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같았던 4년, 아내 덕분에 극복" 난치병 이겨낸 이봉주의 귀환 작성일 07-24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tvN 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8OEAxwM0P">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q6IDcMrRU6"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7fc393b6811b4767cb98c58cac5ce510aed10e4fa5f52b1bca3a90158a190f6" dmcf-pid="BPCwkRme08"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ohmynews/20250724145410642psqi.jpg" data-org-width="1280" dmcf-mid="u0GSCaTNp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ohmynews/20250724145410642psqi.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유퀴즈</strong> 이봉주</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06a75c8bb0b5029074d559a4a2c86dde94ec45face5e967dda5d5278e72b44d" dmcf-pid="bQhrEesdF4" dmcf-ptype="general"> "인생의 데드 포인트였던 것 같다. 이 4년 동안이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지만 제가 무엇보다 힘을 얻었던 건 제 옆에서 늘 힘이 되어준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내가 밤늦게까지 집안일하고 아이들 돌보고 나를 챙기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안쓰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야말로 슈퍼맨이었다." </div> <p contents-hash="4dc013aacb8a14c1a83412d1143c11c77374f2382e0c158930563a80cacedf88" dmcf-pid="KtJQ8pMUUf" dmcf-ptype="general">7월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난치병을 극복하고 돌아온 기적의 마라토너 '봉주르 형' 이봉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p> <p contents-hash="b0d97c14c3695b9ca5be4ee673a58d5866717c3670e81139927173e6137160de" dmcf-pid="9Fix6URuzV" dmcf-ptype="general">큰 화제를 모았던 예능 <무한도전>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편에 출연했을 당시 입었던 태극기가 수놓인 한복을 다시 입고 등장한 이봉주는, 한결 건강해진 모습으로 특유의 순박하고 밝은 미소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봉주의 동갑내기 아내 김미순씨도 함께 출연했다.</p> <p contents-hash="7c7dc289dcfb48473c69c76f1cce64efdc21db2e8a207e94eb89fead4d105de1" dmcf-pid="23nMPue702" dmcf-ptype="general">이봉주는 "보시다시피 이제는 잘 걸어다니고 조금씩 뛰기도 한다.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 '건강이 어떠냐?'고 물어보신다. 어떤 사람들은 사망설 가짜뉴스를 보고 제가 죽은 줄 알더라"고 근황을 전하며 미소를 지었다.</p> <p contents-hash="c38b954204874d254371ff82bd88f492e1dd1967a08e8765a10514641a3182a0" dmcf-pid="V0LRQ7dz39" dmcf-ptype="general">정작 남편이 출연한 '못친소'를 보고 속상했다는 아내 미순씨는 "저희 남편은 못생기지 않았다. 너무 속상해서 그 다음날부터 남편 얼굴에 안 붙이던 팩을 붙여주며 관리하기 시작했다"는 뒷이야기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p> <p contents-hash="785c897eec0ddc8ba8b32e6fd284e684c4de19184f801b498b4941644dcd7b7d" dmcf-pid="fpoexzJquK" dmcf-ptype="general"><strong>불멸의 국민 마라토너와 미순씨</strong></p> <p contents-hash="4a3dce810d8bc8b0b16727160bf4cad5cf8a2b7254e3e8c215649168fe35907c" dmcf-pid="4UgdMqiBzb" dmcf-ptype="general">이봉주는 대한민국 육상계가 배출한 불멸의 국민 마라토너로 꼽힌다. 그 전설의 시작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이었다. 이봉주는 케냐의 에릭 와이와이나, 남아공의 조시아 투과니와 함께 마지막까지 선두를 다퉜다. 한때 3위까지 밀렸던 이봉주는 스타디움에 들어선 후 안간힘을 다해 막판 스퍼트로 와이와이나를 제치고 은메달을 차지하는 데 성공한다.</p> <p contents-hash="93b481e7faf96d3b08226291a78166a2b08d4e9c4b01037e1893305fe4a2da11" dmcf-pid="8uaJRBnbzB" dmcf-ptype="general">당시 이봉주와 선두와의 격차는 불과 4초, 3위와는 불과 5초 차이로 모두 올림픽 마라톤 역사상 최단 격차에 메달이 갈린 승부였다. 