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화성FC 함선우, "차두리 감독은 제2의 아버지" 작성일 07-26 1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인터뷰] 데뷔골 터트린 05년생 센터백 함선우의 목표</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26/0002482391_001_20250726124708831.jpg" alt="" /></span></td></tr><tr><td><b>▲ 천안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함선우</b> .</td></tr><tr><td>ⓒ 화성FC 제공</td></tr></tbody></table><br>엄청난 골이었다.<br><br>지난 7월 12일, 2025 K리그2 20라운드 경기에서 화성FC가 천안시티FC를 상대로 원정길에 나서 아슬아슬한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 날 화성의 결승골은 2005년생 센터백 함선우의 발에 나왔다. 하프라인 근방에서 공을 빼앗은 함선우는 재빠르게 공을 끌고 간 뒤에 곧바로 대포알 슈팅을 날렸다. 이 득점은 그의 데뷔골이자 이날의 결승골이 되었다.<br><br>다음은 지난 24일, 그와 나눈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span><br><br>"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화성FC에서 임대 생활(FC 서울에서 임대 이적)을 하고 있는 중앙 수비수 함선우입니다."<br><br><strong>결승골 넣었지만... 아쉬움 남은 경기</strong><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엄청난 결승골이었습니다. 데뷔골을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넣었는데요. 소감 부탁드립니다.</span><br><br>"팀이 2대0 리드를 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제가 공을 잡은 뒤에서 상대 팀의 압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있게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주 훈련 시간에 유독 슈팅이 잘 들어갔었는데, 바로 슈팅을 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 정도 거리라면 벤치에서도 슈팅을 하지 말라고 지시하셨을 것 같은데, 그날따라 자신 있게 시도해 보라는 말씀이 행운과 겹치면서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두 골을 내주면서 수비수로서는 책임감과 아쉬움을 느낀 경기이기도 했습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공교롭게도 천안전 직전에는 자책골이 있었죠. 천안전에서 특별히 부담은 없었나요?</span><br><br>"원래 멘탈이 강한 편이라 크게 부담이라고 할 것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이전 경기에서 저의 자책골로 패배했기 때문에 형들에게 미안함이 컸죠. 오히려 그런 부분이 천안전에서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고, 승리까지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br><br><strong>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준 화성FC</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26/0002482391_002_20250726124708918.jpg" alt="" /></span></td></tr><tr><td><b>▲ 화성에서 매일매일 성장 중인 함선우</b> .</td></tr><tr><td>ⓒ 화성FC 제공</td></tr></tbody></table><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화성이 어떻게 보면 프로 데뷔 클럽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팀의 분위기는 어떤가요?</span><br><br>"화성FC 제게 유독 특별한 의미를 가질 것 같아요. 아직 신인 선수이지만, 어떻게 보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준 구단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차두리 감독님을 비롯한 좋은 코치진분들을 만난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팀은 리그 내에서도 유독 젊은 선수들이 많은 편 입니다. 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만큼은 어느 팀에게도 뒤처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베테랑 선수들이 모범을 보여주면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그런 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차두리 감독님에 관한 질문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지도자로서 차 감독님은 어떤 분이신가요?</span><br><br>"감독님 아래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감독님은 경기장에서만큼은 누구보다도 진중하신 분이세요. 하지만 경기장을 벗어나면 가장 친절하시고 따뜻하신 분입니다. 감독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것이 있어요. 1시간 반의 훈련 시간 동안 만큼은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입니다. 그 말씀을 따라서 저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감독님은) 어쩌면 제게 두 번째 아버지 같은 분이세요."<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신평고등학교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축구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었죠?