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추'가 당신을 위로하는 방식 [유수경의 엔터시크릿] 작성일 07-26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커플 탄생은 실패해도, 긴 여운을 남긴 '진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M0qPtQ0d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7983f48f3211bf3233f59b154d862e068d396d99dda9b220c39a1d2d2626dcf" dmcf-pid="585pVHf5n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광재와 이상준이 눈물을 흘렸다. '오래된 만남 추구'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6/hankooki/20250726075148752ppfn.png" data-org-width="640" dmcf-mid="GzxryaWAM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6/hankooki/20250726075148752ppfn.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광재와 이상준이 눈물을 흘렸다. '오래된 만남 추구'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e34a759b4f3ed968e778069a1f06db75043278228cfee6956a74848cb4740e1" dmcf-pid="161UfX41iG" dmcf-ptype="general">KBS Joy·KBS2·GTV 공동 제작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 시즌2가 막을 내렸다. 아쉽게도 이번엔 단 한 커플도 탄생하지 못했다. 매칭의 기쁨이나 격한 환호는 없었지만, 시청자들은 "그래도 좋았다"고 말한다. 이유가 뭘까. </p> <p contents-hash="592b7d9b257afd344d29336b1e59e92ef5bf02fb4a9aacb8c96ac510eec10dd0" dmcf-pid="tPtu4Z8teY" dmcf-ptype="general">그 답은 '오만추'가 기존의 연애 예능과는 결이 다르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오만추'는 천천히 스며드는 매력이 있다. 출연진 대부분이 40대 이상이고 인생의 굴곡을 지나온 이들이다. 한때 누군가의 연인이었고, 불같은 사랑도 해봤을 그들은 더 이상 연애를 쉽게 소비하지 않는다. '내가 다시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p> <p contents-hash="256004bd4b66c2111fc12eafa89c1489042ac61f106bfc879d27a45e4fad2e02" dmcf-pid="FQF7856FLW" dmcf-ptype="general">이번 시즌도 그랬다. 감정은 있었지만 결실은 없었다. 강세정은 "내가 가장 편했던 사람을 선택하겠다"며 박광재가 아닌 이기찬의 초에 불을 켰다. 강세정에게 일편단심이었던 박광재는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그는 "'오만추'를 통해 다시 연애 세포가 깨어났다"고 진심을 고백하면서도 강세정에게 전달하려 했던 손 편지를 전달하지 않았고, 애프터 선택 또한 포기했다. </p> <p contents-hash="f5260f956ef6420c2e2fa67d40c935e41258a12ff81d3a92e5c4c082040c8155" dmcf-pid="3x3z61P3Jy" dmcf-ptype="general">이기찬은 박은혜의 초에 불을 켰다. 그는 "함께했던 시간이 따뜻했고, 제일 많이 웃었던 시간이었다"며 선택 이유를 밝혔다. 박은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놀라워했으나 애프터 선택을 포기했다. 그는 "'오만추'를 통해 '오래될 만남'을 추구하고 싶어졌지만, 누구 한 명과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하기엔 섣부른 것 같다"고 이유를 말했다. </p> <p contents-hash="31bd1c32fde889b846c1ec905c898b6713d5aeb6fdee0a2d45f7f397364847e6" dmcf-pid="0M0qPtQ0RT" dmcf-ptype="general">쌍방 호감을 드러냈던 이상준과 왁스도 인연의 불을 밝히지 않았다. 왁스는 "마치 20대로 돌아간 것 같은 연애 감정을 느꼈다. 순수하게 행복을 느꼈던 시간"이라면서 "이상준은 연상은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이해하니 마음 정리가 됐다. 하지만 슬펐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상준은 "첫눈에 반하지 않아도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꿈꾸던 사람을 이제서야 만났는데 나이를 포기하지 못하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fd01bb79464bd8fe90538c5d26a54630b6fe9d83cba8b937b7981c9e9ea46f7" dmcf-pid="pRpBQFxpM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오래된 만남 추구' 2기가 막을 내렸다. KBS Joy·KBS2·GT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6/hankooki/20250726075150138fiwu.png" data-org-width="640" dmcf-mid="Xo16LBo9i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6/hankooki/20250726075150138fiwu.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오래된 만남 추구' 2기가 막을 내렸다. KBS Joy·KBS2·GTV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3bf9f2489a4aa9fc748e9ad3a2b896989c03200dbce84ff240776c119b4d33f" dmcf-pid="UeUbx3MURS" dmcf-ptype="general">'오만추'에는 긴 침묵과 조심스러운 웃음이 있고, 쉽게 꺼내지 못하는 진심이 있다. 그래서 오히려 현실적이다. 마음이 생겼는데 말하지 못하고, 선택하고 싶지만 자신 혹은 누군가가 상처받을까 봐 주저한다. 그런 어긋남은 우리 모두가 지나온 시간의 결과도 닮아 있다.</p> <p contents-hash="4fcf0eda94ec946d054f5be8a2bba49fd46e6139876deb47925e6404831652dc" dmcf-pid="uduKM0Ruil" dmcf-ptype="general">이 프로그램은 단지 출연자들만의 이야기로 머물지 않는다. 시청자들 역시 한때 스쳐간 인연, 말하지 못한 감정, 망설였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된다. '왜 그땐 용기 내지 못했을까' '그 사람은 지금 어떻게 지낼까' '내가 정말 원하는 상대는 어떤 사람인가' 같은 질문들이 불쑥 고개를 든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또 놓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오만추'를 통해 삶의 한 자락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다. </p> <p contents-hash="3bbde0c7a44d5a989fd8ce94c32053f77c59568b8c99d9369a124dacdbb921b3" dmcf-pid="7J79Rpe7nh" dmcf-ptype="general">또 하나 주목할 지점은 '오만추'가 연애의 끝을 결혼으로 상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의 내가 누군가와 다시 관계를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중점을 둔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은 위로가 된다. 한때 사랑이 전부였던 시절을 지나온 이들에게 "당신의 마음도 여전히 살아 있다"고 따뜻한 방식으로 말해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10aad122339efc61124c22995ee97a5b193e4d599b91288699990432b4f4c070" dmcf-pid="qVHFKW9HJI" dmcf-ptype="general">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가오정’ 영탁 출격 예고 07-26 다음 [단독]임우일, 어떻게 '유재석 애착 인형' 됐나.."'민폐' NO, 해학적 수준에서 놀아야" [★FULL인터뷰] 07-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