은메달만 해도 대단한 성과였음에도, 당시 국내 언론과 여론의 분위기는 칭찬과 격려보다는 결과에 대하여 아쉬워하는 반응이 강했다.</p> <p contents-hash="70a52477c87149e3fd4fd6b9efdad680d3b5306f18837e5be1084d1f6a694b21" dmcf-pid="67NiebLKFq" dmcf-ptype="general">"당시 우리나라에서 금메달을 못 딴 선수들은 고개 숙이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해 죄송하다'고 사과해야 하는 분위기였다. 그때 어쨌든 저는 최선을 다한 경기였기에 후회가 없다. 저 이후로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따도 좋아하는 분위기가 됐다."</p> <p contents-hash="e750bf04e6b5bc0f5fce78aff42a0ed3d8a91132e41b640d41f854231578cf55" dmcf-pid="PzjndKo9Uz" dmcf-ptype="general">실제로 이봉주는 경기 직후 활짝 미소를 지으면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고 너무너무 좋다. 저는 최선을 다했고 상대 선수가 저보다 더 실력이 나았을 뿐"이라며 결과를 인정하고 만족스럽게 받아들였다. 이봉주 이후로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도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메달 색깔에 연연하지 않고 결과를 쿨하게 받아들이고 과정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됐다.</p> <p contents-hash="591c0296a2b15e2ffbedb6889f4187ccb42ba44981de22c0e0f68d2d948b5a19" dmcf-pid="QjtGyEXDu7" dmcf-ptype="general">이봉주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2000년 도쿄 마라톤 대회에서는 2시간 7분 20초의 기록을 수립하며 무려 25년째 아직도 깨지지 않는 한국 마라톤 최고 기록을 남겼다. 세계 4대 마라톤으로 꼽히는 2001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는 한국인으로서는 무려 51년 만에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이봉주는 금의환향하면서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인 카퍼레이드의 주인공이 됐다.</p> <p contents-hash="e8d5dca6b4dc0c39c1073abbab842f0e2fcc6271cc9af323bb8845fb38477fd7" dmcf-pid="xAFHWDZw0u" dmcf-ptype="general">누구보다 화려한 마라토너 인생을 보냈던 이봉주는 2009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불혹인 40세의 나이에 무려 41번째 마라톤 완주에 성공하며 아름다운 피날레를 장식했다.</p> <p contents-hash="3f3bb3f02571371a7606f71c08314725046ddcebf5aba8e25360849ca637623d" dmcf-pid="yUgdMqiBuU" dmcf-ptype="general">"기분이 조금 시원섭섭했다. 그간 뛰었던 수많은 대회들이 생각나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p> <p contents-hash="ad8dc24fbd9da9f545465433db9d898e53e71e81549c86f2687a5cae887de4f1" dmcf-pid="WuaJRBnbUp" dmcf-ptype="general">이봉주의 여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함께 지켜봤던 미순씨에게도 특별한 감정이 들었던 순간이었다.</p> <div contents-hash="6abf619e8d544f4f354ff1c475dab603a6e8505e165d6a8c023b2537883bd9a2" dmcf-pid="Y7NiebLKU0" dmcf-ptype="general"> "남편이 은퇴하던 날에 눈물이 많이 났다. 결혼하고 나서 2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새벽 4시 40분만 되면 밖으로 나가 운동을 하더라. 한겨울에 살이 에일 정도로 추운 날씨에도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은퇴할 때 그간의 노력들이 떠오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1710ed194d78e246b8c7aac9d67fc458e9e1343e0a03c9a1a6d7d813260581e" dmcf-pid="GzjndKo9u3"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ohmynews/20250724145412097whgg.jpg" data-org-width="1280" dmcf-mid="7XYlIgva3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ohmynews/20250724145412097whg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유퀴즈</strong> 이봉주</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c3572f55b92f6b35adec7dbdba9c376454baa739e3e9c0766275dc5b59a2b2e" dmcf-pid="HqALJ9g2UF" dmcf-ptype="general"> 이봉주 부부의 인연을 처음 이어준 것은 황영조였다. 