</span><br><br>"돌아보면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프로 산하 고등학교에서 뛰었었어요. 그러다가 신평고로 전학을 가게 된 케이스입니다. 저말고도 이렇게 프로 산하 팀에서 활동하다가 기회를 잡지 못해서 오게 된 선수들이 많았어요. 다들 정말 간절했죠. 유양준 감독님께서 정말 잘 지도해주신 덕분에 동 나이대 선수들이 무려 6명이나 프로로 직행했습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아무리 그런 신평고 출신이더라도 프로는 또 다른 세계였을 것 같아요.</span><br><br>"맞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조금 실수를 해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었는데 처음 경험한 프로 세계는 전혀 달랐습니다. 사소한 실수 하나가 경기의 결과를 바꾸고, 특히나 저와 같은 수비수의 역할이 갖는 중요성이 프로 무대에선 더욱 큰 것 같습니다."<br><br><strong>제시 린가드 덕분에 발전한 것은...</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26/0002482391_003_20250726124709094.jpg" alt="" /></span></td></tr><tr><td><b>▲ 어느덧 절친이 된 함선우와 제시 린가드</b> .</td></tr><tr><td>ⓒ 함선우 제공</td></tr></tbody></table><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FC서울에서 제시 린가드 선수와 룸메이트를 했었다고 들었습니다.</span><br><br>"사실 제가 린가드 선수와 룸메이트를 했었다는 것은 기사를 통해 잘못 알려진 부분입니다. 정확하게 룸메이트는 아니었고, 자연스럽게 친해진 것 같아요. 처음 막 마주쳤을 때 뭔가 특별한 느낌이 있었죠. 그래서였는지 서울에서는 정말 매일 붙어 있었습니다(웃음)."<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두 선수가 사석에서도 자주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주로 어떤 대화를 하시나요?</span><br><br>"어쩌다 보니 린가드 선수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씩은 통화를 하고 있어요. 특히 경기 전에는 항상 연락하는 편입니다. 요즘은 경기날이 서로 달라서 자주 만나진 못하지만, 그래도 한 번씩은 꼭 만나서 밥도 먹고 서로의 컨디션에 관해서 물어보기도 하는 등 많은 대화를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제시를 만나기 전까지는 영어를 전혀 못 해서 FC서울 기지용 통역관님의 도움으로 대화를 했었는데, 이 우정을 계기로 저도 영어를 조금씩 학습하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전보다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br><br><strong>오른팔에 새긴 타투의 의미</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26/0002482391_004_20250726124709180.jpg" alt="" /></span></td></tr><tr><td><b>▲ 오른팔에 예수님 문신을 새긴 함선우</b> .</td></tr><tr><td>ⓒ 화성FC 제공</td></tr></tbody></table><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팔에 있는 문신이 흥미롭습니다. 문신의 의미에 대해 여쭤볼 수 있을까요?</span><br><br>"보시다시피 오른팔에 예수님 문신을 새겼어요. 사실 프로 선수가 되면서부터 교회에 잘 출석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박)준서 형의 권유로 운동선수들의 기도 모임을 나가게 됐습니다. 심적으로 안정도 되고 좋더라고요. 주말에 경기가 많다 보니 교회에 나가는 수가 적어졌는데, 이렇게 신앙심도 되찾고 그라운드에서 기도하면서 더 강한 정신력을 갖게 된 것 같아요."<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함 선수는 수비수로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span><br><br>"앞서 말씀드렸지만, 프로에서의 실수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수가 나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팀에선 막내일진 몰라도 경기장에서는 센터백이 팀의 중심이자 리더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소통 능력이 중요하죠. 현재 저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보이노비치 선수와 최대한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시 덕분에 영어가 많이 늘어서 경기장 위에서 수월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br><br><strong>"화성의 경쟁력과 가능성 알리고 싶다"</strong><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화성에서의 목표와 선수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네요.</span><br><br>"화성에서의 목표는 막내로서 형들을 잘 보필하고 팀이 중상위권까지 올라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리 팀이 신생 구단일지라도 충분히 경쟁력 있고 가능성 있는 팀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태극마크까지 달고 우리나라를 빛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br> 관련자료 이전 벨트 탈환 향한 여정… UFC ‘前 챔프’ 로버트 휘태커, 더 리더와 격돌 07-26 다음 미래 기술 산물 'AI'가 잊혀진 과거 역사 되살린다[사이언스 PICK] 07-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