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do감] 조류 타고 에너지 아끼며 먹이 찾는 '펭귄 항해술' 작성일 07-24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막스플랑크 연구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DvzpMrRe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5ccc336f36ea2ad67961ab9a0a0cf2873a30e76ec4599906fc78a3e459e5160" dmcf-pid="tGURPEXDR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긴 항해 후 서식지에 모여 있는 마젤란펭귄. 로리 윌슨 영국 스완지대 교수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dongascience/20250724174808344vpqq.jpg" data-org-width="680" dmcf-mid="5TZfKoSgJ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dongascience/20250724174808344vpq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긴 항해 후 서식지에 모여 있는 마젤란펭귄. 로리 윌슨 영국 스완지대 교수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bcf1304efffc5c52d3556de515563293525999d22cac23b5fda8bb862c7bf1e" dmcf-pid="FHueQDZwLR" dmcf-ptype="general">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마젤란펭귄은 조류(潮流)를 능숙하게 활용한다. 에너지를 아끼고 먹이를 더 효율적으로 찾는다. 바다 한가운데서도 놀라운 방향 감각과 전략적 움직임으로 정확히 둥지로 돌아오는 펭귄의 ‘항해술’이 확인된 것이다.</p> <p contents-hash="b370829dccf858a1596c9ce63f61ec68445a71a10942127ab1c67d6529e7fda2" dmcf-pid="3X7dxw5rLM" dmcf-ptype="general">리처드 거너 독일 막스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 연구원이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팀은 아르헨티나 인근 해역에서 먹이를 찾은 뒤 둥지로 돌아오는 마젤란펭귄 27마리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추적해 움직임을 분석하고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에 23일(현지시간) 게재됐다.</p> <p contents-hash="e9f6f64f141846ed99bc95f79493ecf0a5db6e52fab4df43224b61d67d4f9f7d" dmcf-pid="0ZzJMr1mRx" dmcf-ptype="general">연구 결과 마젤란펭귄은 단순히 직선 경로로 집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조류의 흐름에 따라 S자 모양의 곡선을 그리며 이동했다. 곡선 항로는 이동 거리를 다소 늘리지만 에너지를 아끼는 데 유리하다. 도중에 먹이를 찾을 기회도 얻을 수 있다.</p> <p contents-hash="44a69f5b1642da26c43bccce9236e7b099c6bbd3615487bdc3a3713cb0b56f8c" dmcf-pid="p5qiRmtsiQ" dmcf-ptype="general">마젤란펭귄들은 해류가 잔잔할 때는 둥지를 향해 곧장 헤엄쳤지만 흐름이 강할 때는 일부러 옆으로 몸을 맡기고 떠밀려가는 방식으로 움직였다. 연구에 참여한 로리 윌슨 스완지대 동물이동연구소 교수는 “펭귄의 수영 방향이 조류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달라졌다”며 “강한 조류에서는 직진보다 측면 이동을 선택해 전체적인 피로를 줄였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436b84ad85e55b2f237c77ed8031f88798689937cd570789da857464ea41901" dmcf-pid="U1BnesFOLP" dmcf-ptype="general">마젤란펭귄의 항해 전략은 단순한 에너지 절약에 그치지 않는다. 펭귄은 돌아오는 길 내내 잠수하며 먹이를 찾기도 했다. 실제로 일부 개체는 최대 75킬로미터(㎞)의 여정을 이동하면서도 출발 지점에서 불과 300미터(m) 이내에 도착할 만큼 정확한 귀환 능력을 보였다.</p> <p contents-hash="d02d05e8c401e3019dd9f1bd3f1dbcb57f4c51e4f2bf4be9f20c9db85a253b59" dmcf-pid="utbLdO3IJ6"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마젤란펭귄이 어떤 방식으로 둥지로 귀환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두 가지 가설을 검토했다. 하나는 ‘직진 전략’을 사용한다는 가설이다. 조류의 세기와 방향에 관계없이 둥지를 향해 곧장 헤엄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반대 방향의 조류를 만나면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지역 조류 속도는 시속 7.2㎞에 달한다. 올림픽 수준 수영 선수 속도에 해당하며 펭귄에게도 큰 부담이 된다.</p> <p contents-hash="f98151c64f2a754a149ced5891c8587036a8381e8e75dee7c329777a5c9c18f5" dmcf-pid="7FKoJI0CR8" dmcf-ptype="general">다른 하나는 ‘항해 전략’이다. 펭귄이 현재의 위치와 조류의 방향을 계산해 적절한 각도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직진 전략을 사용할 때보다 훨씬 효율적이지만 조류의 영향과 방향을 정확히 인지하고 계산할 수 있어야 가능한 전략이다.</p> <p contents-hash="244c2f5214367bab27c24a0fb5d94f193b45766da73221d320bacf8c32f96a19" dmcf-pid="z39giCphd4" dmcf-ptype="general">마젤란펭귄은 두 전략 어디에도 딱 들어맞지 않는 유연한 방식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슨 교수는 “펭귄은 때로는 둥지와 반대 방향으로도 흘러가며 심지어 둥지를 지나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5ee6d189fa5c160d3d130076b21ee24b0050c4e4dee1558a9a74916400913403" dmcf-pid="q02anhUldf" dmcf-ptype="general">놀라운 점은 마젤란펭귄이 눈에 보이는 기준점이 거의 없는 바다에서도 조류의 존재와 세기를 감지한다는 사실이다. 조류가 들이치는 밀물 때 너무 멀리 떠밀리면 곧 썰물에 의해 되돌아올 수 있다는 주기성까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젤란펭귄이 단순한 반응을 넘어 복잡한 해양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a493f5e4c7600271469e6fef48d3217b781188ff149ad58511391f12def5f9b9" dmcf-pid="BpVNLluSJV"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마젤란펭귄뿐 아니라 바다거북, 물개, 바닷새 등 다양한 해양 동물들이 기후변화로 더욱 역동적으로 변하는 해양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류의 변화, 먹이 분포의 이동, 수온 경계의 변화 등 복잡해지는 바다 속에서 이런 유연한 항해 전략은 해양 동물의 생존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8e205a6d60d267494b75b38f6f19b5f640001b87050eab2cda6e74566dd913e8" dmcf-pid="bUfjoS7vd2"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p> <p contents-hash="91814836d06987466dba745a78480c7f6e040d3b218abd448cbd5bb4dcf9f99e" dmcf-pid="Kl549gvan9" dmcf-ptype="general">- doi.org/10.1371/journal.pbio.3002981</p> <p contents-hash="5e2e7cb82b889f60e3790b9f15142bfb4514e31caaeb02d86141c74bed95ec09" dmcf-pid="9S182aTNLK" dmcf-ptype="general">[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진서연, ‘무쇠소녀단’ 유이·김주현 응원...훈훈한 우정 인증 07-24 다음 전국 육상경기대회 26일 부산아시아드 07-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