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 원작자 싱숑 "영화 요소 원작과 달라 아쉬움은 있지만…" [일문일답] 작성일 07-24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는 원작의 재해석, 의미 있는 시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aOF918th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7232c366770c282ba434e433d9641ab6663d16d052d5c8fc8e53f87af221391" dmcf-pid="VNI32t6Fy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ked/20250724161554002inul.jpg" data-org-width="1200" dmcf-mid="PeiomnhLW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ked/20250724161554002inu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07d689d3fe71c62940a2b2a3a93915229156fab173aac2c711b8f31441621fb" dmcf-pid="fjC0VFP3va" dmcf-ptype="general">"영화에서는 웹소설 원작에서 다룬 주제 대신 2시간 안에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화는 원작에 대한 재해석인 만큼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p> <p contents-hash="2c8dc9b28743fea5a55003f2b44455162a70486baf70a8aa248a40d71ac3d9ba" dmcf-pid="4Ahpf3Q0Wg" dmcf-ptype="general">'전지적 독자 시점' 원작자인 싱숑 작가가 영화를 본 후 이같이 말했다. </p> <p contents-hash="c90e18bcd88f5fe451529dec59a39581eced7e81866dbd7963365b84d7697615" dmcf-pid="8clU40xpvo" dmcf-ptype="general">싱숑 작가는 24일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처음 영화 제안이 들어왔을 땐 얼떨떨 했다"며 "그때 저는 신인이었고, 사실 드라마도 애니메이션도 아닌 영화 제안이 들어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아무래도 원작을 실사화하는 데는 큰 위험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꺼려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p> <p contents-hash="f13e88d9133cb630308ac561f0c7d79e452eea6d5223280000a8f3dfa336f7d8" dmcf-pid="6DTzPue7WL" dmcf-ptype="general">영화는 웹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버린 뒤,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주인공 ‘유중혁’과 함께 멸망의 세계를 돌파해가는 이야기다. 소설 속 도깨비, 어룡 등 판타지적 존재들은 실사 영화로 재해석되었고, 작가는 그 결과물을 신비한 감정으로 지켜봤다.</p> <p contents-hash="ca1d857a7809e341a924b71e19f715062e267ba97e96bd1de7d30f521d6689da" dmcf-pid="PwyqQ7dzTn" dmcf-ptype="general">"영화에서 등장하는 크리처들은 제가 상상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사화되는 과정에서 여러 고민되는 지점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원작의 크리처들이 ‘공포’의 정서에 가까웠다면, 영화의 크리처들은 ‘신비’의 정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처들이 더 많은 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습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1c1b593b988f2b5712f0997de79976fb1ea7e7e6c9bfde0b12771c3b5645c9c" dmcf-pid="QrWBxzJqT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ked/20250724161707328uarv.jpg" data-org-width="1200" dmcf-mid="9bAWpTqyT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ked/20250724161707328uarv.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ca5d9045343557af3378c14586a6a31a8dd4c9d08374e5996dd2ba17f8b3448" dmcf-pid="xmYbMqiByJ" dmcf-ptype="general"><br>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싱숑 작가는 "첫 장면이 좋았다"며 "군중 속 김독자가 객석을 향해 걸어오는 장면인데, 처음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김독자는 누구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영화가 시작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bcb6336016ae5f24a85c9f120faa29cb7a4e28218007a038e03c81115362fe49" dmcf-pid="yKRrWDZwvd" dmcf-ptype="general">작품 속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실사로 구현된 것 역시 감회가 남달랐다고. 그중에서도 '이길영' 캐릭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원작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게 표현되는데, 다른 세계선에서는 저렇게 귀여운 이길영도 있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배우와는 화장실에서 마주쳤는데, 성좌가 된 기분이었다. 아마 제가 누군지 모르셨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p> <p contents-hash="5f5cd8c756b95ffff13c2ab2334d67d8efbff446618950f1bc9601b53fe12dd3" dmcf-pid="W9emYw5rhe" dmcf-ptype="general">'전지적 독자 시점'은 그야말로 메가 IP다. 