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ADHD 약 중독으로 마약까지”… 전문의단체 “왜곡” 유감

작성일 07-2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성명&lt; br&gt;“약물치료가 오히려 향후 약물 남용의 위험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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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ADHD는 전두엽 기능의 미성숙과 실행 기능 조절의 어려움으로 나타나는 뇌 발달 기반의 신경발달장애다. 진단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DSM-5 등)에 따라 표준화된 평가와 전문적인 면담을 통해 이뤄진다. 국내의 ADHD 유병률은 아동·청소년에서 약 6~8%로 보고되고 있으며, 학령기 아동의 주요 정신 건강 문제 중 하나다. / 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chosunbiz/20250724164405530gdxz.jpg" data-org-width="640" dmcf-mid="FPxNPue7a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chosunbiz/20250724164405530gdx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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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HD는 전두엽 기능의 미성숙과 실행 기능 조절의 어려움으로 나타나는 뇌 발달 기반의 신경발달장애다. 진단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DSM-5 등)에 따라 표준화된 평가와 전문적인 면담을 통해 이뤄진다. 국내의 ADHD 유병률은 아동·청소년에서 약 6~8%로 보고되고 있으며, 학령기 아동의 주요 정신 건강 문제 중 하나다.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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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를 이끄는 남경필 대표(전 경기도지사)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의 중독 위험성을 경고하자, 의사 단체들은 잇따라 “왜곡된 정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ADHD 약은 ‘마약’이 아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수단”이라며 “정당한 치료를 ‘마약 복용’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과학적 사실을 왜곡할 뿐 아니라 치료받는 아동과 가족에게 심각한 낙인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남 대표는 지난 16일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청소년 마약 증가의 배경으로 ADHD 치료제 오남용을 언급했다. 그는 “성적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부모님 또는 학원 선생님들이 ADHD 약을 권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여기에 마약 성분이 들어 있다”, “이건 주의력이 아주 현저하게 떨어지는 아이들을 위한 약이라 아주 제한된 처방으로 먹어야 하는데 남용되고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마약 투약 후 출소해 재활 중인 연예인을 예로 들며 “ADHD 약에 중독돼 결국 필로폰까지 가게 됐다고 이야기하더라”며 “그런데 부모님들이 요즘 아이들한테 ADHD 약을 권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애 대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이러한 발언은 ADHD 치료제에 대한 명백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치료받고 있는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심각한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해당 발언이 과학적 근거 없이 이루어진 주장이라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의학회는 “특히 적절한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아동의 경우, 이런 보도가 반복될 때 “나는 마약을 먹고 있다”는 오해 속에서 자존감 저하, 위축, 또래 관계에서의 소외와 낙인을 경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며, ADHD 아동의 장기적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했다.
 의학회는 ADHD에 대한 약물 치료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방법이라면서 중독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학회는 “치료받지 않은 ADHD는 청소년기 학업 중단, 약물 남용, 충동적 범죄 위험 증가 등 다양한 사회적 비용과 연결된다”며 “약물 치료를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향후 약물 남용과 법적 문제에 연루될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사용되는 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 등)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승인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의약품이라고 의학회는 강조했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도 성명을 내고 “ADHD 치료제가 ‘마약의 입문 약물’이 아니라는 연구가 장기간 다수 나왔다”며 “위험은 약물이 아니라 ‘치료받지 않은 ADHD’ 자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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