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아이, K팝의 다음 [K-POP 리포트] 작성일 07-24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CMPnVNfsu">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VhRQLfj4wU"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bf9bb0551dc277b0df86678e8cf2fabac7cca13d21f0b649607496513c42919" dmcf-pid="flexo4A8I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캣츠아이 / 사진=하이브 아메리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IZE/20250724160301516baaj.jpg" data-org-width="600" dmcf-mid="KNAXUyBWm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IZE/20250724160301516baa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캣츠아이 / 사진=하이브 아메리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5e8f936f547b2129dc65087f466048948e1a8723f41525e0cc67dd7f8d3ad2b" dmcf-pid="4vJRa6kPD0" dmcf-ptype="general"> <p>K팝의 해외 진출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이미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며 사랑받고 있고, 이를 동력 삼아 K팝은 문화 콘텐츠를 넘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해 왔다. 그런 가운데 대형 기획사들은 세계를 무대로 한 투어와 앨범 유통에 그치지 않고 또 하나의 대안을 내놨다. 바로 현지형 그룹이다.</p> </div> <p contents-hash="a8fecacf0a1483a9dd7a40f0206c7aba3f3835866be2ac981a57f7419890ea2b" dmcf-pid="8TieNPEQr3" dmcf-ptype="general">SM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보이그룹 웨이션브이(WayV)를 통해 중국 현지화를 꾀했고, JYP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일본인 멤버로만 구성된 걸그룹 니쥬(NiziU)를 선보였다. 하이브 역시 2022년 일본 현지 보이그룹 앤팀(&TEAM)을 내놓으며 현지 중심으로 아이돌을 기획해 기반을 확장해 왔다. 그리고 이 팀들은 비교적 K팝 문화에 친숙하고 수용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을 터전 삼아 활동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p> <p contents-hash="8bc4c14a8341a80419996e6dde6da50bdad34f67b05e385785f13f02f6e1472c" dmcf-pid="6yndjQDxIF" dmcf-ptype="general">이런 가운데 하이브가 2024년에 내놓은 캣츠아이(KATSEYE)는 한층 더 도전적인 모델이다. 데뷔 전부터 북미 시장을 정조준하고, 언어·문화·유통 환경이 완전히 다른 서구권을 중심 활동지로 설정한 그룹이라는 점에서 기존 아시아 중심의 현지화 전략과는 차이를 보인다.</p> <p contents-hash="469b7a2cf7f3982a1f0371633fee0186c67ac21dd85fce51eadd3dbe2f94d7aa" dmcf-pid="PWLJAxwMDt" dmcf-ptype="general">때문에 하이브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캣츠아이를 'K팝 그룹'이라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그룹'으로 포지셔닝했다. K팝의 시스템과 팬덤 전략은 유지하되, 언어와 음악 장르, 콘텐츠의 톤앤매너는 북미 대중음악 시장에 최적화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해외 진출을 노리는 K팝 그룹의 확장이 아니라, K팝의 글로벌 제작 시스템이 다른 문화권에서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시도였다.</p> <p contents-hash="207d5c18cc55e9c190cbaab3948d5688f0a93a053f3a35e4db2e5b240b248849" dmcf-pid="QYoicMrRw1" dmcf-ptype="general">여기에 게펜 레코드와의 협업은 현지 전략 설계를 보다 공고히 했다. 하이브와 게펜은 2021년부터 하이브 아메리카를 통해 북미 시장에 특화된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캣츠아이다. 게펜 레코드는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의 레이블로, 미국 현지의 음반 유통망과 음악 산업 인프라 전반에 깊숙이 뿌리내린 기업이다. 