 써 둔다"며 "대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작업하는 편"이라는 그와 함께 작업하고 싶은 것은 당연해 보였다.</p> <p contents-hash="ed9b40c584d66b859e9fbfb1817b5c5dbdee021727ffb5770a021359684035c7" dmcf-pid="GUxLOgyjWy" dmcf-ptype="general">하지만 허성진 음악감독은 함께하는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며 "저희 팀은 딱 5명인데 색깔이 다 다르다"며 "다들 욕심을 갖고 열심히 일해서 제가 요구하는 것들을 힘들어하지 않고, 에너지와 시너지가 잘 맞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각각 잘하는 포지션에 맞춰 곡을 써서 취합하는 것"이라며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p> <p contents-hash="22ea68c4ca1d1f02571c4693203abf841232c195559eb3e9ffcc1f7dad06a853" dmcf-pid="HuMoIaWAyT" dmcf-ptype="general">"일단은 음악이 좋아야 해요. 이전엔 OST 노래를 불러달라고 가수들을 섭외할 때 제목이나 출연진 등 작품만 보고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은 무조건 음악을 달라고 해요. 그런데 그게 맞아요. 음악이 본인들과 잘 맞아야 잘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굿보이'는 뿌듯해요. 정말 피땀 흘려 다 공들여서 했거든요. 쉬운 길을 선택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아직까진 제가 더 하고 싶어요. 여러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협업하고 이런 작업이 일하면 할수록 더 재밌어져요. 재밌으니 더 열심히 하게 되고요."</p> <p contents-hash="c964907d331c577da021e0e0566b3f572fd176e136a2d491e6f6b20c8c96df1a" dmcf-pid="X7RgCNYcTv" dmcf-ptype="general">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여기도 좁다"…데뷔 2년만 KSPO돔 뒤흔든 보이넥스트도어, 이유 있는 자신감 (엑's 현장)[종합] 07-28 다음 새까매진 구준엽, 여전히 故서희원 묘 지키는 중..."가장 다정한 남자" 증언도 [엑's 이슈] 07-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