이봉주와 국가대표 동기이자 친구였던 황영조는 중학교 동창이던 미순씨를 이봉주에게 소개해줬다고. 미순씨는 이봉주의 첫 인상에 대하여 "빼빼 마르고 까맸다. 눈 사이즈랑 쌍꺼풀 사이즈가 똑같더라.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다"며 회상했다. </div> <p contents-hash="2a5c891328cef9db280a90866fe4e5daf3fe0f13c6830f70a6f0dd74a4bd1b5b" dmcf-pid="XBcoi2aVUt" dmcf-ptype="general">반면 이봉주는 미순씨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다고. 당시 이봉주는 미순씨의 생일파티에 깜짝 등장하여 선물을 전하는가 하면, 미순씨를 보기 위해 강원도까지 먼 길을 와 퇴근 시간까지 밖에서 무작정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했다. 적극적인 대시와 순애보 끝에 이봉주는 마침내 미순씨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이봉주는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p> <p contents-hash="6ada6bf828360ed786ced16481c4dfe04eeb5562531aefee0e27aae34a248869" dmcf-pid="ZtJQ8pMU31" dmcf-ptype="general">"아내가 제 이상형이었다. 처음에 아내가 제 눈을 본 것처럼, 저도 아내의 눈을 봤다. 제 눈이 워낙 작았기 때문에 2세를 위해서라도 눈이 큰 사람을 좋아했는데, '딱 이 사람'이었던 거다. 다행히 자녀들도 (아내를 닮아) 눈이 크다. 제가 선택을 잘한 거지."</p> <p contents-hash="d7d60e59bce55d68c0aa08d44de77103a972552c2befca839d2263739ae8828e" dmcf-pid="5Fix6URuu5" dmcf-ptype="general">국민영웅답게 이봉주의 결혼식은 놀랍게도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렸다. 고 앙드레김이 결혼 의복을 맡았고, 축가는 가수 윤도현이 했으며 무려 수만명의 하객이 운집했다. 이봉주의 보스턴 마라톤 제패를 기념하여 열린 국내 마라톤 대회에서 1, 2위 수상자들이 성화로 화촉을 밝히는 이벤트까지 진행되며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p> <p contents-hash="7ca3f175d327af137cc17b34d9a1859e7f0fefe112d9712ac4a83059aca746d0" dmcf-pid="13nMPue7zZ" dmcf-ptype="general"><strong>이봉주 인생에 찾아온 데드포인트</strong></p> <p contents-hash="962915a42848345e20c44aadca4c29961d4df1022f2ba9336d7d81f51bd5993e" dmcf-pid="t0LRQ7dz3X" dmcf-ptype="general">마라톤에서 30Km를 넘어가는 지점을 가리켜서 가장 힘든 순간을 의미하는 '데드포인트'라고 한다. 은퇴 후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이어가는 듯했던 이봉주의 인생에도 갑작스러운 데드포인트가 찾아왔다.</p> <p contents-hash="3a4c0a008c2c8c2807569d439de667fb0ddd9c8082d9eaaa47c6cd3a197d50bc" dmcf-pid="FpoexzJq7H" dmcf-ptype="general">지난 2020년 이봉주는 '근육긴장 이상증'이라는 난치병을 겪으며 등과 목이 굽은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수많은 병원을 돌아다녔지만, 결과는 항상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대답 뿐이었다. 시도할 수 있는 모든 의학 기술을 다 해봤지만 마땅한 치료법을 찾지 못했고, 수술까지 받았음에도 오히려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이봉주 "이런 병이 왜 나한테 왔을까 생각이 들었다. 원인을 모르니까 더 답답했다"고 회고했다.</p> <p contents-hash="bc84e0bf62e44fc3809d235dd4f93d44c28c6639dd69d0dbd21b1597e039c75d" dmcf-pid="3UgdMqiB3G" dmcf-ptype="general">미순씨는 "너무 답답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불빛이 없는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었다. 매일매일 울고 싶은 심경이었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미순씨는 포기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7e41eb8bf6455d643347f1c7d4446ea6a023fefbe019b8e12b57b6183f2a5740" dmcf-pid="0uaJRBnbFY" dmcf-ptype="general">"그때부터 '그냥 우리가 하자'고 결심했다. 제철 식재료로 식단을 짜고, 오일을 대량구매해서 직접 마사지를 해줬다. '잠에 좋은 채소가 뭘까', '무슨 식재료가 좋을까' 책을 찾아보고 연구했다. 