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입김 세지나… 상법 개정안 통과에 긴장감 감도는 K-게임사

작성일 07-2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3% 룰’ 주목… 외국계 투자자 영향력 커져<br>시프트업·크래프톤·넷마블 등 직접적 영향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C93PURuj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fd58922cbcccf688de19071848a21e44d18c8bac3c63223b1eb2d6f7e8be401" dmcf-pid="7h20Que7g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손민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6/chosunbiz/20250726060245938hbom.jpg" data-org-width="640" dmcf-mid="0brolNyjc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6/chosunbiz/20250726060245938hbo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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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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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12b1dbf9dc9be4d802f5abda679aeb76e554fddc82d5216b6a60283cffd44b52" dmcf-pid="z3L6cxwMoJ" dmcf-ptype="general">최근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공포된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3% 룰’ 등으로 외국 자본의 이사회 침투가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와 깊은 이해관계를 맺고 있어 텐센트의 입김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p>
          <p contents-hash="f781e5b227b534974e5b893490650b29ccdc42b5d00bacbdabdac0248c352725" dmcf-pid="q0oPkMrRjd" dmcf-ptype="general">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텐센트가 국내 게임사 지배구조에 더욱 개입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일 여야가 국회에서 통과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모든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합산해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 룰’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상법 개정안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6년 7월 이후 열리는 주주총회부터 적용된다.</p>
          <p contents-hash="97a53ed60144008fea1cf2dc3c6e1bbb69914c9bc640efa711478fa592c0be78" dmcf-pid="BpgQERmege" dmcf-ptype="general">국내 게임업계가 주목하는 건 ‘3% 룰’이다. 그간 ‘3% 룰’은 감사위원 분리 선출 시에만 적용됐는데, 이번 개정을 통해 사외이사를 포함한 모든 감사위원 선임 과정 전체로 확대됐다. 이에 지분을 많이 보유한 최대주주라 하더라도 감사위원 선임 투표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이는 소액주주와 외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동시에 소수 지분을 보유한 외국계 투자자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커졌다. 특히 감사위원회는 회계 감사는 물론 자회사 업무 및 재산 조사, 회사 대표 소송 권한까지 갖는 핵심 기구인 만큼 경영권에 입김이 더 세졌다는 평가다.</p>
          <p contents-hash="13fbd69bbf2b80dc32c860ccc49ab2cba78cfc828962c8d2af1e589d35a3561a" dmcf-pid="bUaxDesdaR" dmcf-ptype="general">국내 일부 게임사들은 텐센트와 깊은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개정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현재 텐센트는 시프트업(34.76%), 넷마블(17.52%), 크래프톤(13.86%), 카카오게임즈(3.88%) 등 국내 게임사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는 시프트업, 넷마블, 크래프톤의 2대 주주로 있으며 카카오게임즈에서는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c893749ab84a8d1fcbd6505048b0a441a755e7c6b4607e3c1a4f7049ca0b0f9" dmcf-pid="KuNMwdOJa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로이터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6/chosunbiz/20250726060247304jsla.jpg" data-org-width="5000" dmcf-mid="U0rolNyjj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6/chosunbiz/20250726060247304jsl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로이터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833d9020388a86a7c8ce73f55f87e68193ff22b979ecdd9465acc94484a7ba5" dmcf-pid="97jRrJIiAx" dmcf-ptype="general">텐센트 지분이 가장 많은 시프트업이 가장 대표적 사례로 언급된다. 현재 시프트업은 김형태 대표가 39.21%, 텐센트 계열 에이스빌홍콩리미티드가 34.76%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우호 지분도 42.60%에 그친다. 시프트업의 대표작인 ‘승리의 여신: 니케’는 텐센트가 글로벌 서비스를 맡고 있는데, 시프트업 전체 매출의 83.4%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이에 업계에서는 상법 개정으로 텐센트가 시프트업 경영에 행사할 영향력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2대 주주지만 최고경영자(CEO) 교체나 적대적 인수합병(M&amp;A)과 같은 적극적인 경영 개입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p>
          <p contents-hash="a478bbdde4b8def56a108d04f1f220f23f6d05c12aa0a1b0037f0f9da81d14de" dmcf-pid="2zAemiCnaQ" dmcf-ptype="general">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크래프톤도 마찬가지다. 현재 크래프톤은 장병규 의장이 14.89%를 보유해 최대주주지만, 텐센트는 관련 법인을 포함해 13.86%를 확보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우호 지분도 17.1% 수준에 머무른다. 크래프톤의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중국과 글로벌 퍼블리싱을 텐센트가 맡고 있다. 텐센트가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5월 자사주 47만주를 소각해 최대주주 측 지분율을 소폭 끌어올렸지만, 텐센트와의 격차는 여전히 1%포인트(P)에 불과하다.</p>
          <p contents-hash="80273a88e8900db6ce0873eeaf49cd2f05e508106e502c5e7649beb35065e37c" dmcf-pid="VqcdsnhLgP" dmcf-ptype="general">후속 상법 개정안도 업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중 처리 의지를 밝힌 2차 개정안에는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고,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소수 지분만으로도 이사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외국계 투자자가 이사회에 입맛에 맞는 인사를 앉힐 수 있게 된다. 실제 시프트업과 넷마블의 이사회에는 이미 텐센트 출신 인사가 각각 1명씩 있다.</p>
          <p contents-hash="031b18e00294793642f433751a418ad2fd7b9f23ec9c5fb2ab6d51a382db0d1e" dmcf-pid="fBkJOLlog6" dmcf-ptype="general">게임업계 관계자는 “텐센트가 지분을 갖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퍼블리싱(유통)과 지분 투자를 병행하는 상황에서 이사회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면 경영 독립성을 지키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실질적으로 국내 게임업계는 중국 자본에 휘둘릴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ea4eb1980297413fedc89feaef50c0d110f1d073e67085b50b0e9171c74353a" dmcf-pid="4bEiIoSgk8"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amp; Chosun.com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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