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보이’ 태원석 “허성태 은퇴작인가 싶을 정도…그만큼 모두 쏟아내” [인터뷰②]

작성일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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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이대선 기자] 배우 태원석 2025.07.16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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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장우영 기자] 배우 태원석이 ‘굿보이’에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태원석은 지난 20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극본 이대일, 연출 심나연)에서 신재홍 역으로 열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액션부터 코믹, 휴머니즘 등 다양한 장르의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른 얼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수사극이다. 지난 5월 31일 첫 방송된 ‘굿보이’는 불의에 찬 세상에 짜릿한 어퍼컷을 날리며 ‘굿’ 엔딩을 완성, 자체 최고 시청률 8.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태원석은 극 중 원반던지기 국대 출신이자 강력특수팀 경장 ‘신재홍’으로 열연했다. 태원석은 압도적인 피지컬에 반해 채식주의자라는 반전 매력과 섬세하고 따스한 감성으로 ‘겉바속촉’ 캐릭터를 완성했고, 외적인 모습은 물론, 코믹과 휴머니즘,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선보이며 훨씬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배우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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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이대선 기자] 배우 태원석 2025.07.16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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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원석이 속한 ‘굿보이’ 팀은 첫 방송에 앞서 박보검이 진행하는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하며 남다른 팀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바 있다. 당시 방송에는 이상이, 허성태만 출연했는데, 김소현과 태원석은 촬영 이슈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다. 태원석은 “제가 어릴 때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소라의 프러포즈’ 등에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됐는데, 촬영 이슈가 있어서 저와 김소현은 나가지 못했다. 시간을 얻어서 전화 연결을 했는데 통화가 되자마자 바로 촬영 시작한다고 해서 바로 끊었던 기억이 있다. (허)성태형과 이상이의 활약이 너무 좋았는데, 이상이야 뭐 워낙 잘하지 않나. 성태 형의 목 상태가 좋았구나 싶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성태 형을 처음 만나기 전에는 무서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되게 샤이하고 눈물이 많은 사람이더라. 그런 걸 알기 때문에 ‘더 시즌즈’에서 떠는 모습이 어떤 떨림인 줄 알겠더라. 그리고 ‘냉장고를 부탁해’에도 나오셨는데 그 모습이 딱 성태 형의 모습이다. ‘굿보이’ 팀은 다들 너무 따뜻하고 모난 사람이 없었다. 선한 영향력을 너무 강력하게 받아서 더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그래서 ‘굿보이’ 끝나고 나서의 내 모습이 인생에서 가장 따뜻한 모습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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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이대선 기자] 배우 태원석 2025.07.16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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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원석이 말한 ‘굿보이’ 팀의 호흡은 ‘굿’ 그 이상이었다. 태원석은 “다들 배려심이 넘치는 사람들이라서 애드리브도 그렇고 아이디어를 낼 때 누구 하나 싫다거나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서로 의견을 많이 주고 받으면서 장면이 더 풍성해지고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었다. 저희가 아이디어를 많이 내면 심나연 감독님께서 중심을 딱 잡아주시고 넘치치도 모자르지도 않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상이와는 단역부터 생각하면 벌써 여섯 개의 작품을 같이 했다는 태원석. 그는 “너무 익숙하기에 ‘우리 이제 헤어질 때 되지 않았냐’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 맡은 김종현 역은 시크하고 차가운 면이 많았는데, 나이스하고 넉살 좋은 이상이가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니까 진짜 재밌었다. 이상이가 되게 멋있는 연기를 하면 다들 웃음을 참으면서 귀여워했다”고 말했다.
 허성태에 대해서는 “진짜 농담식으로 ‘형은 이게 마지막 작품이예요?’라고 할 정도로 아이디어란 아이디어는 다 꺼내셨다. 정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너무 똑똑하고 상황을 망치지 애드리브도 하지 않으면서 감독님이 주문하시면 거기에 최선을 다해서 맞추는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애드리브를 혼자 준비하지 않고 우리 모두에게 물어보고 확인을 받으면서 준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액션이 많아 몸이 힘들기도 했는데 성태 형이 가장 많이 한 말이 ‘우리의 역할을 하고 싶어서 줄을 선 사람이 1만 명이다. 그래서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인데, 그 말을 들으며 서로 다독이고 파이팅한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현과 호흡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아역배우 때부터 연기를 해온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다. 동생인데도 애티튜드나 준비해오는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 정해진 대로 준비도 잘 해오는데 애드리브성 대사도 굉장히 잘한다. 상황에 맞춰 센스 있게, 저희가 개그를 쳐고 잘 받아준다. 저희가 아재 개그를 많이 했는데 그걸 웃으면서 잘 받아주고 하는 모습에서는 정말 어른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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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이대선 기자] 배우 태원석 2025.07.16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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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과 환상적인 호흡에 이어 심나연 감독의 연출이 더해지면서 ‘굿보이’는 모두의 ‘인생 드라마’가 될 수 있었다. 태원석은 “다들 배려심이 넘치는 사람들이라서 애드리브도 그렇고 아이디어를 낼 때 누구 하나 싫다거나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서로 의견을 많이 주고 받으면서 장면이 더 풍성해지고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었다. 저희가 아이디어를 많이 내면 심나연 감독님께서 중심을 딱 잡아주시고 넘치치도 모자르지도 않게 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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