많은 독자들이 열광했고, 웹툰과 영화로 확장될 수 있었다. 그는 "지금도 종종 하는 생각이지만, 저희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시기에 어떤 이야기의 수요가 우연히 발생했고, 마침 저희가 그 이야기를 썼고, 정말 운이 좋게도 좋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함께 읽어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p> <p contents-hash="1ff76a82d0df09b8498e7724592c0a2d9ab536aae915d052a4f93d016c91d5a0" dmcf-pid="Y2dsGr1mTR"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이야기를 사랑해 준 팬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전지적 독자 시점이 있다"며 "평생의 빚이다. 늘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덧붙였다. </p> <p contents-hash="58e36de5e3acced0c7cd5c7098ae51852815acbbecd918a4296fc30fad150bc9" dmcf-pid="GVJOHmtslM" dmcf-ptype="general"><strong>다음은 싱숑 작가와의 일문일답</strong></p> <p contents-hash="6968c2d355317cef5e51191b1faefa83de08c850821e2015fc6c1cc1d4a2c12f" dmcf-pid="HfiIXsFOlx" dmcf-ptype="general">▶ 영상화 제안이 들어왔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영상화에 동의하신 결정적 이유가 무엇인가요?</p> <p contents-hash="96e311e237ffef4139d545decbcf77495b0218e14b06e51ec50fd12a0e7525e4" dmcf-pid="X4nCZO3IvQ" dmcf-ptype="general">처음 영화 제안이 들어왔을 때는 얼떨떨했습니다. 그때 저는 신인이었고, 사실 드라마도 애니메이션도 아닌 영화 제안이 들어올 줄은 상상도 못 했거든요. 아무래도 원작을 실사화하는 데는 큰 위험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꺼려지기도 했습니다만, 맡아주시는 감독님이 누구신지 듣고서는 망설임 없이 계약에 동의했습니다. 김병우 감독님의 '더 테러 라이브'를 재미있게 봤거든요.</p> <p contents-hash="e60764b37e0aef1da4639b743c4c985681b01091ccbaa5c0001b031d68f6416f" dmcf-pid="Z8Lh5I0CyP" dmcf-ptype="general">▶ 소설에 등장하는 도깨비, 어룡 등 크리처들이 영상화된 결과물을 보신 소감이 궁금합니다.</p> <p contents-hash="ae6d16e3416e67e01f75862881dda723fed09daf38a2a2c66e1d35d82ef79d79" dmcf-pid="56ol1CphT6" dmcf-ptype="general">사실 영화에서 등장하는 크리처들은 제가 상상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사화되는 과정에서 여러 고민되는 지점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원작의 크리처들이 '공포'의 정서에 가까웠다면, 영화의 크리처들은 '신비'의 정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처들이 더 많은 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습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p> <p contents-hash="7547e0372b9fe7dd2878d01c493afbe49bb0607360f3a492d0829b9338a93862" dmcf-pid="1PgSthUlT8" dmcf-ptype="general">▶ 특히 좋았던 장면이 있었나요?</p> <p contents-hash="785b31a94407bdaae35694584ba904bf3307502290f5e91a859bd5385141291f" dmcf-pid="tQavFluST4" dmcf-ptype="general">배우분들의 열연이 무척 눈에 띄었기 때문에 특히 좋았던 장면을 손에 꼽기는 어렵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첫 장면을 좋아합니다. 군중들 속에서 김독자가 객석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데, 처음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눈에 띄질 않습니다. '김독자는 대체 누구일까?'라는 의문에서 영화가 시작되는 게 흥미롭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1e8cd028c7d8bb9e9ddce537645150163854cc5643f32fcabd99a2396b76e1d" dmcf-pid="FxNT3S7vS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ked/20250724161554002inul.jpg" data-org-width="1200" dmcf-mid="PeiomnhLW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ked/20250724161554002inu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78bade70e972ef50173ac87fa38a69529bfc1a9971b956cae52ee9e311a05be" dmcf-pid="3wyqQ7dzTV" dmcf-ptype="general"><br>▶ 원작 속 캐릭터들이 실제 스크린으로 구현되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가 있나요.</p> <p contents-hash="a6934b887bc4583dde873d04eeaa4496563689ab442568af5a232eb259276c8d" dmcf-pid="0rWBxzJqC2" dmcf-ptype="general">개인적으로는 영화에서 표현된 이길영 캐릭터가 꽤 특이했습니다. 원작이랑은 성격이 조금 다르게 표현되는데, 다른 세계선에서는 그처럼 귀여운 이길영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이길영을 연기해 주신 권은성 배우님과는 화장실에서 마주쳤었는데, 배우님은 아마 제가 누구인지 모르셨을 거예요. 잠깐 성좌가 된 기분을 느꼈습니다.