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HBM 1위' SK하이닉스, 연간 D램 왕좌도 눈앞

작성일 07-2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수익성 높은 'HBM3E 12단' 비중 확대…영업이익 절반이 HBM 엔비디아 中 AI칩 공급재개 수혜…'H20e'에 HBM3E 8단 공급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t9ocKaVH5">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이익 중 절반 이상이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 발생한 가운데 향후 실적과 글로벌 시장 지위에서도 HBM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력 제품인 HBM3E(5세대) 12단 비중 확대와 HBM4(6세대) 양산 본격화, 엔비디아 H20 중국 판매 재개 등 여러 긍정적 요소가 남아있는 만큼 올해 연간 글로벌 D램 시장 1위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fc7a8edce9567e9a15c1635edb9c6e658a6deb8f1fa7353934ee6690760b96c" dmcf-pid="Kypxi0RutH" dmcf-ptype="figure">
 <img alt="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7/yonhap/20250727060703164jxlo.jpg" data-org-width="1200" dmcf-mid="uCkGtcXDX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yonhap/20250727060703164jxlo.jpg" width="658">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돈 되는 'HBM'에 실적 고공행진…비싼 제품 더 늘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올해 2분기 매출은 22조2천320억원, 영업이익은 9조2천12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률도 40%를 넘었다.
 이번에도 HBM이 '효자' 역할을 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출하량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HBM에서 절반 넘게 발생한 것으로 관측된다.
 제품별로 영업이익이 공개되진 않지만,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서 최소 4조원은 HBM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HBM은 범용(구형) D램은 물론 최신 D램 중에서도 특히 수익성이 높다.
 업계에선 HBM이 최신 D램인 DDR5보다 웨이퍼당 생산량은 적지만, 같은 용량당 가격은 4배 이상 비싸다고 추정한다. 
 또 HBM3(4세대)보다 HBM3E 8단 제품이 약 30∼40%, HBM3E 8단보다 12단 제품이 약 50∼60%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회사가 출하하는 HBM 가운데 HBM3E 12단 비중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 시장 주류인 HBM3E 12단 비중을 전체 HBM 출하량의 절반 이상으로 늘리고, 올해 하반기에는 80% 이상까지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에 달해 2분기를 뛰어넘고, 연간 영업이익은 3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9df55ef27b982fdbdfa48872471e18138d4fec014d6b5912037b4274f1fc1a2" dmcf-pid="Wh14M56F5O" dmcf-ptype="figure">
 <img alt="[그래픽]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조2천1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7/yonhap/20250727060703352fiya.jpg" data-org-width="499" dmcf-mid="7s6cm8EQ1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yonhap/20250727060703352fiya.jpg" width="658">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조2천1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figcaption>
 </figure>
 HBM 파워에 연간 'D램 1위'도 정조준…"시장 성장 지속" 
 HBM 1등을 넘어 연간 글로벌 D램 시장 1위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앞서 옴디아, 트렌드포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가 HBM 지배력을 바탕으로 33년간 D램 시장 1위였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미만으로 추정되면서, 2분기에 이미 SK하이닉스가 가뿐히 삼성전자를 넘어섰을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선 내년부터 HBM 시장 과열에 따라 단가 하락,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독주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2027년까지 SK하이닉스가 50% 이상의 점유율로 HBM 시장 최대 공급자 지위를 유지한다는 점과 HBM 수요와 출하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은 부정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HBM의 수요 성장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향후 HBM 시장은 성장 초기의 급격한 성장률까지는 아니더라도 높은 성장성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는 데다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시장 우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c25b116d3c34ba6ffdce573eefedbe07101135cb411d346b28b41654628782" dmcf-pid="3ETz2vBW5j" dmcf-ptype="figure">
 <img alt="미국 HPE 콘퍼런스에 소개된 SK하이닉스 'HBM' (서울=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E 디스커버 2025'에 참가했다. 사진은 HPED 2025에 소개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2025.7.25[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7/yonhap/20250727060703522wwwq.jpg" data-org-width="1200" dmcf-mid="zgJOvdCnX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yonhap/20250727060703522wwwq.jpg" width="658">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국 HPE 콘퍼런스에 소개된 SK하이닉스 'HBM' (서울=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E 디스커버 2025'에 참가했다. 사진은 HPED 2025에 소개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2025.7.25[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엔비디아 'H20' 수출 재개 기대…내년 '완판'도 관측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칩 'H20'의 공급 재개도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H20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제한 강화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운데 하나로, 중국에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최고급 사양 AI 칩이다.
 업계에서는 작년 출하된 H20에는 4세대 HBM3가 탑재됐다가, 올해 초부터는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H20(H20e)에 HBM3E 8단이 탑재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 H20e에 HBM3E 8단을 공급하는 업체는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의 HBM3E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H20 재고가 1개 분기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45억달러(약 6조2천억원) 규모에 달하며, 재고 해소에 우선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 재고의 대부분은 H20e인 것으로 전해진다.
 재고 소진 후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고객사들의 요청에 따라 H20e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경우, SK하이닉스가 그 수혜를 독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가 발효되기 전까지 SK하이닉스에서 H20e용 HBM3E 8단을 약 70만개를 추가 판매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수출 통제가 시행되면서 5월부터는 판매를 진행하지 못했으나, 이미 생산한 재고 보유분이 있기 때문에 만약 H20e 선적이 재개될 경우 가장 먼저 SK하이닉스로 공급 요청이 접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물량을 이미 '솔드아웃(완판)'한 상태이며, 내년 물량의 완판 결정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HBM4 12단 제품도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파트너사와 성능 최적화를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 외 브로드컴, 아마존 등 늘어나고 있는 고객사 수요를 위해 캐파(생산능력) 확대 및 투자도 가속할 방침이다.
 burni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section> 
 </div>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전

[AI브리핑] "이 동네에 카페 차려도 될까요?"…AI가 답해드립니다

07-27
다음

"손흥민 골 모음" 주문하면 1분 만에 ‘뚝딱‘…'스포츠 테크' 시대 온다

07-27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먹튀폴리스

"적수가 없다"…'HBM 1위' SK하이닉스, 연간 D램 왕좌도 눈앞

멤버랭킹

관련자료

멤버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