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챔피언' 휘태커의 소망 "타이틀 되찾고 사라지는 결말 원한다"... 27일 더 리더와 격돌 [UFC]

작성일 07-26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7/26/0003351144_001_20250726131611514.jpg" alt="" />로버트 휘태커(왼쪽)와 더 리더가 계체 행사에서 마주보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사진=UFC 제공전 UFC 미들급(83.9㎏) 챔피언 &#039;더 리퍼&#039; 로버트 휘태커(34·호주)가 타이틀 탈환을 위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UFC 미들급 랭킹 5위에 올라 있는 휘태커는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039;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더 리더&#039; 메인 이벤트에서 13위 &#039;RDR&#039; 레이니어 더 리더(34·네덜란드)와 격돌한다. 지난해 10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UFC 308에서 랭킹 3위 함자트 치마예프에게 페이스 크랭크로 얼굴이 조여져 이 세 개가 뒤로 젖혀지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인공 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뒤 회복 기간을 거쳤고 이제야 복귀에 나섰다. 30대 중반의 나이. 아직 상위권에 있는 휘태커는 스스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휘태커(26승 8패)는 2017년 UFC 미들급 잠정 챔피언에서 정식 챔피언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한 번의 방어전도 하지 못하고 2019년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타이틀을 뺏겼다. 그는 &quot;정상에서 커리어를 끝내고 싶다&quot;며 &quot;타이틀을 되찾은 뒤 황혼 속으로 사라지는 동화 같은 결말을 원한다&quot;고 강조했다. 휘태커에 맞서는 더 리더(20승 2패)는 ONE 챔피언십에서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변방의 강자였다. 이제 UFC 계약 후 3연승을 기록하며 제국의 왕좌를 노린다. 유도와 주짓수 블랙벨트로 강력한 그라운드 게임을 자랑한다. 최근 경기에선 보 니컬을 니킥으로 TKO시키며 네덜란드 킥복싱도 경지에 올랐음을 보여줬다. 더 리더는 휘태커에 대해 &quot;그는 정상에 올랐다가 모든 걸 잃었지만 여전히 건재하다&quot;고 평가했다. 이어 &quot;많은 이들은 정상에 오른 뒤에 흔들린 뒤 완전히 몰락하지만 휘태커는 전혀 그렇지 않고 여전히 위협적&quot;이라며 &quot;그게 휘태커의 가장 특별한 점&quot;이라고 전 챔피언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 더 리더는 그래플러지만 휘태커는 UFC 최고의 안티 그래플러다. 커리어 내내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했지만 81%의 테이크다운 방어율을 자랑한다. 합기도와 가라테 블랙벨트 타격가로 상대방의 레슬링을 막고 타격으로 요격한다. 원래 타격가지만 UFC 선수 생활을 하며 뒤늦게 레슬링 대회에도 출전해 2017년 호주 전국 레슬링 대회에서 자유형 레슬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7/26/0003351144_002_20250726131611562.jpg" alt="" />휘태커(왼쪽)와 더 리더. /사진=UFC 제공서로의 노림수는 명확하다. 더 리더는 압박 후 서브미션을, 휘태커는 레슬링 방어 후타격 KO를 노린다. 더 리더는 &quot;초반부터 전진해서 휘태커를 압박할 것&quot;이라며 &quot;근거리에서 타격을 맞힌 후 테이크다운 해 초크로 항복을 받겠다&quot;고 다짐했다. 휘태커는 &quot;그가 접근하려고 할 때마다 타격으로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quot;며 &quot;테이크다운을 막고, 주먹맛을 보여주겠다&quot;고 말했다. 지난 25일 휘태커는 84.1㎏, 더 리더는 84.4㎏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더 리더는 &quot;컨디션은 좋고, 열심히 노력했다&quot;며 &quot;그를 끝낼 수 있을지, 없을지 한번 두고보자&quot;고 출사표를 던졌다. 휘태커는 &quot;화끈한 경기가 될 것&quot;이라며 &quot;지켜봐달라&quot;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도 전 챔피언의 타이틀 탈환 여정이 펼쳐진다. 전 UFC 밴텀급(61.2㎏) 챔피언이자 현 랭킹 3위 &#039;노 머시&#039; 표트르 얀(32·러시아)은 12위 &#039;매니악&#039; 마커스 맥기(35·미국)가 격돌한다. 얀은 61.5㎏, 맥기는 61.7㎏으로 계체를 마쳤다. 보통 랭킹 10위 차이가 나는 상대와 싸우지 않지만 얀(18승 5패)은 위험을 감수했다. 3연승 뒤에는 타이틀샷을 거절당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quot;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위험을 감수하느냐, 아니냐&quot;라며 &quot;이번 승리로 타이틀샷을 확실하게 굳히길 바란다&quot;고 말했다. 맥기(10승 1패)에겐 인생 최고의 기회다. 그는 &quot;UFC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이번 기회는 정말 놀라웠다&quot;며 &quot;이번 기회를 얻고 엄청나게 흥분됐다&quot;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quot;결코 이번 경기에 앞서 승리했을 때의 보상을 생각하지 않는다&quot;며 &quot;오직 지금 주어진 임무에만, 오직 현재에만 집중하고 있다&quot;고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039;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더 리더&#039; 메인 카드는 27일 오전 4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7/26/0003351144_003_20250726131611723.jpg" alt="" />밴텀급 매치를 치르는 표트르 안(왼쪽)과 마커스 맥기/사진=UFC 제공 ■ 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더 리더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4시) [미들급] #5 로버트 휘태커 (185.5) vs #13 레이니어 더 리더 (186) [밴텀급] #3 표트르 얀 (135.5) vs #12 마커스 맥기 (136) [미들급] 샤라 마고메도프 (186) vs 마크-안드레 바리올 (185) [플라이급] #9 아수 알마바예프 (126) vs 호세 오초아 (125.5) [라이트헤비급] #10 니키타 크릴로프 (205) vs #13 보그단 구스코프 (205)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1시) [밴텀급] 브라이스 미첼 (136) vs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136) [웰터급] 무슬림 살리호프 (170.5) vs 카를로스 레알 (170) [밴텀급] 데이비 그랜트 (136) vs 다몬 블랙시어 (136) [여성 스트로급] #7 아만다 히바스 (116) vs #10 타바사 리치 (115) [라이트헤비급] 이보 아슬란 (204) vs 빌리 엘라카나 (204.5) [페더급] 모하마드 야히아 (146) vs 스티븐 응우옌 (145.5) [헤비급] 마르틴 부다이 (266) vs 마르쿠스 부셰샤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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