</p> <p contents-hash="94963035e66c6f6a4b8bc07d001aa0c2f2800234e5e62023dc384afe09fb4381" dmcf-pid="pmYbMqiBl9" dmcf-ptype="general">▶ 웹소설이 웹툰으로 그리고 다시 영화로 제작될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메가 IP가 되었습니다. 어떤 점 때문에 사람들이 이토록 작품을 좋아해 준다고 생각하나요.</p> <p contents-hash="bbf1eec111f97ed9781bf4aada45288cf06e0d90b53bdb0e3b99e24d0d3cf438" dmcf-pid="UsGKRBnbSK" dmcf-ptype="general">지금도 종종 하는 생각이지만, 저희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시기에 어떤 이야기의 수요가 우연히 발생했고, 마침 저희가 그 이야기를 썼고, 정말 운이 좋게도 좋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함께 읽어 주셨습니다. 이야기를 사랑해 준 팬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전지적 독자 시점'이 있습니다. 평생의 빚입니다. 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p> <p contents-hash="0c1fbaa66ced852c6587673b9bbf92a310ed8ebd6a3b4074243e0ed6d624b5fe" dmcf-pid="uOH9ebLKhb" dmcf-ptype="general">▶ 작품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는지, 그것이 영화에서도 잘 구현되었다고 생각하나요.</p> <p contents-hash="a8e12c83442597d60b7d101e97fa6b3cc928286a9ebc55bc82511420180ce0b5" dmcf-pid="7IX2dKo9hB" dmcf-ptype="general">원작과 영화의 메시지는 그 궤적이 다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원작은 '이야기' 또는 '읽기' 자체에 관한 이야기이고, 텍스트로만 구현 가능한 지점들을 적극 활용하다 보니 영화로 만들었을 때 다소 난감한 지점들이 있습니다. 아마 제작 당시 그 점을 고려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웹소설 원작에서 다룬 주제 대신 2시간 안에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화는 원작에 대한 재해석인 만큼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p> <p contents-hash="586868b369e785f51dc6f5e4d03ba88bca923a4aec1af27b85d58f6eb1750b2a" dmcf-pid="zCZVJ9g2Tq" dmcf-ptype="general">▶ 웹소설을 열렬히 응원하고 읽어주신 독자분들, 그리고 영화로 '전지적 독자 시점'을 접하게 되실 관객들께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을까요?</p> <p contents-hash="21b5d3270334ff228146944ed1e84c7b22aaf7a1e712df33011b195392a5dd10" dmcf-pid="qh5fi2aVTz" dmcf-ptype="general">딱 한 번, 영화가 촬영되는 현장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커다란 세트장에서 수많은 스태프분들이 단 하나의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애쓰고 계셨습니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배우분들은 같은 장면을 연기하고 또 연기했습니다. 같은 장면을 반복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같은 장면처럼 보였던 연기가 사실은 모두 다른 장면이었다는 것을요. 마치 회귀를 반복했던 유중혁의 삶이 실은 모두 '다른 인생'이었던 것처럼 말입니다.</p> <p contents-hash="da03e952275f2aaf09df59e224c81f78ee7b69ed7f07218b78e9e4bb7abd53b4" dmcf-pid="Bl14nVNfW7" dmcf-ptype="general">하나의 결말에 도달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반복하는 배우분들을 보며, 또 무엇이 '온전한 완성'인지 누구도 확신하지 못할 이야기에 땀 흘려 관여해 주신 스태프분들을 보며, 저는 끝나지 않는 회귀를 반복하는 유중혁과 그 이야기를 지켜본 김독자에 관해 생각했습니다.</p> <p contents-hash="b6f5c325db1a665f4abc8d79593490701c2e0dca3ef7ae19eefef2c597c294a3" dmcf-pid="bSt8Lfj4yu" dmcf-ptype="general">대부분의 창작자들이 으레 그러하듯, 저희 역시 원작자로서 원작과는 달라진 영화의 요소들에 아쉬움은 있습니다. 다만 그런 생각이 들 때면 그날 저희가 보았던 촬영장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어떤 이야기는 그 완성된 형태와 무관하게 평가하기가 어렵고, 아마 이 영화도 저에게 그런 의미로 맺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독자가 '멸살법'의 유중혁을 응원하듯, 비슷한 마음으로 저도 이 영화를 응원하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712e91ea67578204f3ceaa04b214b9c5a999d5f3761e69fbe9fb06f5775c4634" dmcf-pid="KvF6o4A8vU" dmcf-ptype="general">미리 원작을 읽어 주신 독자분들께는 색다른 시선으로 '전지적 독자 시점'를 다시 읽는 경험으로, 또 처음 이 세계관을 접하는 관객분들께는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적 경험으로 이 영화가 기억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p> <p contents-hash="65c39f2cfe86b306b41c749e2ff3ce6359bf5f8931fda842d4ce7274ab5e79a1" dmcf-pid="9T3Pg8c6Tp" dmcf-ptype="general">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스펙과 실측치가 이렇게 다르다니…中 폴더블폰 실제로 재보니 “최대 0.6㎜ 두꺼워” 07-24 다음 ‘대탈출-더 스토리’, ‘소프트 리부트’의 딜레마[봤다 OTT] 07-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