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장관 "GPU 5만장 앞당겨 확보…국내 AIDC 활성화 총력"(종합)

작성일 07-2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첫 'AI 현장 행보'로 네이버 AI 데이터센터 방문 업계 전력·건축 규제 개선 요구에 "인허가 간소화·세제 혜택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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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네이버 각세종 현장 간담회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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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확보 전략에 대해 "1만장을 먼저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기를 빠르게 당기려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네이버 각 세종 AI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AI 기업, 학계 관계자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2∼3년 안에 승부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이며 GPU를 1∼2년 안에 얼마나 빨리 마련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소버린 AI 전략에 대해 "우리 기술력을 가지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AI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고 각 기업에서도 내부 업무 문서, 공개할 수 없는 정보를 AI에 올려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클라우드 사업자(CSP)에만 의존하면 기업 내부 문서를 AI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국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지 못하면 한국 AI 생태계 자체가 무너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을 위해 필요한 요소가 기술적 경쟁력, 운영 역량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이라고 지목하고 "엄청난 물량으로 값싸게 들어오는 해외 CSP 사업자 대비 경쟁력을 갖기가 쉽지 않은 것이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들은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된 건축 및 전력 규제, 인근 주민 반발 등의 문제를 빠르게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데이터센터 구축 전 전력계통영향평가 절차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 걸려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전력과 토지를 확보한 이후 민간 사업자에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모든 것이 자동화되는 환경에서 데이터센터 주차장, 조형물 규정 등을 재고할 필요가 있고 전력계통영향평가 등 전력 공급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토지, 건물 등에 대한 세제 혜택을 건의하고 금융권이 채택하는 정책 은행, 민간 은행 각각의 모델을 데이터센터 분야에 차용할 것을 제안했다.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회장은 "데이터센터 허가를 실질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하는 등 정책에 대한 콘트롤타워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계가 한국을 선택하지 않는 '코리아 패싱' 상황에서 종합적 진흥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 모델 하나만 있다고 AI 경쟁력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고 전력, 통신망 등 한 국가의 총력전으로 봐야 한다"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의견에 배 장관은 "인허가 간소화, 세제 혜택을 꼼꼼히 챙기고 (업계의) 가장 고민되는 사항일 전력 문제 등을 잘 살펴 풀어야할 규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AI 100조원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숫자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고 100조원 투자가 부족할 수도 있다"며 "정부가 무조건 드라이브하기 보다 기업 입장, 고민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하민용 SK텔레콤 부사장,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박성율 LG유플러스 혁신그룹장과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회장 등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박윤규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이경무 서울대 교수, 류석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이 참석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 개선, AI 인프라 확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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