이러한 현지 자원은 하이브의 K팝 제작 역량과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글로벌 아이돌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p> <div contents-hash="caa848da4b9dfcd9a6efd95652e6258592bb3c31c6063ba274677ef9a21940d7" dmcf-pid="xGgnkRmer5" dmcf-ptype="general"> <p>즉, 캣츠아이는 K팝의 시스템적 강점과 미국 음악 시장의 유통·마케팅 생태계가 결합한 첫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3210d8eb2379c80dfc85df1d409d6e7790e4fc00ea5fbc84a54a0aebe2d1573" dmcf-pid="yeF57YKGD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캣츠아이 / 사진=하이브 아메리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IZE/20250724160302788clum.jpg" data-org-width="600" dmcf-mid="9Vtxo4A8D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IZE/20250724160302788clu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캣츠아이 / 사진=하이브 아메리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67d9e5171345bf24e943e5564d32f05aa84d41af2920a110e8825255865d16f" dmcf-pid="Wd31zG9HwX" dmcf-ptype="general"> <p>캣츠아이는 윤채를 제외한 다섯 명의 멤버 모두 미국, 스위스, 이탈리아,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이다. 음악적으로도 K팝 고유의 포맷을 따르기보다는 북미 대중음악 시장의 흐름에 맞춘 트렌디한 사운드와 보컬 중심의 프로덕션이 중심을 이룬다. 데뷔 1집 'SIS (Soft Is Strong)(소프트 이스 스트롱)'는 R&B, 얼터너티브 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세련된 사운드를 선보였고, 2집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에서는 한층 강렬하고 과감한 음악을 전면에 내세워 스펙트럼을 확장했다.</p> </div> <p contents-hash="a2ba01b818b9695f3e9b053091cc7ac86c32fd636e9f739bddc25801115d5b2d" dmcf-pid="YfWv5I0CIH" dmcf-ptype="general">이러한 음악적 정체성과 현지화 전략은 성과로도 이어졌다. 캣츠아이는 'Beautiful Chaos'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최고 4위를 기록했다. 1집 'SIS (Soft Is Strong)'가 기록한 119위보다 100계단 이상 상승한 성적으로, 불과 한 장의 앨범 만에 북미 대중음악 시장 내 존재감을 단숨에 끌어올린 결과였다.</p> <p contents-hash="23a0560bb6b133acb934d243cbdda8fbbf4e71bc56594c94236206ad817886af" dmcf-pid="G4YT1CphwG" dmcf-ptype="general">더 진입이 까다로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도 이름을 올리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Beautiful Chaos'의 선공개곡 'Gnarly(날리)'가 '핫 100'에 진입한 데 이어, 후속곡 'Gabriela(가브리엘라)' 역시 해당 차트에 랭크되며 이례적인 더블 히트를 달성한 것이다. 이는 북미 시장의 정서와 흐름에 효과적으로 안착한 팀이라는 점을 보여준 지표다.</p> <p contents-hash="096266f1326fe700de0e4c64eeafbf2da7de0c5569c4e8eebc7415844bfe11b1" dmcf-pid="H8GythUlwY" dmcf-ptype="general">특히 캣츠아이는 K팝 그룹 범주에서 벗어나 있기에 기존 아이돌 산업이 내포한 규범적 프레임에서 벗어난 유연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멤버 메간과 라의 성소수자 커밍아웃이다. 이는 팬덤 내 지지를 얻는 동시에 이 그룹이 지향하는 자유로움과 다양성의 가치관을 뚜렷하게 부각시켰다. 정체성의 노출이 리스크로 받아들여지는 K팝 문법 안에서는 보기 힘든 행보는 캣츠아이가 북미 대중문화의 정서에 보다 자연스럽게 닿아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03c162f02ade3f70fb24b88919fac5ede8ee032465cc64803cd5ad20d0f27aba" dmcf-pid="X6HWFluSsW" dmcf-ptype="general">결국 캣츠아이는 단지 K팝의 확장이 아닌, K팝 시스템이 글로벌 음악 산업에 어떻게 교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즈의 협업을 통한 전방위적 제작 시스템, 북미 대중 정서에 최적화된 음악과 콘텐츠 전략, 멤버들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전면에 드러낸 서사 구성은 모두 기존 K팝 산업의 경계를 넘어선 접근이다. 이제 데뷔한 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은 캣츠아이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어떤 지속성과 확장성을 만들어갈지 주목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윤형빈 "임우일 내 얘기 안하더라, 섭섭" 발언 반응에 "오해 없길" 07-24 다음 '전과 3범' 다 잃었지만..돈스파이크 "마약 안 걸렸으면 죽었을 것" [장르만 여의도] 07-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