그때부터 조금씩 남편이 잠이 드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차도가 생기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c71490c360646dc4b3ce0aa8781235c79379f543c6bd0aee89736611d6f27125" dmcf-pid="p7NiebLK3W" dmcf-ptype="general">아내의 헌신과 정성을 바탕으로 2년 반에 걸친 자가 치료 끝에 이봉주의 복부경련이 조금씩 사라지고 건강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미순씨는 "눈물나는 노력으로 그 시간을 버텼다"고 회상했다. 무려 4년간의 긴 투병을 거쳐 다행해 이봉주는 건강해진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36b12102709cd0f194603cfbdd31d73b397131fefa87c67a483c60b7138aa28a" dmcf-pid="UzjndKo9zy" dmcf-ptype="general">이봉주는 "4년 동안 지옥에 갔다 온 거 같았다"며 악몽같았던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아내의 간호 덕분에 조금씩 수면과 음식 섭취과 가능해지면서, 이봉주 역시 조금씩 걷고 또 걸으면서 스스로의 몸 상태를 개선해나갔다. 그리고 기적처럼 이봉주는 다시 두 발로 뛰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12e0a5d21023defffe8df586a1947d331fa104ca8120634afa32f0ca79f33d16" dmcf-pid="uzjndKo9UT" dmcf-ptype="general">"30분이라도 내 몸으로 뛰어보는 게 소원이었다. 그만큼 절박했다. 2024년 10월 국제 국민 마라톤에서 아내, 아들과 함께 3.6km 첫 동반 마라톤을 뛰었다. 꿈이 현실이 된 거다. 앞으로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p> <p contents-hash="ae1ccdaf27c0445ec7a58379e12d6a5346ed52d0d12f9e03592a4e1ef7f3caed" dmcf-pid="7qALJ9g27v" dmcf-ptype="general">본래 운동을 싫어했던 아내는, 건강을 회복한 후 처음으로 마라톤에 도전하는 남편을 위하여 기꺼이 파트너를 자청했다. 미순씨는 "남편이 그날 너무 잘뛰는 모습을 보고, 선수 시절 풀코스를 완주하고 우승했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고 뭉클했다"고 회상했다.</p> <p contents-hash="453e04e1ccdc31d82e0f234de8168d27531a9747c19462c84371816f4a79e7f8" dmcf-pid="zBcoi2aV0S" dmcf-ptype="general">이봉주는 묵묵히 자신의 투병을 함께 지탱해준 아내에게 "늘 옆에서 힘이 되어줘서 고맙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이 고생했다. 평생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p> <p contents-hash="4beaf904090202b1ce200e19badefe1ee06c9223de97a6c7e0cc9a07b865cc51" dmcf-pid="qbkgnVNf7l" dmcf-ptype="general">미순씨 역시 남편 이봉주에게 감동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미순씨의 친오빠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후 혼자 남겨진 6살짜리 친조카를 입양하자고 먼저 제안해준 것이 이봉주였다. 이봉주는 조카를 정식 입양하여 친아들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다하여 키웠다.</p> <p contents-hash="73a2f9eb6c3fc68a82e060dda1aab8ec1b5fdc350ae2240cb1ab81d5c5e8ff74" dmcf-pid="BKEaLfj40h" dmcf-ptype="general">"이 사람은 너무너무 착하고 좋은 사람이다. 입양이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남편이 조카에게 너무너무 잘해줬다. 그때 나도 '나중에 저 사람에게 큰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해주자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p> <p contents-hash="1f63e0bc0700d25dfefaf07b9091a013d03c2469bf5a3378db0a5190302c0009" dmcf-pid="b9DNo4A8pC" dmcf-ptype="general">힘든 시절에도 애창곡인 '나는 문제없어'의 가사를 되뇌이며 재기의 의지를 다졌다는 이봉주는, 이제 마라톤 10km 완주라는 다음 목표를 위하여 매일같이 훈련을 이어나가고 있다.</p> <p contents-hash="115841f109a6f6d564dbd7d37477fd85c4c7d6a1a1ec0e0c07ac1f40c5b4daa8" dmcf-pid="K2wjg8c60I" dmcf-ptype="general">"저는 이제 데드 포인트를 넘기고 40km대(결승점)를 향해서 달려가는 시점인 것 같다. 이 고비를 잘 넘겼기 때문에 마지막 스퍼트를 하는 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가야 할 길에서는 어느 때보다 건강을 신경써야 한다. 지금까지는 앞만 보고 달렸으니 주위도 좀 살펴보고 인생 마라톤 후반을 아름답게 달려가야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전청조·고유정 수감' 교도관 "연애 펜팔→체모+체액까지 전달한다" ('유퀴즈') 07-24 다음 이지현 “이혼 후 공황장애 생겨…길거리에 주저앉기도” (A급 장영란) 07-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