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호 100대사건]〈47〉IT강국의 자존심 뭉갠 1.25 인터넷 대란 작성일 07-24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xSVRBnbs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cc061565301d81970c02abb69cbdf31833d1c2cb4af55a18a347c89a48fe6e" dmcf-pid="YMvfebLKm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차양신 정보통신부 정보보호기획과장이 2003년 2월 18일 오전 정보통신부 기자실에서 '1.25 인터넷 대란'과 관련 원인조사 결과 및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etimesi/20250724160317902udzv.jpg" data-org-width="700" dmcf-mid="yf1djQDxO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etimesi/20250724160317902udz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차양신 정보통신부 정보보호기획과장이 2003년 2월 18일 오전 정보통신부 기자실에서 '1.25 인터넷 대란'과 관련 원인조사 결과 및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d8028fcfe1d85383e6bc76c93b9b48f68a9901161852a02e1d3d3f703b65f33" dmcf-pid="GRT4dKo9D1" dmcf-ptype="general">2003년 1월 25일 토요일 오후. 전국의 인터넷이 멈췄다. 은행도, 언론사도, 정부도 모두 온라인이 끊겼다. 초고속인터넷 세계 1위를 자랑하던 한국에서 벌어진 초유의 사태였다. 훗날 이 사건은 '1·25 인터넷대란'으로 불리게 된다.</p> <p contents-hash="c391cd6314c0373aca65cba1135942b334f2a2a56d218e802d069a86b80c55d5" dmcf-pid="Hey8J9g2I5" dmcf-ptype="general">인터넷 대란으로 이메일, 검색은 물론 공항 운영 시스템, 금융기관 전산망까지 먹통이 됐다. 정부는 즉각 비상체제에 돌입했고,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밤새 원인 파악에 나섰다.</p> <p contents-hash="c604ede2ae7ccb587815963fd5fdda961cdd8913c001e513b581b43a97f99e40" dmcf-pid="XdW6i2aVOZ" dmcf-ptype="general">사건 원인은 '슬래머 웜' 바이러스였다. 전 세계로 퍼지던 컴퓨터 바이러스가 한국의 핵심 인터넷 연결 지점을 마비시켰다. 단 376바이트 크기였지만, 감염 확산 속도는 놀라웠다. 한국에서 약 8800대 서버가 감염됐고, 이는 전 세계 감염의 11%에 달했다. 인터넷 대란은 약 9시간 넘게 이어졌다.</p> <p contents-hash="dc2a76f1d449d4b2d788d908f5afc1e8e7f73334e1b115c7e2b678493469d5a1" dmcf-pid="ZJYPnVNfrX"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이 사태가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는 점이다. 문제를 일으킨 바이러스는 이미 6개월 전, 예방할 수 있는 조치가 공개돼 있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effae33cdfd356d736be1b899fd95a7728860334f3332c8688ce5ceee9c23f04" dmcf-pid="5iGQLfj4sH" dmcf-ptype="general">하지만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했고, 서버 관리도 허술했다. '인터넷 강국'이라는 자부심 속에 기본적인 점검이 소홀했던 것이 대란을 불러온 셈이다.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국가 기반 시스템에 대한 보호 대책을 서둘러 마련했다. 전담 기구를 만들고 백업 시스템을 갖추도록 법제화했으며, 1년 뒤에는 사이버안전센터도 세웠다. 1.25 인터넷대란은 '인터넷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시대'에 정보보안 중요성을 각인시킨 상징적인 사건으로 남았다.</p> <p contents-hash="f808a376ed391d8df7721b5e54d4172d3909ea07cf9ba31dcf38ab92e84d2854" dmcf-pid="1nHxo4A8mG" dmcf-ptype="general">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최보민, 해외 진출 드라마 ‘뷰티 엠파이어’ 1위 등극…패션 화보까지 07-24 다음 [1만호 100대 사건]〈46〉KT 민영화, 통신시장 완전경쟁체제 전환 07-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